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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한국드라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5.04.01 [폭싹 속았수다] 신파와 가족애가 어우러진 판타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2
  2. 2022.10.10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 : 외계인의 행방을 쫓는 기상천외 SF판타지 버디물 줄거리 결말 (쿠키영상 있음)
  3. 2022.08.14 [넷플릭스 모범가족] 돈으로 얽히고 설킨 이들의 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 줄거리 OST 뜻밖의 허무한 결말
드라마 취향2025. 4. 1. 20:08

[폭싹 속았수다] 신파와 가족애가 어우러진 판타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이 이루어진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2025년 3월 7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4회차씩 4주 동안 공개되며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쌈, 마이웨이>와 <동백꽃 필 무렵> 등을 통하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임상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고 해서 기대감이 컸는데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키며 관심을 잡아끄는데 성공했다고 해서 놀라움이 극대화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1960년 제주도를 배경으로 비롯돼 2025년에 이르기까지 65년 간의 시간을 다룬 이야기는 오애순과 양관식의 사랑 이야기를 사계절을 중심으로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광례, 오애순, 양금명으로 이어지는 여성 삼대의 시간을 접하게 해준 점이 감탄을 자아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와 함께 어린 애순은 김태연, 젊은 애순은 아이유, 중년의 애순은 문소리가 연기한 점도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이로 인하여 애순과 엄마 광례, 애순과 딸 금명이 함께 하는 나날을 바라볼 수 있어 뜻깊었답니다.  

 

※ 줄거리 및 결말과 관련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애순은 당차고 요망진 여자아이였고, 관식은 애순 밖에 모르는 순정남 그 자체였는데 아이유와 박보검의 케미가 기대 이상이라 보는 즐거움이 쏠쏠했습니다. 스토리 구성상 박보검의 비중이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식의 캐릭터가 선사하는 여운이 예상을 뛰어넘어 탁월한 캐스팅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년의 관식 역을 맡은 박해준의 열연 또한 말해 뭐할까 싶고 말이지요. 여기에 더해 아이유는 젊은 애순을 포함하여 10대부터 50대까지 나이를 먹어가는 금명을 선보여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드라마에 녹아든 나레이션 역시도 아이유의 몫이어서 아이유를 위한 드라마였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서로의 첫사랑과 다름 없었던 애순과 관식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는데 성공했지만 마냥 평탄한 일상을 살아가진 못했어요. 슬하에 딸 금명과 아들 은명, 동명을 두었으나 막내 동명은 사고로 세상을 일찍 떠났고 그로 인하여 그들의 가정에 짙은 어둠이 드리우게 됩니다. 하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했으므로, 무엇보다도 두 아이들이 존재했기에 애순과 관식이 있는 힘을 쥐어짜내 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금명이와 은명이가 동생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같이 울고 말았답니다. 이러한 자식들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관식과 애순이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어 삶을 제대로 살아갈 맘을 먹게 된 걸 보고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아이야말로 어른의 거울이라는 얘기가 머리 속에 떠올라 납득이 갔던 것도 사실입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나이를 먹어가는 애순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에피소드가 인상적으로 다가온 작품이었습니다. 광례와 애순의 짧지만 행복했던 한때, 계부 병철 아래서 이복동생 순남과 순봉과 함께 하다 부부가 되어 아이를 낳은 애순과 관식의 희로애락, 딸 금명이의 연애 및 결혼과 출산 속에서 접하게 된 애순과 관식의 중년, 관식이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은 애순의 곁에 자리잡은 시와 아이들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일깨워 주는 순간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시청하는 동안 아쉬운 점도 꽤 존재했습니다. 제주도에 살았지만 애순과 관식은 사투리를 쓰지 않았다는 점이 아이러니함을 접하게 해주었고요. 애순의 딸 금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경우에는 결혼을 반대하는 시어머니로 점철된 익숙한 클리셰와 더불어 흔히 남편찾기로 명명되는 에피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기억되고도 남았어요. 

