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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에 해당되는 글 87건

  1. 2017.06.28 듀에토(DUETTO) 데뷔 앨범, 아름다운 한국곡의 멋을 뽐내다
  2. 2017.06.22 아이유 [팔레트] ::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솔로 뮤지션의 길을 확인하다
  3. 2015.06.03 빅뱅 신곡 뱅뱅뱅, 지금 날씨와 딱!
  4. 2015.04.06 미쓰에이 다른남자말고너, 세련된 음악 속 성숙한 여인의 매력을 뽐내다
  5. 2015.02.09 나얼, 같은 시간 속의 너로 돌아오다
  6. 2014.10.09 [김동률 6집] 감수성을 파고드는 짙은 목소리와 함께 가을을 만끽하다
  7. 2014.10.04 임태경, 옥주현의 The Last Kiss(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OST 하이라이트)
  8. 2014.08.06 쏜애플의 낯선열대, 열대야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앨범
  9. 2014.06.21 범키, 집이 돼줄게 :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한 완벽한 세레나데
  10. 2014.06.10 3인조로 돌아온 불독맨션의 EP 앨범, 그대가 있어 좋아요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7. 6. 28. 15:50

듀에토(DUETTO) 데뷔 앨범, 아름다운 한국곡의 멋을 뽐내다

 

 

 

 

 

 

JTBC 팬텀싱어에서 오래된 우정과

멋진 노래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유슬기, 백인태가 듀에토(DUETTO)라는 이름으로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크로스오버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저 역시도, 이 프로그램을 한회차도 빼놓지 않고 봤던지라

그들의 소식이 더 반갑게 느껴졌어요.

 

깊고 진한 울림을 소유한 두 사람의 음색이

한 곡의 노래에서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표현되는

음악적 향연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에는 총 5곡이 담겨있는데요,

모든 트랙이 전부 다 귀를 사로잡아서

듣는 동안 절로 눈을 감고 빠져들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봄이 분다, 그리움끝에, 옆사람, IL MONDO, 2막 1장',

이렇게 다섯 곡이 개성 넘치는

그들의 목소리로 불려져 환상적인 시간으로 저를 안내했어요.

 

특히, 첫번째 곡인 '봄이 분다'는 제목부터

가사와 멜로디까지 모든 것이,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시간으로 듣는 이를 안내하는 게

정말 최고였어요.

 

대학교 동문으로,

백인태의 경우에는 졸업 후에 직장을 다니면 일을 하고 있었는데

계속 노래를 해오던 유슬기가 함께 하자고 제안하게 돼

팬텀싱어에 같이 출연하게 되었다고 해요.

 

만약에 출연하지 않았으면 어쩔 뻔!

 

팬텀싱어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활약과 에피소드는

이 방송을 설명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양념이기도 해서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벌써 10년째라고 하는데,

이제 막 데뷔를 했으니

앞으로 계속될 음악적 교감과 앨범 발매도 기다려 봐야겠죠?

 

 

 

 

 

 

 

 

 

듀에토의 앨범에서 인상적인 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외국곡이 아닌

한국곡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로 인해 한국적인 정서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사를 인지하는데 있어

훨씬 더 이해가 빨라서 귀에 더 쏙쏙 들어왔어요.

 

외국곡이 아닌,

한국곡을 앨범에 더 많이 실었던 점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크로스오버의 발전 또한 기대해 보고 싶게 만들었답니다.

 

이탈리아어로 '듀엣', '2중주'를 뜻하는 듀에토.

 

두 사람의 음악적 행보가

크로스오버를 꿈꾸는 많은 음악가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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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7. 6. 22. 07:07

아이유 [팔레트] ::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솔로 뮤지션의 길을 확인하다

 

 

 

 

 

 

 

 

 

팔레트(Palette)라는 타이틀의 4집 앨범과 함께 돌아온 아이유는,

한층 더 성숙하면서도 세련된 음색과

다양한 종류의 음악으로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통통 튀는 발랄함과 현재의 중요성을 곱씹게 해준 '이 지금'은

임팩트 있는 첫곡이라 마음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고,

절절함이 돋보이는 '이런 엔딩'은 조용히 음악에 몸을 맡기게 해주기 충분했어요.

