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목요일 예능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은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 이렇게 남배우 4인방의 스페인 캠핑여행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에 앞서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캠핑을 즐긴 것이 [텐트 밖은 유럽] 시즌1과 다름 없었으니, 현재 방영 중인 건 시즌2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이 조진웅의 첫 예능 고정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 했어요. 조진웅은 평소에 캠핑보단 무계획 휴양을 선호하는 편인 관계로, 초보 캠퍼의 면모를 과감없이 드러내서 흥미로웠습니다. 이와 함께 최원영은 조진웅과 동갑내기 10년 절친, 권율은 특급 일꾼이자 실질적 리더, 박명훈은 든든한 맏형으로 첫회부터 화기애애한 케미를 마주하게 해줘서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어요.
네 사람은 스페인으로 떠나기에 앞서 사전모임을 통해 저마다의 역할을 분담하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조진웅은 운전, 최원영은 캠핑의 모든 것, 박명훈은 영화 [기생충] 출연진으로 유명인 겸 각종 필요한 일에 투입, 권율은 요리와 총무를 기본적으로 맡기로 해서 기대됐답니다.
네 사람의 첫번째 목적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였어요. 그리하여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 도착해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렌터카를 픽업하면서 본격적인 여행이 펼쳐졌습니다. 이때 권율은 카페에서의 메뉴 주문과 계산은 물론이고 렌터카 업체에서 예약한 자동차를 인수받는 일을 능숙하게 해내며 만능 통역사의 면모를 보여줘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지요. 영어와 스페인어를 적절히 구사하며 형들의 구세주로 떠올라서 멋졌어요.
조진웅은 운전병 출신으로 탁월한 운전 실력을 뽐내서 탄성을 내뱉게 도왔고요. 최원영은 선글라스 실종 사건의 주인공으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다가 자동차 트렁크 짐들 사이에서 물건을 발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쉼과 동시에 캠핑장에서 탁월한 캠퍼 모드로 멤버들을 리드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박명훈은 할 일을 스스로 찾아 하려 애쓰는 모습이 인상깊게 다가왔음은 물론이에요. 마트에서 세제를 구입하지 못해서 식사 후 설거지를 할 때 뜨거운 물로 최대한 음식물을 제거하는 장면이 그래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캠핑장에 당도한 때는 밤 9시였고, 여기서도 권율 덕택에 손쉬운 체크인이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1년 내내 온화한 기후가 특징이라고 했던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체감 온도가 영하 5도로 추운 날씨를 자랑해서 빠른 텐트 설치가 요구되었고, 이러한 이유로 최원영의 리더십이 도드라졌습니다.
덕택에 박명훈, 조진웅, 권율 또한 무사히 텐트치기를 마칠 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텐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뒤에는 고픈 배를 채웠는데요, 스페인 첫 식사 메뉴는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이 당첨되었습니다. 이때 캠핑 중 라면 조리 시 물을 끓이기 위해선 코펠에 이소가스를 연결해야 했는데, 네 사람이 방문한 마트에선 판매하지 않아 부탄가스를 대신 사와야만 했어요. 그래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찰나에 최원영의 캠핑 아이템이 빛을 발해서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물건의 정체는 바로, 이소가스가 아닌 부탄가스도 연결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변환 어댑터였어요.
최원영이 갖고 온 어댑터를 코펠의 버너 끝부분에 연결했더니 곧바로 불이 붙는 모습을 포착하게 돼 감탄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라면 요리사는 조진웅이 맡아 곧바로 저녁 준비를 이어나갔어요.
조진웅은 끓는 물에 스프를 먼저, 그 다음에 면을 넣는 레시피를 선택하여 조리를 해나갔습니다. 라면은 신라면이더라고요. 라면 2개에 달걀 2개를 풀어서 먹는 맛이란, 그야말로 꿀맛이 아닐 수 없었을 거예요.
면발을 다 해치우고 난 뒤에는 라면 국물에 즉석밥과 계란을 넣어 라면죽을 즐겼습니다. 이로써 고슬고슬 밥알이 살아있는 라면죽이 탄생됐다고 해서 그 맛이 궁금해졌던 것이 사실이에요. 권율 못지 않게 조진웅도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고 하는데, 라면을 시작으로 다양한 요리를 기대해 봅니다.
라면과 라면죽 섭취 후에는 찐 감자와 쌍화차로 한식을 제대로 만끽하는 넷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한식파로 한식을 정말 좋아한다고 하니, 한식 요리를 캠핑에서 자주 접하게 될 듯 하네요.
캠핑장에서의 첫날밤은 저마다 분주함 그 자체였다지요. 한편, 권율은 깨끗하게 씻은 후 피부 보습 관리까지 심혈을 기울이는 걸 볼 수 있어 이 역시도 눈길을 잡아끌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네 사람의 첫 스페인 캠핑장의 정체를 공개합니다.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캠핑장의 이름은 Estella로써 공항에서 10분, 도심과 20분 거리에 자리잡은 것이 강점으로 보여졌어요. 뿐만 아니라 도보 5분 거리에 아름다운 해변이 존재해서 눈부신 바다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금상첨화일 수 밖에요.
다른 것보다도 접근성이 뛰어나서 네 사람의 첫 캠핑장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납득이 갔습니다. 바르셀로나 캠핑장은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편] 1회로 처음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기도 했어요.
다음날 아침엔 뜨끈한 누룽지와 최원영의 아내 심이영이 직접 만들어 준 밑반찬으로 역시나 한식 만찬을 누리는 넷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캠핑장을 떠나기 위하여 텐트를 해체하며 짐 정리를 하게 됐는데, 권율은 형들 셋과 달리 종이접기 하듯이 텐트 폴대를 꽂아놓은 그대로 접어서 차에 싣는 모습이 독특함을 선사했어요. 어차피 오늘 또 쳐야 할 테니까.
이런 권율의 모습에 최원영은 기발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죠. 어쨌거나 멤버들은 무사히 체크아웃을 하고 바르셀로나 나들이에 돌입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게 된 관광명소는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었습니다. 1882년에 착공해 141년째 공사 중인 가우디의 역작으로 스페인에 왔다면 꼭 한 번 둘러봐야 할 장소로 유명하지요.
일단은 제일 먼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어요. 확실히 권율이 사진을 잘 찍더라고요. 예능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의 포토그래퍼 인정!
단,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예약방법이 코로나19 이후로 오직 온라인 예매만 가능해졌다고 해서 권율은 난감함을 표했습니다. 현장 구매가 없는 상황에서 미리 표를 구입해 두지 않은 네 사람은 과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입장할 수 있었을까요?
이번 회차는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입구에서 어떻게든 표를 구하려 애쓰는 권율과 동생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간절함을 드러내는 조진웅, 박명훈, 최영원의 모습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러니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2회를 봐야겠지요. 다음 주 목요일에 방영될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 2회도 꼭 볼 거예요.
마지막으로,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 1회 시청률이 5.1%로 선전한 편이라서 앞으로 방영될 내용도 기다려집니다. 2회는 더 재밌을 거라고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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