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대학로 카페 타르트앤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채워진 내부 인테리어를 바라보며 조용하고도 아늑한 시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 곳입니다. 새하얀 외관이 돋보이는 타르트앤의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과 볼거리가 마음을 사로잡아서 매력적이었답니다.
이곳에서는 1인 1주문이 기본이며, 타르트와 케이크 외에 허브티, 홍차, 스페셜티 등 음료의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특히, 인공향 시럽이나 쥬스를 넣지 않는다고 쓰여 있던 핸드메이드 과일청 음료에 시선이 절로 갔던 것이 사실이에요. 단, 에이드에는 탄산수가 들어간다고 하니 이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네요.
가게 이름이 타르트앤인 만큼, 저희는 일단 디저트로 타르트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사진 속 디저트 메뉴는 서양배 타르트로, 한국배와는 전혀 다른 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에요. 게다가 모양 역시도 조롱박을 닮아 있는 것이 흥미로웠답니다.
서양배 타르트 속에 담긴 서양배에서는 부드러운 단 맛이 느껴졌는데, 한국배의 달콤함과는 차이가 나서 신기해 하며 먹었어요. 바삭한 타르트 반죽과 잘 어울리긴 하더라고요. 그치만, 저희 입맛에는 역시 한국배가 더 취향에 맞는다는 걸 깨닫게 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요.
친구가 시켰던 진저레몬티는 건강한 맛이 입 안 가득히 전해져 오는 것이 특징이었어요. 생강 특유의 알싸함과 레몬만의 상콤함이 결합됨에 따라 맛보다는 건강을 위해 따뜻하게 마셨다고 합니다. 목감기가 올 듯 말 듯 해서 선택한 메뉴였거든요.
진저레몬티는 컵 아래쪽 가득히 담긴 레몬이 눈에 들어와서 이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청귤 오미자차를 주문했는데, 상큼함과 달콤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이 음료도 진저레몬티와 같은 수제청 음료 중 하나로 컵 안을 수놓은 청귤의 비주얼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메뉴였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상큼한 청귤과 달콤한 오미자의 만남이 이렇게 시너지를 낼 줄은 미처 몰랐어서 더 기분 좋게 마시는 게 가능했어요. 이와 함께 음료와 잘 어울리는 색감을 지닌 식기를 내주셔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상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지요^^
그리하여 마지막 사진은, 대학로 카페 타르트앤에서 주문한 디저트와 음료 단체샷으로 마무리를 해봅니다. 의외로 타르트보다 수제청이 더 맛있었던 곳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에 방문하면, 새로운 수제청 음료를 마시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지금까지 수제청이 맛좋은 혜화역 1번 출구의 조용한 디저트 카페, 타르트앤에서 잔잔한 휴식을 누렸던 하루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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