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OST를 통해 만날 수 있었던 노래 중 한 곡인 옹성우의 [우리가 만난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요. 참고로, 주인공인 최준우로 활약함과 동시에 멋진 가창력을 뽐내며 마음을 사로잡았던 옹성우는 2019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KDS)에서 첫 주연작인 '열여덟의 순간'으로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축하를 보냅니다+_+)b
가수로 데뷔해 배우로 홀로서기에 성공하며 눈도장을 찍은 옹성우의 연기는 실제로 꽤나 괜찮았습니다.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한 입장에서 하는 얘기니까 믿으셔도 됩니다. 다만 스토리는 취향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배우들에게 집중하며 바라보는 것이 가능했다지요.
옹성우는 연기 뿐만 아니라 OST를 직접 부르며 이로 인해 귀를 즐겁게 만들어줬던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우리가 만난 이야기]는 첫사랑의 풋풋한 설렘이 가사와 멜로디에 묻어나서 집중하며 듣게 됐어요. 열순 3회에서 비 내리던 공간 속 수빈과 준우의 만남이 이 노래를 통해 로맨스적 감성을 더했던 것도 맞고요.
그런 이유로 수빈의 머리 위로 손우산을 펼친 준우의 모습이 아직도 머리 속에 선명합니다. 손우산만으로 비가 제대로 가려질 리는 없었으나 수빈을 향한 준우의 마음 만큼은 절실하게 와닿아서 명장면 중의 하나로 기억되기에 충분했어요.
이와 함께, 잔잔한 발라드 안에서 맞닥뜨린 옹성우의 맑고 깨끗한 미성도 정말 놀라웠답니다. 워너원 앨범은 아무래도 11명의 멤버가 파트를 나눠 노래를 해야 했기에 들으면서도 목소리가 괜찮네 정도였는데, 혼자서 완창을 하는 걸 들으니 감탄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서 OST마저 취향임을 확인시켜주었던 옹성우만의 최준우였답니다. 고음도 굿!
연기도, 노래도 마음에 들었어서 배우 겸 가수로 꾸준히 활동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옹성우에게 가져봤습니다. 일단 차기작은 영화라고 하는데 앨범도 계속 발매해 주면 어떨까 싶어요. 이 좋은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노래가 많을 텐데 말이죠.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OST로 만난 옹성우의 노래에 푹 빠져드는 하루는 요즘도 계속 진행중이에요. 드라마 내용보다 노래가 더 좋았던 작품이라서......하하^^;
어제는 비가 많이 와서 또 [우리가 만난 이야기] 생각이 나기도 했답니다. 뭐 어쨌든, 10대 이야기로 꾸며진 열순 무사히 잘 봤으니, 다음에는 대학생 혹은 그 이상의 캐릭터로 열연하는 날을 만나보기를 기대합니다. 다양한 역할과 더불어 만능엔터테이너로 자주 봤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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