오늘은 컵라면 형식으로 판매 중인 쌀국수 제품을 먹어 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종가집 멸치쌀국수! 국산 멸치가 들어간 것과 더불어 62시간 동안 숙성시킨 면발의 부드러움을 장점으로 내세운 먹거리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기에, 맛을 보지 않고 넘어가기가 힘들었어요.
기본적으로 쌀국수라고 하면 음식점에서 주문해 먹던 베트남 쌀국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사실인데요, 이날 맛본 종가집 멸치쌀국수 컵라면은 기존에 섭취해 온 쌀국수와는 꽤 많이 달라서 흥미로웠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해 보자면 쌀국수와 잔치국수의 중간에 해당하는 음식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제품 이름이 종가집 멸치쌀국수인 만큼, 면 중 쌀가루 50%가 포함된 게 눈에 들어왔고요. 스프 중 멸치는 5.3%가 함유됐음을 명시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와 함께 92g용량에 열량은 325칼로리였어요.
이미지 사진으로 왼쪽에는 멸치를, 오른쪽에는 멸치쌀국수의 비주얼을 담아낸 점도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멸치를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품과 관련된 영양정보는 위와 같았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나트륨 함유량이 상당해서 깜짝 놀랐어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이 0g이라는 점은 다행스럽긴 했지만요.
참고로, 종가집 멸치쌀국수 컵라면은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하면 안 되는 상품이니, 이 또한 기억을 해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일반 컵라면과 조리 방법이 똑같아서 특별히 따로 기억할 건 없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확인해 보는 조리법은 이렇습니다. 뚜껑을 열고 스프를 개봉해 면 위에 골고루 뿌려주는 게 먼저, 끓는 물을 용기의 안쪽에 표시된 선까지 부어서 뚜껑을 닫은 후 3분에서 4분 동안 기다렸다 잘 저어 먹으면 된답니다.
즉석조리식품으로써 면 80g의 경우에는 외국산 쌀을 이용해 만든 쌀가루와 호주산 밀로 제조된 소맥분을 중심으로 외국산(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의 소맥전분, 타피오카전분, 정제소금이 들어갔음을 확인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그 아래로 스프 12g에 대한 내용도 만나볼 수 있었고 말이죠.
여기서 정제소금 및 멸치와 연관된 재료가 국산이라는 점을 진하게 표시해놓은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밀, 대두, 굴을 포함한 조개류와 쇠고기가 들어갔다는 사실도 눈에 쏙 들어오게 적어놓았으니 이 또한 잊지 말고 기억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뚜껑을 개봉함에 따라 만나볼 수 있었던 내용물은 굉장히 심플했어요. 면과 스프가 전부였거든요. 다른 게 더 필요없이 완벽한 구성이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참고로 요새 한동안 컵라면을 먹지 않아서, 쌀국수 컵라면을 먹는 일이 더 기대됐던 순간이었음을 밝힙니다. 매우 설렜다고나 할까요?
그리하여 면 위에 스프를 전부 아낌없이 뿌려주었습니다. 물이 끓기를 기다리면서요. 그런데 확실히, 쌀국수면이라서 그런지 면발의 생김새가 꽤나 신기하게 다가왔답니다. 꼬불거림 없는 일직선으로 이루어진 형태와 함께 당면의 분위기가 나서 호기심을 자아냈어요.
잔치국수 만들 때 쓰이는 소면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흥미진진함인 한껏 더 극대화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얼른 먹어보고픈 마음이 점점 더 커져갔습니다. 일단 스프의 색깔이 연해서 자극적인 맛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됐습니다. 멸치 국물이라고 확신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먹어보기 전까지 마음을 놓을 순 없는 거 아니겠어요.
잠시 후, 팔팔 끓는 물을 넣고 4분을 기다렸더니 종가집 멸치쌀국수가 먹기 좋게 조리된 상태로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분명히 소면은 아니었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니까 소면 분위기가 나서 재밌었어요. 맑은 국물의 자태와 따뜻한 온기가 용기 가득히 전해져 와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스프가 아랫부분에 모여 있기 때문에 섭취 전, 젓가락으로 용기 전체를 휘저어서 국물이 우러나오게 만들어주는 일은 필수입니다. 안 그러면 한쪽만 짜게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해 주셔야 해요.
그러면 이렇게, 조금 더 진득한 국물의 색감이 나와줘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식을 해주면 됩니다. 직접 먹어 본 결과, 종가집 멸치쌀국수 컵라면은 국물이 담백하고 면발이 쫄깃해서 맛있었어요. 소면보다 좀 더 쫀득하고 베트남 쌀국수면보다는 약간 더 부드러운 면발이 입에 잘 맞았습니다.
이와 함께 적당히 담백함을 지닌 국물의 맛도 괜찮았어요. 멸치가 들어가서 시원함과 담백함의 조화가 입맛을 사로잡았답니다. 잔치국수보단 조금 더 국물 맛이 진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담백한 맛이라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섭취하기 좋은 제품으로 종가집 멸치쌀국수 컵라면을 권해 봅니다. 이날은 안 그래도 이 제품으로 간단히 한 끼를 해치운 거였는데 속이 꽤 든든해졌어요. 아침에는 점심, 저녁 때보다 밥을 적게 먹는 편이라서 양이 딱 알맞았답니다. 그러니까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해 두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멸치쌀국수이긴 하지만 칼로리가 적다고 볼 수 없으므로 이 점까지 유의하셔서 즐겨 주세요. 저는 가끔씩 밥하기 귀찮은데 컵라면보다 안 맵고 덜 자극적인 음식 생각날 때 조리해 먹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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