 

지드래곤의 피쳐링과 함께 아이유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그녀만의 개성이 돋보였던 '팔레트'는 말할 필요도 없겠고,

오혁과의 듀엣으로 탄생된 '사랑이 잘'도 좋았어요.

 

제목부터 가사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이름에게' 또한 마찬가지!

 

어쿠스틱한 감성의 밤편지도

제 취향에 꼭 맞았답니다.

 

스물 다섯이라는 나이와 함께 풀어놓았던 멋진 음악들의 향연이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가요계에서 활동하며 다져 온 실력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듯 해서 만족!

 

이제는 단순히 가수라고 부르기보다

싱어송라이터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솔로 뮤지션이 된 것 같아 기뻐요. 

본인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느낌이라 더더욱.

 

 

 

 

 

 

 

 

 

매력적인 목소리와 더불어 멋진 실력을 통해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아이유.

 

그녀에게도 무명시절과 흑역사의 과거가 존재하지만,

그 모든 것을 음악으로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하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대해 보려고 합니다.

 

앨범이 발매된 게 4월인데,

벌써 활동을 마무리한 것을 보고

요즘 가요계의 속도전을 새삼 실감하는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유행가로 남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간직되는 좋은 음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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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5. 6. 3. 22:20

빅뱅 신곡 뱅뱅뱅, 지금 날씨와 딱!

 

 

 

 

한동안 신보는 듣지도 않다가 요즘 들어 다시 음악을 찾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빅뱅의 신곡인 뱅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워낙 인기 있는 실력파 아이돌이라 발매하자마자 검색어 1위라서 놀라지도 않고 있다가

막상 들어보니 노래가 좋더라고요?

 

그냥 듣고 있는데도 막 어깨가 들썩들썩~_~

역시, 빅뱅다웠다고나 할까요//ㅁ//

 

 

 

 

 

 

 

불쾌지수가 올라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여름을 앞두고 들어서 그런지 더 씐남!

 

지금 날씨와 완전 딱, 딱 잘 어울리네요.

파아란 컬러가 여름의 쨍한 하늘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뱅뱅뱅이란 노래 자체는 빠알간 레드와 같은 열정이 떠올라 좋다는!

스트레스 쌓일 때 들어줘야겠어요ㅎㅎ

 

역시, 빅뱅은 빅뱅임!

완전체로 돌아온 걸 환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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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5. 4. 6. 15:41

미쓰에이 다른남자말고너, 세련된 음악 속 성숙한 여인의 매력을 뽐내다

 

 

 

 

미쓰에이의 신곡 '다른 남자 말고 너'가 공개된 지 시간이 좀 됐네요.

 

저는 이제서야 이 노래를 듣게 됐는데,

최신 트렌드에 따른 세련된 음악이 귀에 들어오는 느낌이었어요.

 

미쓰에이의 컴백이 정말 오랜만이기도 해서 반가웠는데,

솔직히 말해서 데뷔곡 만큼의 신선함은 느껴지지 않아 살짝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어요.

 

유행을 딱 맞춘, 그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잊혀지고 말 노래들.

지금의 음악 트렌드가 이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라

가끔은 옛 노래가 그리워지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남심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한 곡임이 분명하다는 거!

 

귀여운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네 멤버,

미쓰에이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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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5. 2. 9. 22:42

나얼, 같은 시간 속의 너로 돌아오다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여주는 달콤한 목소리, 나얼이 돌아왔어요!

브라운 아이드 소울 싱글 프로젝트로 나얼 솔로이자 첫 싱글인 '같은 시간 속의 너'를 만났습니다.

