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에프엔비에서 출시된 런천미트 통조림 햄 종류의 하나인 리챔 오리지널은, 지인이 명절 선물로 받은 걸 나눠줘서 먹어보게 됐어요. 추석, 설을 포함한 명절 연휴가 찾아올 때마다 직장인들의 손에 쥐어지는 가장 흔한 선물 세트 중 하나지만 이번에는 스팸이 아닌 리챔을 맛볼 기회가 생겨 즐거웠습니다.
여기서 런천미트(luncheon meat)는 다진 고기를 양념한 뒤에 단단하게 뭉친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통조림으로 나오는 제품을 통틀어 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 속 리챔은 물론이고 이러한 통조림 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팸 역시 런천미트인 거죠.
리챔 오리지널은 짜지 않아 건강한 맛을 강조하는 상품이라 더 궁금했어요. 익숙하게 먹어왔던 스팸이 나트륨 덩어리와도 같았기에 뭔가 다를까 싶어서 말이죠. 나트륨을 20% 이상 감소시켰다고 하니 일단 맛을 봐야겠다 싶었답니다.
요거 한 통에 200g인데 526칼로리라서 열량이 어마어마하지만, 밥 한 그릇과 함께 먹으면 전부 먹어치우는 게 가능해서 남길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하하!
기존 제품 100g 당, 나트륨 함량을 무려 20% 이상 낮춰 자극적인 짠 맛을 줄였다고 다시금 강조를 하니 더욱 기대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나트륨 670mg 34%, 지방 23g 43%, 포화지방 9g 60%, 콜레스테롤 70mg 23%라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요. 트랜스지방이 0g이라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더 자세한 영양정보는 위의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저는 이 정도만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리챔 오리지널 뒷면과 옆면의 모습도 꼼꼼하게 살펴봤어요. 그리고 체크를 잊지 말아야 할 유통기한은 바닥 부분에서 이렇게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2021년 6월까지라니, 기간이 상당히 많이 남은 셈이죠. 하지만, 하루 만에 동이 날 양이라서 역시나 걱정은 되지 않았어요.
햄 사진과 더불어 그린 컬러의 패키지 디자인이 안정감을 심어주었던 리챔 오리지널이었습니다. 샛노란 뚜껑은 흔하지만, 녹색을 메인 컬러로 선택한 건 나름대로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제 생각일 뿐이지만요.
노란 뚜껑을 열고 오른쪽에 위치한 손잡이를 쥐고 왼쪽으로 잡아당기면 드디어 리챔의 비주얼이 눈에 쏙 들어오게 됩니다. 런천미트의 경우에는 반드시 조리를 해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팬에 식용유를 넣고 구워서 먹어주세요.
햄이 익어가는 소리가 지글지글 들리기 시작할 때부터 군침이 돌기 시작할 거예요. 코르 스며드는 햄의 향기 역시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빨리 흘러서 리챔이 익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게 사실이랍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노릇노릇 잘 구워진 리챔 오리지널의 자태를 봐주세요+_+ 이미 다 먹어치운 지 오래지만, 다시 봐도 맛깔나는 비주얼이 침을 꼴깍 삼키게 만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구웠더니 맛있게 잘 조리가 돼서 행복했던 식사 시간이었어요.
이날 직접 맛을 본 리챔 오리지널은, 확실히 스팸보다 짠 맛이 덜했어요. 그래서 나트륨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덜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아주 안 짠 건 아니고, 소금기를 꽤 많이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게 맛을 통해 느껴져 좋았어요. 짜지 않아 건강한 맛이라는 컨셉을 이야기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스팸이 아닌 리챔 오리지널을 먼저 맛본 사람들에게는 이 제품 자체가 짜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밝혀 봅니다. 그리고 어느 날 스팸을 먹게 되면, 더 깜짝 놀라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흰 쌀밥 위에 리챔 오리지널 한 점 올려 먹는 맛은, 정말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최고였어요. 저는 여기다가 케찹을 곁들이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면 감칠맛이 더해져서 만족스러움이 2배가 돼서 행복합니다.
짠 맛이 덜해서 자꾸 먹다 보니 어느새 한 통을 전부 먹어치워버렸던 하루였습니다. 그냥 먹는 것보단 밥에 얹어 먹으면 훨씬 덜 짜져서 이 또한 흡족함을 선사하지요. 참고로 스팸보단 확실히 덜 짜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짠 건 아니니 이 점을 기억하셔서 리챔 오리지널과 함께 해주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예전엔 요런 런천미트 통조림 햄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가끔씩 먹는 게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맛에 대해서도 좋은 추억을 심어줘서 즐겁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게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생각나면 하나 정도는 사서 먹고 그러려고요. 올해 말고, 내년 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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