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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에 해당되는 글 87건

  1. 2013.01.14 시간이 흘러도 소년 같은 남자, 이규호 1집
  2. 2012.12.10 이지형이 담아낸 이야기 속 청춘마끼아또 한잔
  3. 2012.12.06 브로콜리너마저, 열에 하나라도 괜찮아
  4. 2012.12.04 섹시한 앨범, 10cm
  5. 2012.11.28 이승기의 노래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감성을 품고, 숲으로. 2
  6. 2012.11.26 실망하기엔 아직 일러, 에픽하이 7집
  7. 2012.11.20 핸섬피플 정규 1집 [Are you handsome?] : 멋진 음악을 들려준 3인조 밴드의 음악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3. 1. 14. 08:30

시간이 흘러도 소년 같은 남자, 이규호 1집

 

 

 

 

음악을 좋아해서 자주 듣기는 했어도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보는 일은 많지 않았던 학창시절,

친구 따라 갔던 대학로 소극장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해맑은 미소로 상큼함을 발산, 여린 목소리를 가졌지만 공연을 주도하던 남자 이규호는

저에게 음악의 신세계를 알려준 뮤지션이었습니다.

 

그날 들었던 노래 중에서 가장 신났던 '내일도 만날래?'는 한동안 제가 즐겨 들었던 곡이었으며,

1집 앨범에 있는 곡은 아니지만 감성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규호의 바다'는

오랫동안 제 마음 속을 움직이는 파도가 되어 넘실거렸었지요.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마트에 가서 청포도 사탕 한 봉지를 자주 집어들게 했던 그 노래,

'Alterego' 만큼은 아니었을 거예요.

그가 좋아한다던 청포도 사탕, 저도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도 청포도 사탕만 보면 딱 떠오르는 세글자가 바로 이규호니까요^.~

 

공연 끝나고 친구 따라 대기실에 쫓아 들어갔다가 직접 인사도 나누고,

이한철 싸인까지 받았던 일이 추억으로 남아 있네요.

 

학창시절 풋풋한 감성을 닮은 이규호의 1집, 정말 좋았는데, 근데, 대체 왜...

2집은 발매하지 않는 겁니까?

 

1집 발매된 지가 벌써...10년이 넘었다구요ㅠ-ㅠ

계속 기다릴 거예요......청포도 사탕 먹으면서.

 

이규호 2집, 듣고 싶다! 듣고 싶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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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2. 12. 10. 13:13

이지형이 담아낸 이야기 속 청춘마끼아또 한잔

 

 

 

 

말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그 이름, 청춘.

그리고, 이지형이 이야기하는 청춘의 모든 것.

 

 

 

 

 

언제쯤이었을까-

그때가 아마 토이의 객원 보컬로 등장해 '뜨거운 안녕'을 부르기 전후였을 거예요.

이지형이라는 남자와, 그의 음악에 꽂혀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 했던 날들이 있었어요.

 

혼자서 콘서트 가겠다고 예매까지 했었는데 가지 못 했던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한때 그의 소품집을 찾아 음반 가게를 방황하던 시간이 추억으로 남아 있는 걸 보면

저도 나이를 먹긴 했나 봅니다요...;

결혼 소식 이후로 득남하셨다는 소식에 이제서야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오늘은 최근 발매된 이지형의 3집, 청춘마끼아또를 들어 봅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나 발매된 이지형의 앨범 속에는

그가 생각하는 청춘의 과정이 온전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청춘,

저는 그 이름만으로도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어주고 싶을 정도로 이 단어를 좋아해요.

 

하지만 청춘이 결코 아름다운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속된 말로 피터지게 싸우고,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간의 결과물들이 담긴

앳된 나날들이 쌓이고 쌓여야만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니 만큼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이지형의 청춘 역시 제가 생각하는 청춘과 다를 바 없었으니까요.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지,

그 누구든 청춘을 이야기할 권리는 있는 거잖아요.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아버지로,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이지형이 30대 중반에 서서

노래하는 청춘은 달콤 쌉싸름한 맛이 혀 끝을 감도는 커피 한 잔을 생각나게 합니다.

 

'청춘'과 '마끼아또'로 구성된 두 장의 CD에서는 공백기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풍성한 음악선물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고 있어서 더 좋았어요.

