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을 손에 잡았습니다.
엄마 아빠의 이혼과 불화로 인해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주인공의 운명이
끊임없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는 내내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어요.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해요.
인생을 쉽게 단정짓지 말아야만 한다고.
말 한마디로 인해 변화되는 삶이 아니라서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이죠.
어쩌면 그녀의 인생은 어린 시절 내뱉었던 그 한마디로 인해
피할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읽고 나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이에요.
단정지을 수 없는 인생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미 없는 삶은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준 색다른 이야기였다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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