 

덧붙여 내레이션이 드라마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한 점도 짚고 넘어가 볼만 했다지요. 가끔은 배우들이 내뱉는 대사와 내레이션의 분량이 비슷하게 느껴져 다큐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껴야 하는 순간이 상당했습니다. 내레이션에 담긴 내용이 감동적이었던 건 맞는데, 넷플릭스로 한국어 자막을 설정하지 않고 봤더라면 가볍게 듣고 넘길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이외에 화목한 가족 판타지에 초점을 맞춘 점도 가끔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도왔답니다. 특히, 관식으로 하여금 마주하게 된 남편과 아버지의 모습은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니콘이었어서 신기하게 비춰졌음을 밝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관습에 얽매이지 않기를 바라던 애순의 바람과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행동력이 멋졌고요. 관식이가 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밥을 먹다 말고 등을 돌려서 어머니, 애순, 금명이 있는 상으로 다가와 자신의 밥그릇을 가득 채운 보리콩을 덜어주는 장면은 심금을 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문소리와 박해준이 선보인 애순과 관식의 애틋함도 강렬한 여운을 전했음은 물론이에요. 세상에서 애순이 제일 웃기다는 관식, 코스모스가 아니라 호루라기 같아서 애순이 좋다던 관식의 말이 때때로 이해가 갔습니다. 여기에 더해 문학소녀다운 섬세함이 시 속에서 녹아났고, 애순은 결국 시인으로 시집을 내는 꿈을 이루었으니 이거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네요.  

 

 

박해준과 박보검은 양관식과의 싱크로율이 완벽해서 이에 따른 압도감이 남달랐습니다. 친구의 부모님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를 외치던 이태오 역 박해준의 연기가 너무나도 강렬했던지라 그 이후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음에도 배우에게 쉽사리 정을 주지 못했는데, <폭싹 속았수다>를 통하여 드디어 마음을 열게 됐다고 해서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그런 의미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명대사로 양관식이 남긴 말들이 감명깊게 다가왔음을 인정합니다. 수 틀리면 빠꾸, 안 되면 빠꾸, 아빠한테 냅다 뛰어오라던 애순을 향한 젊은 관식과 중년이 된 관식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눈시울을 붉히게 했어요. 

 

 

덧붙여 <폭싹 속았수다>는 주연들의 호연도 괜찮았지만, 조연 배우들의 활약상이 대단해서 이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특히 애순의 세 이모들로 찰진 제주도 방언을 구사했던 충수 역 차미경, 양임 역 이수미, 경자 역 백지원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위의 사진 속 첫번째 자리에 앉은 애순 시어머니 권계옥 역 오민애의 존재감도 대단했어요. 애순과 관식이 부산으로 사랑의 도피를 했을 때 부산 사투리로 심장을 부여잡게 했던 여관 주인 역 강말금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더불어 공부 잘하는 금명이로 말미암아 열등감을 지닐 수 밖에 없었던 은명이의 심정도 알 것 같았어요. 근데 은명이 생일마다 관식이가 중국집에 데려가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이고 장난감을 사주었다는 일화를 맞닥뜨리게 돼 훈훈함이 밀려왔습니다.  

 

 

저에게는 <폭싹 숙았수다>가 신파와 가족애가 어우러진 판타지와 같았던 드라마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 드라마로 꼽는다고 하던데,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시청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성 삼대를 바탕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에 사랑과 삶이 녹아든 드라마는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했고, 시대적 감성에 어울리는 음악의 향연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작품이었습니다. 오프닝 곡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김정미의 '봄'이 저는 그렇게 좋더라고요. 

