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에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예능 <배우반상회> 6회에서는 배우 조한철과 장승조가 동반 출연하며 관심을 잡아끌었습니다. 장승조는 조한철이 진행한 수업 형태의 연기 스터디로 만나 가장 오랫동한 함께 한 제자로, 횟수로만 치면 무려 10년의 시간을 같이 보냈다고 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두 사람 모두 대학로 무대에서 데뷔하여 브라운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된 것이 공통점이라고 하는데요, 대학로에서의 추억을 되새길 겸 혜화역 2번 출구 KFC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며 걷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장승조는 조한철을 보자마자 스승을 향한 주접 멘트를 거리낌없이 내뱉으며 웃음을 자아냈답니다.
이야기 중간중간 형을 향한 무한애정을 뽐내는 장승조의 모습이 눈여겨 볼만 했어요. 반면, 조한철은 거듭되는 칭찬 일색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선글라스를 멋으로 쓰고 나온 게 아니라 부끄러워서 착용하고 나온 거라는 조한철의 말도 이해가 가더라고요. 안 그래도 예능 <배우반상회>에서 샤이 가이를 맡고 있는지라 이에 따른 정체성이 도드라질 때가 없지 않았습니다.
조한철에게 무한 신뢰 무한 찬양의 말과 눈빛을 쏟아내다가 급기야 울컥하던 장승조의 표정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과 달리 배우들끼리 스터디를 하는 것 자체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에 스터디 그룹을 결성함으로써 만나게 됐다고 해요.
특히, 장승조가 활동을 하던 중에 조한철을 초빙해 스터디를 하게 된 것임을 밝혀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덕택에 배우가 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들의 면모가 눈에 쏙 들어왔어요. 조한철이 스터디에서 처음 만났을 때 장승조가 자신이 숨 쉬는 것까지 다 적은 것 같다는 말을 내뱉어서 이 또한 놀라움을 자아냈음은 물론입니다.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며 두 배우가 찾아간 곳은 대학로에서 배우로 활약할 때 자주 들러 사 먹었던 분식집이었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것이 장점이라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모일 수 밖에 없는 배우들을 위한 음식점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네요.
여기는 나누미떡볶이 성대본점으로, 혜화역 4번 출구에서 걸어가면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 입에 먹기 좋게 썰어낸 쌀떡볶이가 인기 메뉴예요. 김밥, 순대, 어묵을 같이 시켜 먹으면 떡볶이와의 궁합이 그만이라 최고입니다. 대학로 배우들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김선영, 차청화의 모습도 기억에 남았어요.
장승조는 조한철에게 스승의 날마다 전화해 덕분에 먹고 산다는 얘기를 빼놓지 않는다고 해요. 형편 되는 대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하는데, 장승조의 커리어에 발맞춰 성장하는 선물 퀄리티도 남달랐다고 해서 사제지간의 정이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장승조가 조한철을 위해 구입한 명절선물을 건네줬는데 처음엔 큰 소리로 웃다가 나중에는 입을 틀어 막으며 새어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런 반응이라면 선물 주는 사람이 보람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겠다 싶더라고요.
장승조가 준비한 조한철의 선물은 바로, 복싱화였습니다. 복싱 2개월 차라 이런 거 신을 수 있는 자격이 안 된다고 말하면서도 진짜 좋아해서 보는 저까지도 괜히 뿌듯해질 정도였어요.
안 그래도 저번에 예능 <배우반상회>에서 조한철이 복싱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고, 복싱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복싱에 임하다가 넘어진 모습이 포착돼서 안타까웠는데 그 방송을 장승조가 시청했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장승조를 진정한 조한철 처돌이로 인정합니다.
저는 복싱을 배워본 적이 없지만, 처음 마주한 복싱화가 예뻐서 검색을 하다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 발견하게 돼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끄적여 보는 예능 <배우반상회> 6회 속 장승조가 선물한 조한철 복싱화의 정체는 이것이었어요. 베넘 엘리트 복싱화 화이트 블랙 골드라고 합니다.
베넘(VENUM)은 굉장히 유명한 브랜드로, 복싱화와 복싱 글러브를 포함하여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보여져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도 입을 벌린 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뱀의 얼굴 모양 로고가 감명깊게 다가왔음을 밝혀 봅니다.
장승조가 본인 것을 사는 김에 같이 사 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는데, 그런 의미에서 장승조가 복싱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을 추측하는 일이 어렵지 않아 이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애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선물로도 손색이 없었음은 말해 뭐할까 싶네요.
기쁜 나머지 선물받은 복싱화를 냅다 착용해 보던 조한철의 모습도 잊지 못할 거예요. 이날 신고 온 분홍색 나이키 운동화도 귀엽네요.
조한철은 너도 똑같은 게 있냐고 물었고, 장승조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연기는 조한철이 먼저 시작했지만, 복싱은 장승조가 먼저 시작한 걸로 보여지니 서로 상부상조해도 좋겠네요.
덕택에 장승조와 조한철은 커플템을 획득하며 예능 <배우반상회> 6회의 브로맨스를 훈훈하게 마무리지었습니다. 꿈을 위해 도움을 주는 멘토가 곁에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조한철과 장승조 모두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하길 기원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대학로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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