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사실, 혜성처럼 나타나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은 아이돌은 아니었습니다.
천천히 자신의 내공을 쌓아가며 그것이 빛을 발하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어린 가수였죠.
그랬던 그녀가 이제는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 꽃갈피는 스페셜 리메이크 미니앨범으로, 오랜만에 반갑게 아이유와 조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지요.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앨범 속에서 단연 귀에 쏙 들어오는 곡은 '나의 옛날이야기'입니다.
아이유의 맑은 음성이 노래와 잘 어울려 예쁜 꽃 한송이가 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또한, 꽃갈피는 앨범 타이틀이 수수한 아름다움을 건네주는 듯해서 더 예쁜 마음을 간직하며 듣게 돼요.
노래 잘하는 여자 아이돌에서 싱어송라이터로의 변신을 꿈꾸는 아이유.
그녀의 미래가 기대될 수 밖에 없는 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숙한 음악을 선보이는 모습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는 어린 티를 벗어내고 여자의 모습으로 팬들 곁에 다가온 아이유,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다음 앨범을 생각하며
꽃갈피와 함께 주말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꽃갈피, 꽃갈피, 꽃갈피.
발음하면 할수록 자꾸 입에 맴도는 예쁜 단어가 좋아요.
오늘은 그렇게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은 저의 바람이 담긴 말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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