 

드라마 타이틀로 쓰인 <폭싹 속았수다> 뜻이 제주도 말로 고생 많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여러모로 작품을 제작에 힘쓴 사람들과 이를 시청한 사람들 모두 폭싹 속았수다. 매 회차를 보면서 떡밥 회수를 잘하고 촘촘한 연결고리로 이어진 스토리 전개를 경험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광례를 쏙 빼닮은 편집장 클로이 리가 애순의 시집을 출간해 주는 걸로 마무리가 된 게 화룡점정이었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클로이 리의 이름이 혜란이라는 점도 잊지 못할 거예요.

 

사람들의 감수성을 파고드는 신파와 판타지가 결합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리뷰는 여기까집니다.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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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드라마 취향2022. 10. 10. 07:07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 : 외계인의 행방을 쫓는 기상천외 SF판타지 버디물 줄거리 결말 (쿠키영상 있음)

*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2022년 10월 7일 금요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는 외계인의 행방을 쫓는 기상천외 SF판타지 버디물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되었고, 전여빈과 나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투톱극이라는 점에서 시청 전부터 기대를 했었는데 결과는 반반이었습니다. 

 

 

참고로 드라마 [글리치]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홍지효(전여빈)는 아버지 친구가 운영하는 건축사무소에 낙하산으로 취업이 성사되어 일하고 있었고, 4년 간 사귄 남자친구 이시국(이동휘)과 결혼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시국이 실종되자 지효는 외계인의 납치를 의심하는데요, 그로 인하여 UFO 커뮤니티 모임에 가입하여 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학생 시절에 절친으로 지내다 소원해진 허보라(나나)와 재회하며 예상 밖의 모험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지효는 어릴 때부터 UFO와 외계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학생 때 갈대밭에서 어두운 밤하늘을 환하게 비추던 의문의 빛을 마주하고는 몇 일 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난 뒤로, 외계인의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됨으로써 이에 따른 가설을 세워 남자친구 실종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고군분투합니다. 여기에 '달꾸녕TV의 미스터리 밧데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보라와 UFO 커뮤니티 모임 회원들이 힘을 합쳐 조사를 해나감에 따라 맞닥뜨리게 된 이야기의 진실은 놀라움을 전하게 만들기 충분했어요.

 

 

참고로, 지효가 보는 외계인은 대한민국 프로야구팀 중 하나였던 현대 유니콘스의 초록 헬멧을 쓰고 출현하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보라와 지효에게는 서로를 외면하게 된 안타까운 추억이 자리잡은 상태라서 뜻밖의 만남을 통해 대립과 화해를 거듭하며 우정을 공고히 해나가는 나날들이 눈여겨 볼만 했어요. 

 

이러한 이유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글리치]는 지효와 나나의 사건 추적을 중심으로 흘러갔는데, 그 속에서 마주하게 된 씬 스틸러 배우들의 활약이 남달라서 이 부분도 짚고 넘어가기로 할게요. 이시국 역을 맡은 이동휘는 지효가 헤어짐을 얘기한 후에 정체불명의 빛에 휩싸여 사라졌다가 한참 뒤에 돌아오는데, 그로 인한 존재감이 어마어마했습니다.

 

반면, 김병조 역 류경수는 경찰로 지효의 신고를 받고 남자친구 시국의 실종을 파헤치던 중에 또다른 사건으로 얽히고 설키며 마주하게 해준 열연이 돋보여서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지효의 회사 동료 오세희(최수임)가 파트너로 합류하여 선보이는 활약도 흥미롭기 그지 없었다지요.  

 

덧붙여 보라와 친분이 있는 UFO 오프라인 모임, 일명 미확인 비행물체 갤러리 회원 3인방으로 나선 값대위(태원석), 김동혁(이민구), 조필립(박원석)의 모습도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뿐만 아니라 서화정 역 백주희, 김직진(김찬우) 역 고창석, 지효의 상담을 맡았던 마형우 역 김남희, 직진의 딸 김영기 역 정다빈 또한 명연기를 보게 해줘 보는 즐거움이 쏠쏠했음을 밝혀 봅니다. 지효의 아버지 준식 역 전배수, 지효의 새엄마 구혜연 역 김국희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럼 지금부터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에 대한 결말을 써내려가 보도록 할게요. 지효와 보라는 사건을 파헤치던 와중에 수상한 종교집단인 하늘빛들림교회가 의문의 빛과 연관되었다고 여겨 실체를 밝혀내고 시국을 찾아내려 애씁니다. 그러다 지효가 그들을 구원해 줄 호산나로 등극하며 죽음의 위기에 처하는데, 가까스로 도망쳐 만나게 된 마형우의 도움으로 최면을 통해 기억을 잃었던 과거를 머리 속에 떠올림으로써 스토리는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게 됩니다. 

