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수인, 독특한 미스터리로 시선을 사로잡다
'천국의 수인'은 스페인의 도시,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소 독특한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아버지와 서점을 운영하는 다니엘에게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인상적인 작품이에요.
이 책이 '바람의 그림자'와 '천사의 게임'에 이은 세번째 작품이 천국의 수인이라고 하는데요,
앞의 두 작품을 읽지 않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알쏭달쏭함을 간직한 채 책을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야기가 전해주는 교훈 같은 잔상보다는 하나의 이미지와 같은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 있는 건,
어쩌면 제가 그리워하는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한없이 여유로웠던 스페인, 그곳의 도시 바르셀로나가 전해주던 휴식 같은 즐거움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졌거든요.
다음번엔 '바람의 그림자'를 먼저 읽고, '천사의 게임'을 두번째로 읽은 뒤에 '천국의 수인'을 손에 다시 잡아봐야겠어요.
그때쯤엔 아마도, 다니엘의 심정을 지금보다 더 확연히 또한 마음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말이죠.
바르셀로나에서의 추억을 불러 일으킨 소설, '천국의 수인'의 절묘한 만남.
이것 역시, 저에게 있어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바르셀로나도, '천국의 수인'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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