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극적인 하룻밤'이 2013년을 맞아 다시 관객들의 앞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들만이 관람 가능한 극밤은 두 남녀의 솔직 대담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룻밤을 함께 보낸 정훈과 시후가 그후에 사랑에 눈뜨게 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관람 등급이 하향 조정될 여지는 없다고 보셔도 무방해요.
저도 몇년 전에 극적인 하룻밤을 무대에서 만났는데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극적인 상황을 위해 필요했던 장면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아주 묘하면서도 재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멋지게 탄생되어 감탄하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극중에서 정훈이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를 따라 부르던 그 순간은 어찌나 애잔했던지!
사랑이란 녀석은 단순해 보이면서도 복잡해서 이해하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만약 쉬웠다면,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태어날 수도 없었을 거예요.
올해의 극밤 포스터는 은근히 코믹함이 살아있어서 더 흥미진진하네요.
기본적인 틀은 같아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각색된 내용이 존재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죠.
다시 보러 갈 시간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치만, 여태껏 극밤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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