 

 

종교단체의 수장인 좁(김명곤)은 지효의 머리에 복음으로 지칭되는 칩이 없었음을 실토하며 진짜 호산나는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그들의 진화를 위하여 호산나 연기를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여기서 진화는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므로 지효는 이를 막기 위해 사실을 폭로했고요. 그로 인해 난장판이 된 공간 속에서 신도들로 인해 다시금 위험한 순간에 다다르고 말아요. 

 

한편 영기는 아이였을 때 진화라는 명목으로 행해진 친할머니를 포함한 다른 할머니들의 죽음을 본 이후 아버지의 무력함에 분노하여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교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참사랑 봉사단의 리더로 일하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는데, 빛과 호산나는 물론이고 자신이 믿었던 그 모든 것이 가짜임을 깨닫고 좁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직진이 나서 좁을 죽음으로 이끌며 딸 영기를 구출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효가 중학생 때 봤던 거대한 스케일의 빛이 그들의 곁을 감쌉니다. 이와 더불어 UFO를 타고 나타난 외계인이 보라가 보는 앞에서 지효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칩을 빼내 사라지는 모습이 강렬한 여운을 남겼답니다. 외계인이 UFO를 타고 왔을 때 세상을 덮은 빛은 진짜였고, 지효의 머리 속에 무언가를 심었던 것도 사실이었음이 판명돼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외계인이 실존함을 몸소 경험한 지효와 나나의 특별한 유대감은 두 사람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커다란 원동력이 되어줄 것임이 분명해 보였어요. 

 

이로써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지효는 직장에서 짤렸지만, 새로운 인생을 위하여 부모로부터 독립해 보라와 함께 살아가기로 결정합니다. 시국은 실종 당시 방콕에서 자살시도를 했다 병원에서 깨어나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되어있는데, 아무런 기억을 하지 못했기에 이 부분은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다만, 종교단체가 아닌 외계인의 소행임을 암시해서 납득이 갔다지요. 

 

그동안 겪었던 일련의 사건이 종결되어가는 과정에서 지효와 시국은 진짜 이별을 통해 헤어지며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해요.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글리치] 10회의 말미에서 쿠키 영상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쿠키영상에선 시국의 눈 앞에 지효가 여태껏 봐온 초록헬멧을 착용한 외계인이 엄청난 풍체를 자랑하며 등장해서 놀라움을 접하게 도왔습니다. 

 

덧붙여 지효가 집을 나서기 전, 광도계로 외계인 존재 유무를 시험해 보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음을 파악하고 미소 지으며 걸음을 옮기던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효가 떠나자마자 기계의 움직임이 포착되었으므로, 외계인이 여전히 세상에 머무르는 중이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드라마 타이틀로 명명된 글리치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오작동이나 버그를 의미하는 단어라고 해요. 작품에선 지효가 처한 상황을 빗댄 용어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 속에 많은 문제를 품고 있는 주인공이 뜻밖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지효가 보는 컴퓨터 화면이 깨져버리거나 내용과 전혀 다른 영상이 송출되는 장면도 맞닥뜨리게 돼 이 점도 기억에 남았어요.

