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날씨는 점점 더 맑고 깨끗해지는데 기분은 한없이 가라앉아 표현할 길이 없을 때가 있죠. 그런 날엔 사실, 계절도 온도도 그리 중요치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우울함이 밀려드는 순간에는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는 게 불가능해지니까요. 

우리는 때때로 삶에 지치거나 무기력해짐으로써 우울해지곤 해요. 특별한 이유 없이도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차이는 존재하지만 이와 같은 마음의 파도를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우울할 때 듣는 노래로 괜찮은 곡을 소개하려고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골라온 노래는 딱 한곡이지만, 제목부터 가사까지 이런 날에 딱 맞는 곡이기에 이 음악만으로도 하루가 충분해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안녕하신가영의 단편집으로 발매된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인데요, 저는 이 노래를 딱 알게 되는 순간부터 호기심이 생겨서 곧바로 들어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일단은, 가사를 먼저 확인해 보도록 할게요. 여러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곡이기를 바라면서. 참고로 앨범 타이틀과 노래 제목이 같고요. 싱글이기에 딱 한곡만 감상이 가능해서 이 점도 매력만점이었어요.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안녕하신가영)

혼자만의 적당한 시간과 여유 속에

궁금한 게 있어

충분히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는 왜 자꾸만 쉽게 슬퍼지는지

예감했던 일들은 꼭 그렇게 되는지

놀랍지도 않지

바뀌지 않을 내 모습처럼

그냥 또 이렇게 여기서 난 슬퍼할래

우-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이 음악이 절대 끝나지 않도록

울고 싶은 날엔 눈물을 보여줘

이 노래가 절대 슬프지 않게

나를 잘 알 것 같단 말은 하지 말아줘

그럴수록 난 더 알수 없게끔 돼 버리니까

그런 말들에 괜찮은 듯

웃어넘기는 모습 뒤에는

슬퍼하는 날 만나지 않게

우-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이 음악이 절대 끝나지 않도록

울고 싶은 날엔 눈물을 보여줘

이 노래가 절대 슬프지 않도록

울부짖어요

맘껏 울부짖어요

울부짖어요

우-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이 음악이 절대 끝나지 않도록

울고 싶은 날엔 눈물을 보여줘

이 노래가 절대 슬프지 않게

안녕하신가영의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는 우울함이 밀려오는 날들에 자신의 슬픔이나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애쓰지 말고, 그저 우울하면 우울한 대로 그것에 충실해 살아가라며 위로를 건네고 있었습니다. 싱글 앨범을 단편집이라고 지칭한 것에서부터 문학적 감수성이 느껴져서 흥미로웠는데, 노래 가사 역시도 흡족함을 전해줘서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이 노래가 슬퍼진다고 하니 그런 일은 없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봐야겠어요. 이런 감정을 감추는 일에 우리는 더 익숙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조금 더 자유로워져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슬플 땐 마음껏 슬퍼하고, 우울할 땐 마음껏 우울해 하는 게 건강에도 더 좋을 거예요. 그쵸+_+

참고로, 안녕하신가영으로 활동 중인 뮤지션의 이름은 백가영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신가영은 백가영의 솔로 프로젝트고요. 좋아서 하는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았다고 해서 더 반가운 뮤지션이었어요.

멜로디는 밝지만, 가사는 제목에 충실함으로써 오감을 집중시키는 음악인 만큼, 이 노래와 함께 우울을 즐겨 보도록 해요! 오늘 저의 선곡 리스트는 이 노래와 함께 재생을 시작해 봅니다. 

트와이스의 미니앨범 [What is Love?]가 발매됨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로 구성된 9명의 멤버들이 6곡을 통해 발산하는 각기 다른 매력이 음악적인 상큼함에 더해져서 봄에 듣기 딱 좋은 곡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이틀곡인 'What is Love?'는 사랑을 향한 호기심을 노래로 담아낸 가사와 발랄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것이 인상적인데, 박진영이 작사와 작곡을 도맡아 히트곡을 탄생시킴으로써 트와이스가 계속해서 흥행을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듯 해요. 

이번 앨범에는 'What is Love?' 이외에 5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 'STUCK'은 CD를 구매한 사람들만 감상이 가능하도록 기획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저도 이 곡은 앨범을 구매한 것이 아니라서 티저 영상 속 30초 분량만 들어봤는데 노래가 좋더라고요. 왜 CD only로 제작되었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SWEET TALKER', 'HO!', 'DEJAVU'는 기본적으로 타이틀곡 못지 않은 리듬감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반면, 5번 트랙인 'SAY YES'는 조금 느린 템포로 잔잔한 감성을 선물해서 귀에 착 감겼던 것이 사실입니다. 굉장히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 매력적이었어요. 