 

사실, 이 곡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이들의 호응으로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저는 이제서야 듣게 됐네요.

 

근데, 정말 좋네요 :)

좋은 음악은 시간에 상관없이 언제 들어도 깊은 의미를 전해주는 것 같아요.

 

나얼만의 소울 충만한 보이스가 노래와 잘 어울리는 느낌!

그 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듯한 기분, 역시 나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싱글 말고 정규 앨범 내주면 안 되냐며;ㅁ;

요즘 앨범들은 죄다 싱글이라...천천히 한 곡씩 순서대로 노래를 음미하는 맛이 없어서 아쉬워요.

 

디지털 시대의 좋은 점도 많지만,

아날로그 시대가 그리워지는 것 또한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분위기의 발라드,

나얼의 감성이 잘 녹아있는 아름다운 곡이에요.

 

같은 시간 속의 너,

오늘은 이 음악에 푹 빠져 지친 월요일의 마음을 녹여 보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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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4. 10. 9. 12:30

[김동률 6집] 감수성을 파고드는 짙은 목소리와 함께 가을을 만끽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김동률 6집이 발매되었습니다.

이번 앨범 역시,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정말 좋더라구요.

 

총 10곡이 수록된 김동률 6집, 동행을 듣고 있으면

그야말로 그와 함께 동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어요.

 

김동률 특유의 짙은 목소리가 지친 마음에 위로를 던져줘서 행복해지는 느낌!

베란다 프로젝트로 함께 활동했던 이상순이 피쳐링해준 청춘은

청춘의 무모함을 느낄 수 있어 좋고, 존박과 함께 한 Advice는 듣는 것만으로도

사랑 혹은 연애에 대한 조언을 전해 받을 수 있어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답니다.

 

나름의 상큼 발랄함이 가미된 댄스풍의 '퍼즐'도 신나는 분위기를 업 시켜 주었으며,

타이틀곡인 '그게 나야'는 뭐 말이 필요 없었다지요.

 

한 곡 한곡 들을 때마다 마음을 후벼파는 감수성에,

가을의 분위기로 녹아들 수 있어 행복했어요.

 

아직 존재하진 않지만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듣는 '내 사람도' 완전 굿굿굿!

 

좋은 음악과 동행하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었더랬습니다.

가을엔 역시 발라드 만한 음악이 없나 봐요.

 

좋은 계절에 시원한 바람과 함께 돌아와줘서 고마워요^ㅁ^

콘서트도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데ㅠㅠ!!!

 

일단 노래 들으면서 아쉬움을 달래 보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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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4. 10. 4. 12:42

임태경, 옥주현의 The Last Kiss(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OST 하이라이트)

 

 

 

 

10월을 맞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재연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다음주에 개막을 앞두고 있는데요, 초연을 보지 못한 저의 입장에선 재연된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뻐요.

 

이 작품이 초연될 때만 해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어느 날 문득 임태경과 옥주현이 함께 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OST 하이라이트 넘버가 담긴

The Last Kiss를 만나게 된 순간,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왜 진작 만나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라고나 할까요ㅠㅠ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더 마음 속에 와닿는 스토리인데

저는 OST만으로도 마음이 짠해졌어요.

 

황태자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루돌프의 고뇌,

사랑에 있어 당당했던 마리 베체라의 용기.

 

이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는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떤 것이 정답일지는 그들만이 알고 있겠죠.

하지만 그로 인해 더 단단했던 그들의 사랑만큼은 OST로 제대로 표현되는 듯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이라이트 뿐이라 몇곡 되지 않은 건 좀 아쉽;ㅁ;

 

루돌프와 마리의 솔로곡 외에 두 사람이 함께 부른 '알 수 없는 그곳으로'는

사랑을 향한 두 사람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져서 좋았어요.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슬프고 또 아름답게 느껴지는 앨범이 아닐 수 없네요.