 

 

다만, 외계인에 초점을 맞춘 SF판타지일 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종교집단의 음모가 도드라지는 미스터리물에 가까워서 이 점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생각했던 흐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호연이 눈부셔서 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했어요. 지효와 보라가 서로를 위하여 몸을 던지던 순간들이 애틋함을 전해줄 때가 많았다지요. 전여빈과 나나의 케미도 최고였음은 말해 뭐해요. 

 

그런 의미에서 SF판타지보단 버디물이라는 장르에 충실한 작품이었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굉장히 독특한 드라마가 탄생돼서 한 번쯤 보기에는 괜찮았어요. 근데 10부작으로 구성된 분량은 욕심이지 않았나 싶어요. 초반부가 좀 늘어져서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다음편을 볼지 말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 있었거든요. 8부작 정도면 적당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에 대한 감상평을 솔직하게 가감없이 끄적여 봤습니다. 외계인의 행방을 쫓는 기상천외 SF판타지 버디물의 줄거리와 결말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지만, 그래서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머리 속에 남게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눈에 보인다고 다 믿어서는 안 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고 해서 믿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믿어야 할 것은 나 자신, 그리고 내가 믿는 것이 진짜임을 일깨워준 홍지효가 있어 정주행을 완료하는 일이 가능했던 드라마 [글리치] 리뷰를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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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취향2022. 8. 14. 00:02

[넷플릭스 모범가족] 돈으로 얽히고 설킨 이들의 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 줄거리 OST 뜻밖의 허무한 결말

* 줄거리 및 결말과 관련된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오후 4시에 공개된 10부작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모범가족]은 돈으로 얽히고 설킨 이들의 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입니다. 위기에 빠진 주인공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말미암아 스스로가 자초한 잔혹한 비극의 소용돌이로 향하게 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내용이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드라마 [모범가족]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대학교수를 꿈꾸던 시간강사 박동하(정우)는 교수직을 얻고자 아들 현우의 심장 이식을 위해 모아둔 수술비용을 뇌물로 건넸으나 돈을 받은 교수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파산과 더불어 아내 강은주(윤진서)로부터 이혼당할 상황에 직면해요. 이로 인하여 진퇴양난의 기로에 놓이게 된 동하는 어느 날, 아무도 없는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선 자동차 안에서 피투성이로 죽음을 맞이한 두 남자와 거액의 현금을 발견하고 고민하다 그 돈을 훔칩니다. 

 

 

돈가방은 물론이고 자동차까지 야무지게 챙겨 집으로 돌아온 동하는 시체 두 구를 마당에 묻고요. 차는 깨끗하게 닦아 인적이 드문 호숫가에 남겨둔 채 자리를 떠나요. 그리고 나서 어마어마한 양의 돈다발을 사용하려 현금 세탁 등의 방법을 강구하던 도중에 자동차의 행방을 쫓던 이들에게 발각되기에 이릅니다. 

 

마약조직 2인자 마광철(박희순)에게 정체를 들킨 동하는 이러한 이유로 마약 배달원의 길로 들어섭니다. 자신이 몸담은 조직을 위하여 충성을 다바쳐 일했지만 혈연으로 똘똘 뭉친 보스 황용수(최무성)와 용수의 처남 최강준(김성오)의 관계에 가로막힌 광철이 독립을 결정함으로써 이를 돕기 위한 조력자가 된 거죠, 어쩔 수 없이.  

 

한편, 마약반 팀장 강주현(박지연)은 광철과 광철의 조직을 수사해 나가며 언더커버 요원으로 잠입한 뒤 연락이 끊긴 유한철(김주헌)의 행방을 찾으려 애씁니다. 그 속에서 갑작스레 존재감을 발휘하게 된 동하를 주시함과 동시에 경찰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고군분투합니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모범가족]은 작품의 제목에 담긴 아이러니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광철의 말에 따르자면 동하는 아픈 자식과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절실함을 지닌 평범한 가장으로써 경찰이 보기에도 벌금 한 번 낸 적 없는 완벽한 모범시민에 가까웠지만, 실상은 많이 달랐으니까요.