 

저는 특히 '스무살의 침대'와 '아름다웠네'가 머릿 속에 자꾸 맴도는데요,

스무살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과 그 풋내나는 시절의 싱그러움이

음악 속에 녹아들어 귀여움이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계피와 함께 부른 '아름다웠네' 속 두사람의 목소리는 잔잔하면서도 참 예쁘고^^

 

청춘마끼아또, 라는 앨범 제목을 들었을 때 제가 생각한 건 고작 커피의 종류였을 뿐인데,

마끼아또에는 '얼룩, 점찍다' 라는 뜻이 있다는 걸 알게 되니 더 의미심장해 보인다고나 할까요?

 

앞으로도 이렇게, 그의 이야기를 노래로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청춘 이야기를 한 거라서 이 시대 청춘들에게 해 줄 말은 없다지만

앨범을 듣는 내내 반 쯤은 알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ㅁ'

 

나머지 반은 제가 스스로 살아가면서 생각해 볼래요. 청춘은 그런 것이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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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2. 12. 6. 15:08

브로콜리너마저, 열에 하나라도 괜찮아

 

 

 

 

 

 

 

1/10, 브로콜리너마저 EP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눈이 펄펄 내립니다.

눈이 오는 걸 바라보는 것도, 눈길을 걷는 것도 참 좋은데

방 안에 콕 박혀 있는 제 모습은 왜 초라해지기만 하는 걸까요...-_-......;

 

물론, 외롭진 않아요. 제 곁에는 듣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들려주는 뮤지션이 있으니까요......

눈이 오는 목요일 선곡표는 날씨와 잘 어울리는 곡들로 가득한

브로콜리너마저의 새로운 EP앨범, 1/10 입니당'ㅁ'

 

 

 

 

 

그리움과 쓸쓸함으로 꽉 찬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색에

마음 한 켠에 헛헛함이 느껴지는 것은, 음악에 푹 빠져버려서 그렇다고 생각할래요.

 

4곡 중에서도 1/10이 마음 속에 눈보라를 일으키는 듯한 기분에 휩싸이고 있는 중인데요,

아파했던 날도, 힘든 날도, 모두 내가 기억할테니

나머지 좋은 기억만, 열에 하나만 기억해 달라는 가사가

연애의 쌉싸름함을 제대로 전달해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겨울날, 창 밖의 눈을 바라보며 그들의 노래를 감상하며 글을 쓰고 있자니,

기분 만큼은 낭만적인 하루입니다. 뭐, 그거면 됐죠.

 

 

 

 

 

오늘은 라이브로 한효주의 '숨바꼭질'을 들을 수 있다고 하던데,

제가 여자라 그런지 한효주 버전의 숨바꼭질이 더 슬프게 들립니다.

 

외롭지만 혼자는 아닌, 쓸쓸하지만 씁쓸하지만은 않은 그런 날이라 다행이에요.

 

그래서 저도 오늘 만큼은 열에 하나 만큼만 외롭고, 쓸쓸해 보려구요.

겨울은 그런 계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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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2. 12. 4. 09:25

섹시한 앨범, 10cm

 

 

 

 

두 사람의 음악이 다른 뮤지션들보다 농염한 것은 목소리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무한도전에서 봤던 귀여운 모습들이 어쩌면,

그들이 꺼낸 새로운 매력의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싶었던 건

최근 발매된 2집 수록곡을 모두 듣고 난 후였으니...

'아는 것이 힘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았어요.

 

 

 

 

저를 포함한 대중에게 익숙한 '찹쌀떡', '아메리카노', '사랑이 방울지네' 같은 노래들이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성과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사실 깜찍함보다는 섹시함에 더 가까운 것이 

끈끈하면서도 질척한 멋을 가진 권정열의 목소리니까요.

 

이번 2집 속 권정열의 목소리는 제멋대로 섹시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데, 그 힘은 가사를 통해 절정을 이루게 된답니다.

 

노래 가사 역시, 목소리 못지 않게 섹시하거든요.

그저 야하다는 생각보다는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 10cm의 이번 앨범은 '섹시함' 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고 싶어요.

특히 엄청나게 진한 향기를 풍기는 '한강의 작별'은 탱고의 우아함과 트로트의 화려함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곡이라서 적극 추천해 봅니다.

 

비 오는 날 들으면 감상에 젖을 수 있는 곡이기도 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심상치 않아 보이면서도 이번 10cm의 음악과 딱 어울리는 앨범 재킷을 시작으로

10cm의 섹시함에 빠질 준비가 되셨다면, 놓치지 마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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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2. 11. 28. 14:36

이승기의 노래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감성을 품고, 숲으로.