임태경과 옥주현의 하모니도 정말 좋고!

 

운명적인 사랑이란 어떤 건지,

저도 언젠가는 한번 쯤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루돌프와 마리처럼 비극적인 결말은 원치 않아요.

아니, 어쩌면 비극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긴 하지만서도......

 

저는 그렇게 역사적인 인물은 아닌 고로ㅋㅋㅋㅋㅋ

 

깊어지는 가을과 함께 오늘 만큼은 The Last Kiss의 선율 속에 푹 빠져 보렵니다 :)

 

벌써 10월이라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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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4. 8. 6. 12:10

쏜애플의 낯선열대, 열대야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앨범

 

 

 

 

요즘 날씨는 그야말로 불쾌지수가 높아지지 않을 수 없는, 짜증날 정도로 더운 시간을 만끽하게 해주는 그런 시간이 맞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누가 건드리면 날카로운 말들이 사정없이 상대방을 향해 날아갈 것 같은,

열대의 나날들을 우리는 보내고 있는 거죠.

 

이런 계절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음악은 가시 돋힌 사과라 불리는 쏜애플의 2집 앨범, 이상기후가 아닐까 싶어요.

이상기후 속 타이틀곡인 낯선 열대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뜨거움이 말해 무엇하겠나 싶고 말이죠.

 

1집 발매 이후에 정말 오랜 시간을 거쳐 발매된 2집인 만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열정이 반갑지 않을 수 없었어요.

 

가시 돋힌 사과, 독사과,

동그랗고 빨간 사과를 둘러싸고 있는 가시에서 배어 나오는 검은 독의 입김이

검붉은 피를 뿜어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밴드의 이름과

기괴함을 자아내는 이상기후의 앨범 재킷이 묘한 동질감을 불러 일으키지 않나요?

 

가사집 속에 등장하는 사진들 속에서 빨갛게 물든 풍경이 아닌 이상기후로 인해 파랗게 변해버린

낯선 열대를 확인해 보면 그들의 음악이 전해주려는 바가 어떤 것인지 짐작이 갈 겁니다.

 

2집 앨범의 모든 수록곡을 좋아하지만 요즘엔 뭐니뭐니 해도 타이틀곡 낯선 열대가 대세가 아닌가 싶어요.

낯선 열대라는 제목 속에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는 이 곡은, 더위 뿐만 아니라

점점 변해가는 사람들을 통해 삶과 죽음을 이야기함으로써 철학성을 가미하고 있어

쏜애플의 심오함까지 만나볼 수 있는 의미깊은 앨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특히 보컬 윤성현의 섹시한 보이스를 좋아해요.

악기 연주에 어우러지는 날선 목소리가 잘 어울려 오묘함을 이끌어내는 쏜애플.

콘서트에서 이야기하는 거 보니까 은근히 상남자던데,

노래할 때 만큼은 섹시함 그 자체라서 이런 반전 매력이 또 없었더라는//ㅁ//

 

오늘 만큼은 낯선 열대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서,

쏜애플의 낯선 열대에 발을 담그고 가만히 눈을 감은 채로 귀기울고 싶은 시간입니다.

 

짜증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기분 좋은 생각만 하고 싶은 그런 날.

쏜애플의 음악이 힐링을 전해주길 간절히 바랍니당!!!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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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4. 6. 21. 18:00

범키, 집이 돼줄게 :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한 완벽한 세레나데

 

 

 

 

 

'미친연애'를 통해 귀를 사로잡았던 범키가 새로운 곡으로 돌아왔습니다.

제목은 '집이 돼줄게'이며 이 곡은 그가 사랑하는 한 여자만을 위해 탄생된 세레나데라고 합니다.

 

가사에도, 제목에도 사랑이 묻어나는 예쁜 곡이에요.