 

동하가 교수가 되려는 욕망을 포기하지 못한 채로 무능함을 뽐내는 동안 번역 일을 하며 아이들을 돌봐 온 은주가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상태였던 데다가 사춘기 중학생으로 방황 중인 딸 연우(신은수)가 부모님과 충돌하며 사건사고를 불러 일으켜 집안은 한시도 평온한 날이 없었습니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현우(석민기)만이 유일하게 철이 든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게 사실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은주는 동하가 마약 배달꾼으로 활동 중임을 알아차리게 됐는데요, 이를 기회로 삼아 현우를 살리기 위한 돈을 마련하려 광철의 일을 돕고자 동행하는 모습이 놀라움을 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사에 우유부단하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동하보단 결단력 있는 은주의 모습에 더 눈길이 갈 때가 적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마약조직인 광철의 입장에선 이 바닥의 뉴페이스로 최고의 마약 배달꾼 역할에 제격이긴 했어요.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걸 알고 땅에 묻으려다 살려서 자신의 심부름꾼으로 쓰는 걸 보면 말 다한 거죠. 실제로 현장을 급습함으로 인하여 동하가 경찰에 끌려 왔을 때도 아무도 마약 배달꾼이라고 생각지 않았으니 광철의 선견지명은 대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동하를 중심으로 마약조직과 경찰이 저마다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로를 쫓고 쫓는 추적 범죄 스릴러 장르의 본분에 충실한 드라마였습니다. 그리하여 동하 가족의 붕괴와 화합, 마약조직의 내부 분열 및 경찰과의 결탁, 언더커버 요원의 자취를 찾아 광철 패거리를 감시하는 마약 수사반의 모습이 눈여겨 볼만 했어요. 

 

돈의 흔적을 따라가다 한적한 전원주택단지에 사는 동하의 곁을 맴돌던 광철이 입주를 하게 되었고, 그런 광철을 의아하게 여긴 주현마저 팀원 차윤석(정준원)과 신혼부부 행세를 하며 입주를 선택해 가까운 곳에 수사반을 차리며 벌어지는 일들이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오자마자 시청할 수 있었던 드라마 [모범가족]은 뜻밖의 흡입력을 자랑하며 1회부터 10회까지 몰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존재하는 작품임을 확인하는 일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스토리 전개가 이제 막 시작되던 전반부가 조금 늘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서 이 부분은 단점으로 남았음을 밝혀 봅니다. 이와 달리, 자동차 추격씬이 꽤나 스펙타클하게 진행돼서 이 점은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때 발생한 대형 트레일러 폭발 사고도 마찬가지였어요.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능력 없는 가장 박동하로 열연한 정우, 출중한 두뇌 회전력을 보유함에 따라 조직으로부터 배신당할 것을 예감하고 자신이 살 길을 찾아 나선 광철 역의 박희순, 마약조직 검거와 자취를 감춘 동료를 찾기 위해 수사에 매진하던 강주현 역의 박지연이 선보인 열연이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지요. 다만, 강은주 역을 맡은 윤진서의 연기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굉장히 오래간만에 작품으로 마주한 거였는데, 별다른 임팩트가 느껴지지 않았어요. 

 

 

반면에 세상 어둡고 시니컬한 면모가 도드라지던 강주현 역 박지연의 연기가 눈에 쏙 들어와 기뻤습니다. 드라마 [붉은단심] 속 대비 최가연으로 확인하게 해준 공기 반 소리 반 발성이 아닌 낮게 깔리는 저음을 통하여 캐릭터에 걸맞는 분위기를 뽐내서 마음에 들었어요. 거친 욕설과 끊임없이 뿜어대던 담배 연기도 초조함을 일깨워주는 장치와 다름 없어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답니다. 여기에 더해 수사과장 문정국 역 김신록의 등장도 반가움을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주현과 문정국의 투샷도 보기 좋았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드라마 [모범가족] 결말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요. 동하가 훔친 거액의 돈다발은 마약을 구해주는 상선조직에게 상납해야 할 돈으로, 마약을 전국에 푸는 유통 조직인 용수조직에서 나온 것이었어요. 상선조직의 연락책인 메신저(원현준)에게 돈을 전달하러 가던 멤버 중 한 명이 언더커버 요원인 유한철이었는데, 차를 타고 같이 이동하던 조직의 일원과 다툼을 벌이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었답니다. 