 

 

저는 사실, 이승기의 노래를 자주 듣는 편은 아니에요. 예능 프로그램 속 허당 캐릭터는 참 좋아지만, 가수로 활동하는 이승기는 특별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요. 그렇지만 이번에 발매된 미니앨범 5.5집은 아주 열심히, 잘 듣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에피톤 프로젝트와의 작업으로 탄생된 앨범이기 때문!!!

 

평소에도 에피톤 프로젝트의 감성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사람인 관계로 안 들어볼 수가 없었는데요, 정말로 노래를 듣자마자 에피톤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오는 곡이 흘러나오자 정말 정말 정말 좋았어요.

 

이번 앨범 '숲'은 이승기 특유의 호소력이 담긴 목소리에 에피톤 프로젝트의 감성이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앨범을 만들어낸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에피톤 프로젝트가 직접 노래를 불렀어도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장단점은 확실히 구분이 되겠죠. 노래에 풍부한 감정을 실어 프로답게 불러내는 건 이승기가 잘 할테고, 곡 자체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는 건 에피톤 프로젝트가 적격일 테고.  

 

 

 

 

 

타이틀곡인 '되돌리다'는 말하지 않아도 딱 에피톤 프로젝트 답다는 말로 표현이 가능한 곡인데, 노래의 시작 부분에 흘러나오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가사 속에 등장하는 '계절', 그리고 수많은 계절 중에서도 '봄'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정말 여전하다 싶더라구요. 지금처럼 추운 계절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같을까요? 

 

인트로를 포함해 4곡이 실린 이승기의 미니앨범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은 '되돌리다'와 '숲' 이랍니다.

'되돌리다'에 비해 '숲'은 조금 더 짙은 감성으로 다져진 곡인 것 같아요.

들을수록 마음이 아려와서 마냥 행복한 곡은 아니지만 추억을 노래하는 듯한 분위기에 취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요즘 뮤지션은 물론이고, 배우들에게까지 러브콜을 받고 승승장구하는 에피톤 프로젝트, 그 감성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합니다. 저는 에피톤 프로젝트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만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들이 참 부러울 따름입니다.

 

취향 차이일 수 밖에 없겠지만, 저는 이승기와 에피톤 프로젝트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낸 앨범이 마음에 들어요.

이승기의 노래가 에피톤 프로젝트의 감성을 품고 숲에서 공연하는 듯한 싱그러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두 사람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만남은 성공적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음악적으로, 감성적으로, 훈훈한 곡들이 탄생되어서 마음만은 따뜻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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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2. 11. 26. 16:15

실망하기엔 아직 일러, 에픽하이 7집

  

 

 

 

'에픽하이' 라는 힙합그룹이 대중들에게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할 때쯤,

저도 한동안 그들에게 꽂혀서 하루종일 음악을 듣던 날들이 있었답니다.

 

그때는 콘서트도 가고, 힙합에 대한 강연도 해준대서 보러 가고 했었는데

벌써 7집을 내고 활동을 하는 걸 보면 세월이 참 빠르네요...

 

오랜만에 세 남자가 다시 모여 앨범을 낸 것이 기쁜 건 사실이지만,

솔직하게 얘기해서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동안 발매됐던 앨범들에 비해 '에픽하이' 적인 요소가 줄어들고

대중적인 색깔을 많이 입혔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뭐 그렇다고 해서 좋지 않은 건 아닌데 말이죠.

 

특히,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낸 타블로의 속내가 'Don't hate me'에 녹아들어서인지

노래 자체는 가볍고 발랄해 보이지만 가사를 들여다 보면 결코 쉽게 웃을 수 없다는 게 함정;;

'춥다' 역시 만만치 않은 포스를 내뿜고 있었다는 거, 들어보신 분들이면 다 아실테고.

 

저는 다듀의 개코가 함께 한 '아까워'가 참 좋더라구요.

비트박스를 타고 흐르는 개코의 노래와 에픽하이의 랩이

한 남자의 절절함을 제대로 표현해 낸 것 같은 느낌이에요.

 

영웅보단 삐딱한 게 끌린다는 '악당'도 굿입니다:D

히어로도 악당이 있어야 등장이 가능한 거니까요!!!

 

'New Beautiful'은 가사에 집중해서 들으면 더 좋습니다.

 

 

 

 

 

근데 사실 이렇게 주절거리다 보니까 딱히 아쉬움이 남는 건 또 없네요?ㅋㅋㅋㅋㅋ

포스팅 타이틀 보면 아시겠지만 저 진짜로 실망하려다 깜짝 놀랐거든요.

