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오래간만에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조랭이떡이 한뭉치 있길래 떡볶이 생각이 났고 매콤한 양념이 땡기지 않아서 고민하다 간장떡볶이를 하기로 결정했다지요. 하지만 제가 아무리 인터넷 서핑을 통해 공개된 레시피로 조리를 한들 그 맛이 안 나는 걸 알기에, 조금 쉽게 소스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답니다. 바로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맛소스를 이용해 보기로 한거죠!
고기에 찍어먹는 맛소스로 명명된 이 제품은, 예전에 스테이크 구워 먹을 때 사둔 건데 그날 이후로 먹을 일이 없어 꽤 오래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그렇다고 유통기한이 지난 건 아니고요. 내년까지는 섭취가 가능해서 다음을 위해 남겨둔 거였어요. 그런데 고기에 찍어먹는 용도 외에도 다른 방법으로 쓸 일이 생기니 좋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참고로, 요 맛소스는 간장 베이스에 매실 엑기스와 올리고당으로 단 맛을 냄으로써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일단은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조랭이떡을 물에 담가 불려두는 동안, 다른 재료를 먼저 조리해 주었습니다. 파기름을 내기 위하여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파를 넣어 볶아주다가 손질한 채소들을 곁들였어요.
다른 요리에 사용하고 남아 있던 재료들인 양파와 당근을 전부 넣어서 같이 볶았어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색깔이 참 예쁘네요.
그리고 잠시 후, 여기에 조랭이떡을 투하했습니다. 이제는 떡볶이 양념만 잘 만들어지면 먹음스러운 요리가 완성된다고 봐도 무방한 순간이 다가왔어요, 드디어!
이러한 이유로 맛소스를 적당량 넣었는데요, 매실엑기스 특유의 새콤함이 다른 맛보다 압도적으로 강해서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어 물엿으로 간을 맞춰줬습니다. 그랬더니 훨씬 낫더라고요.
그리하여 완성된 조랭이떡을 사용한 간장떡볶이의 비주얼은 위와 같았습니다. 맛소스 양념 덕택에 생각보다 더 빠르게 원하는 맛을 구현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아, 그리고 후추도 살짝 뿌렸는데 이 또한 신의 한수였답니다. 제 입맛이 딱 맞았거든요.
어묵이나 다른 재료들이 있었더라면 더 풍성한 맛이 났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완벽에 가까웠으므로 후회는 없습니다.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던 조랭이떡 해결은 물론이고 맛소스까지 사용해 요리해서 금상첨화였어요.
이와 함께 조랭이떡의 크기가 아담해서 양념이 신속하게 배어드는 것 또한 장점으로 남았습니다. 새콤달달하니 간이 적당했어서 맛있게 전부 먹어치웠어요.
간장떡볶이 양념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때 집에 맛소스가 존재한다면, 이런 방법으로 요리를 해봐도 괜찮겠습니다. 일부러 구입하시는 마시고요. 저의 이날 레시피는 냉장고 청소를 위한 일이기도 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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