절대 흔들리지 않는 집이 되어준다고 말하는 믿음직한 남자의 연인은 누구일까 싶은 궁금증이 생기게 말이죠.

 

뮤지션의 연인이 된다는 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특별해질 수 있기에 행복함이 묻어나는 존재이지 않을까 싶어요.

 

달콤한 목소리로 자신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주는 사람과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궁금하지만, 어쩌면 저는 살아가는 내내 느껴보지 못할 감정일 것 같아 매우 궁금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을 약속하는 것 또한 어떤 기분일지도 아직까지는 전혀 감이 안 잡혀요.

때로는 집이 되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그리워질 것 같긴 한데,

지금은 저 혼자만의 고민만으로도 마음이 복잡한 게 사실이니까요.

 

그나저나, 범키의 이 노래,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결혼식 축가로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ㅋㅋㅋ

잔잔한 발라드와 신나는 댄스 사이에서 가창력을 뽐내며 사랑을 담아 부를 수 있는 곡인 것 같아

축가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당ㅎ

 

아직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지만 축가에 관련해서 어떤 노래가 좋을까 생각해 본 적은 있는데,

범키의 '집이 돼줄게'도 제 리스트에 넣어놔야겠어요.

요 곡을 멋지게 소화해낼 수 있는 사람이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겠지요, 으하하! 범키는 빼구ㅎㅎ

 

사랑하는 사람에게 든든한 집이 되어줄 범키의 결혼을 축하하며,

저는 저만의 집이 되어줄 사람을 언젠가는 꼭 찾기를 바래 봅니다. 아직은 괜찮아요.

아, 어쩌면 제가 누군가의 집이 되워줘도 참 좋겠네요.

 

그런 날이 온다면, 이 노래는...제가 불러줘도 되겠어요, 으하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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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4. 6. 10. 11:30

3인조로 돌아온 불독맨션의 EP 앨범, 그대가 있어 좋아요

 

 

 

 

3인조 밴드로 새롭게 돌아온 불독맨션의 EP 앨범이 5월 말에 발매되었습니다.

저는 이제서야 그들의 앨범을 듣고 있는데, 언제 들어도 불독맨션은 불독맨션이네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인 Tres 3인 것은 3인조 편성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불독맨션의 의지를 다지는 뜻이 아닐까 싶어요.

보컬 이한철, 베이스 이한주, 기타 서창석의 3인조도 4인조로 활동하던 불독맨션 못지 않게 좋을 테니까요.

요번 앨범을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쉽게 고개를 끄덕이실 거라고 믿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니까요.

 

'그대가 좋아요'는 이한철의 가성이 매력적이고,

'알듯 말듯'은 신나는 멜로디에 어우러지는 멤버들의 연주와 목소리가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그러나 가장 마음을 울리는 곡은 '불편한 사람'이라는 거.

 

우리 마음 속에 누구나 무겁게 가라앉아 있는 불편한 사람의 존재를 떠올리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여기서 불편한, 이라는 의미는 단순히 편하지 않은 것보다

아픔의 또다른 깊이를 가졌기에 이런 제목이 붙지 않았나 싶어요.

들을 때마다 짠해지는 기억, 마음 깊숙이 숨겨놨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노래예요.

하지만 그저 불편하기 보다 한없이 무거워지는 마음을 감당하기 힘들어져서 괴롭네요.

 

 

 

 

 

하나의 앨범 속에서 듣는 이의 마음을 아주 그냥 들었다 놨다 할 줄 아는 불독맨션!

더 깊고 단단한 3인조의 모습으로 돌아와줘서 좋아요.

 

예전엔 희망을 전하는 밝은 메시지로 가득한 밴드가 불독맨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도 저도 나이를 먹다 보니 음악에 우리의 삶이 더 진하게 배어들어서

이런 좋은 음악들이 계속 탄생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더 반갑고 좋은 불독맨션,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곁에 있어주세요 :)

 

그대들이 있어서, 난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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