 

실망을 놀라움으로 확 바꿔준 노래가 있어서요.

그 노래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바로,

에픽하이 7집에서 제가 추천하는 곡, '비켜'입니다.

CD를 구입해야 들을 수 있기에, CD Only로 표기되어 있는 곡이기도 한데요,

CD Only로 감춰놓기에는 정말 정말 아까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진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을 90% 직설적으로 털어놨다고 보면 되는데,

왜 100%가 아닌지는 들어보시면 알아요ㅋ

 

정말 '비켜'에 나오는 가사처럼 딱 이 한곡에서만 지껄이는 그들의 속마음을 들을 준비가 되셨나요?

 

가끔은 저도 속시원하게 딱 까놓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럴 때 그들의 노래를 흥얼거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

 

가사 보다가 혼자 또 통쾌하게 웃어버렸다는ㅋㅋㅋ

 

역시 에픽하이는 명불허전 힙합그룹인 듯!

 

그런 의미로, 세 남자의 재치 발랄한 미래를 계속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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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2. 11. 20. 18:38

핸섬피플 정규 1집 [Are you handsome?] : 멋진 음악을 들려준 3인조 밴드의 음악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지 않은 게 더 이상한 세상을 살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핸섬피플을 결성해 새로운 음악을 들려줬던 보컬 테이가 입대한 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났네요. 매우, 그립습니다;ㅁ;

 

스스로 발라드계의 마지막 황태자라고 칭하며 웃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핸섬피플을 결성하고 밴드 음악에 몸을 던져 열창을 하다 가셨으니 이제 그 타이틀은 더 이상 붙여줄 수 없겠습니다만, 그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 아련한 걸 보면 팬심이 아직까지는 유효한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ㅎ


 

항상 감미로운 목소리로 발라드를 부르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가 새로운 장르로의 변신을 꾀한 것은

오랫동안 이루려고 노력했던 꿈 때문이라고 해요. 학창시절 '청산가리'에서 락을 불러 제꼈던 모습을 콘서트에서 들려줄 때마다 범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졌던 게 사실이기도 하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테이에서 핸섬피플로의 변화가 신선했어요. 테이의 공연을 가 본 분들이라면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감성 발라드로 마음을 녹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능력도 상당했거든요.

 

그의 모습을 보며 전 이런 생각을 했더랬죠. '꿈은 이루어진다' 고ㅋㅋㅋ

 

 

 

핸섬피플에서는 여전히 테이가 보컬을 맡고 있지만 나머지 멤버들 또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최영호는 악감독은 물론이고 작곡과 키보드 실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 멤버랍니다. 그가 작곡한 노래들 중에 유명한 곡이 많아서 놀랐어요.

 

테이와는 워낙 친분이 두터워서 그런지 앨범 발매 기념이자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에서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였어요. 그래도 테이는 울지 않았다는 게 함정!

 

핸섬피플의 마지막 멤버는 기타를 맡고 있는 엄주혁으로 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에서 활동한 경력도 갖고 있는데,노래 실력 또한 출중해서 놀랐어요. 안타까운 건, 보컬이 없어서 2집은 테이 제대 후에나 들을 수 있다는 사실...

 

 

 

핸섬피플의 정규 1집 [Are you handsome?]은 그룹 이름 답게, 앨범 이름 답게 굉장히 잘 빠졌어요. 세련된 사운드와 맛깔나는 가사로 듣는 이의 귀를 유혹하는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요? 또한, 여전히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가진 테이의 감성 발라드도 들을 수 있으니 이건 뭐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는 2년 후에 돌아오지만 팬심은 변하지 않습니다ㅋㅋ

 

제가 핸섬피플 1집 앨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고장난 소년'이에요. 테이가 만들고 최영호가 다듬어 주었다고 하는데 거의 고칠 게 없었다며 극찬을 했더라는ㅋ 절묘한 멜로디와 가사가 좋은 노래이니 들어보시길!


 

진짜 콘서트에서 기깔나게 불러주겠다고 호언장담했었는데 역시나, 그의 진면목은 라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방송 프로그램보다는 관객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공연장에서 더 빛나는 핸섬피플, 그는 잠시 국방의 의무를 위해 떠났고 나머지 두 멤버는 핸섬피플 멤버가 아닌 또다른 위치에서 열심히 잘 살고 있겠죠?

 

그들만의 센스 넘치는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부디, 그때까지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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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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