 

상선조직의 메신저는 용수조직과 독립을 결심한 광철에게 각각 기회를 주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거래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로 인해 광철은 동하와 은주에게 돈가방을 맡겨 목적지로 향하게 하는데, 강준이 뒤를 쫓아 가로채려 하고요. 이러한 과정에서 주현과 움직이던 파트너 윤석이 부상을 당합니다. 그 사이에 광철이 메신저를 만나 돈을 전해주며 임무를 완수합니다. 

 

그후에 강준은 메신저의 계략에 휩쓸려 용수를 죽이고 광철 또한 같은 곳으로 이끌고자 동하에게 연락을 취해 광철이 어디 있는지만 알려주면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말을 건넵니다. 하지만 동하는 오히려 광철이 강준을 죽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여기에 더해 광철은 메신저마저 죽음으로 이끄는데 성공하는데요, 메신저의 정체가 특수본 마약 수사관으로 밝혀져 이 점도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주현은 강준으로부터 경찰 내부에서 연락을 주고받는 스파이가 있음을 전해듣고 실마리를 찾아 헤매다 한철을 죽게 만든 범인이 정국임을 깨닫고 총을 쏴 죽여버립니다. 이에 앞서 전원주택단지에 설치한 아지트로 찾아온 정국이 윤석을 죽였기에 주현의 분노는 극에 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사태가 수습되어 가는 사이에 동하는 지금까지 벌어졌던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자수를 하려 경찰서로 향하는데, 마약 배달원으로 일할 때 받은 2G폰을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가 걸음을 멈추게 만들어요. 이로써 새로운 메신저의 정체를 확인하는 동하의 모습을 끝으로 마지막회가 마무리됩니다.

 

이건 딱 봐도 드라마 [모범가족] 시즌2를 암시하는 결말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는데요, 덕분에 허무한 마음을 감추기가 힘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꽉 닫힌 엔딩으로 끝맺음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나아 보였거든요. 근데 사실 이 상태에서 시즌2가 나오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본인의 말마따나 루비콘강을 건넌 카이사르 시저가 된 박동하에게 예전의 평온한 삶으로 되돌아가는 건 불가능한 일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마약 운반책으로 살아가야 할 운명을 암시하는 것으로 봐도 될 것 같아서 말이죠. 

 

건드리지 말아야 할 돈으로 인해 꼬여버린 인생에서 돈의 가치와 가족의 의미를 새삼 되새겨 보게 만들어 준 작품이 바로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모범가족]이었습니다. 문학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 역할에 걸맞게 카프카의 '변신'을 가방에 넣어 다니던 동하의 모습과 '리어왕' 속 에드가와 '지킬 앤 하이드'를 토대로 강의를 이어나갈 때 확인할 수 있었던 대사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덧붙여 컨트리풍 음악 위주로 구현된 BGM도 귀를 사로잡았음을 밝혀 봅니다. Hodge가 부른 'Grassland'와 Hodge, 이수인이 열창한 'Wellerman'이 드라마 [모범가족] OST에 수록되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뜻밖의 허무한 결말은 일말의 안타까움을 경험하게 했지만 음악의 중독성이 남달랐기에 가끔씩 생각이 날 듯 합니다.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던 반전을 마주하게 돼서 여러모로 긴장감이 극대화되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잘 봤습니다. 다만 피가 낭자함으로 인하여 폭력성이 도드라지는 잔인한 장면과 선정성을 불러 일으키는 노출씬이 있는 19금 드라마이므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시청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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