중독성과 대중성이라는 옷을 잘 갖춰 입고 컴백을 통해 무대로 돌아 온 트와이스의 질주를 그런 의미에서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멤버들이 음반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아이돌을 뛰어넘는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준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What is Love?'는 노래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사랑 영화의 주인공으로 모습을 보였기에, 뮤비 또한 직접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완성됐다는 점에서도 꼭 한번 볼만한 영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을 향한 호기심과 상상이 담겨져 있는 트와이스의 음악과 함께 맑은 봄날을 만끽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3월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데, 아직도 꽤나 추운 날이 이어지는 요즘입니다. 특히 이번 주는 꽃샘추위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돌풍이 불어닥쳐서 추위에 벌벌 떨며 움직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만 더 버티면 따뜻한 계절, 봄의 기운이 온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되니 천천히 기다려 봐야 할 듯 합니다.

오늘은 상큼한 봄의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 있는 사랑노래를 통해 온기를 전해받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2018년 3월 20일에 발매된 랄라스윗의 디지털 싱글 [같은 별자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랄라스윗은 2인조 밴드로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김현아와 건반을 맡은 박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현아의 청아한 목소리와 박별의 연주를 통해 그들만의 감성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서, 랄라스윗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참 좋아요.

이번에 발매된 디지털 싱글의 제목은 '같은 별자리'입니다. 열두 종류의 별자리로 나누어진 사람들의 운명 속, 서로 좋아하게 된 남녀의 별자리가 같음으로써 맞닥뜨리게 된 행운과 행복을 노래한 곡으로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가득해서 듣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만끽할 수 있어 예쁜 곡이에요.

'열두 자리 중 같은 별자리인 우리가 만나 서로 좋아하게 될 한없이 낮은 확률'이라는 가사가 두 사람을 우연을 뛰어넘는 운명으로 얘기하며 노래를 들려주는 대목은 그야말로 백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연인의 별자리를 궁금해지게 만드는 곡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혹시라도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새로운 만남을 고대하며 별자리에 대한 생각을 떠올려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봄꽃 휘날리는 공간 속에서 울려퍼질 사랑노래로 제격인 랄라스윗의 같은 별자리와 함께 이번 봄은 더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굳이 사랑하지 않더라도, 심장을 뛰게 만드는 음악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랄라스윗의 노래를 깊이 사랑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요^^

임윤아는 걸그룹 소녀시대로 2007년에 데뷔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은 연기자로도 활동하며 영역을 넓혀 인기를 구가하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인 효리네민박2의 열혈 직원으로 출연해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고 말이죠.

오늘은 안 그래도 효리네민박2가 방송되는 날이니, 이것을 기념하며 윤아의 앨범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바람이 불면'이라는 타이틀로 발매된 소녀시대 윤아의 솔로 음반이자 싱글 앨범으로써 트랙 리스트에는 같은 제목을 가진 노래의 한국어 버전, 중국어 버전, 반주만이 녹음된 inst 버전까지 세 종류를 만나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윤아가 부른 '바람이 불면'은 바람이 불 때마다 떠오르는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곡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하며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노래라서 듣는 것만으로도 애틋함이 더해지는 음악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첫 소절이 시작되는 순간, 윤아의 은근한 저음이 심장 한구석을 울리며 취향을 저격해서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기교 없는 담백한 목소리가 어쿠스틱한 악기 연주의 감성과 잘 맞아 떨어져서 오래도록 잊고 지냈던 그리운 날들을 불러내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답니다. 

예능에서 맞닥뜨린 윤아의 감수성이 심상치 않다 싶었는데, 직접 작사한 음악 속에서 실감할 수 있어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오기도 했어요. 소녀시대 멤버로 활약할 때는 아무래도 그룹 특유의 색깔을 위해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이제서야 알게 된 것 같아요.

한국어 버전은 가사를 음미하며 감상할 수 있어 매력적이고, 중국어 버전은 중국어는 알지 못해도 윤아의 목소리에 이끌리듯 따라가게 돼 좋고, inst버전은 나지막하게나마 가사에 맞춰 목소리를 내며 불러보게 해줘서 마음에 드네요. 그럼, 지금부터는 '바람이 불면'의 가사를 한 번 확인해 보도록 할게요.

바람이 불면

(When The Wind Blow)

                - 윤아 -

Stars in the sky

이 밤은 낯설지 않아

너와 둘이 왔던 곳

너와 같이 있던 곳

넌 기억나니

오늘처럼 바람이 불면

너와 거닐던 그 길이 생각나

You are my star

내게 고백하던 네가

어디든 와줬던 네가

그때가 그리워

꿈꾸듯 지나버린

너와의 추억만으로

긴 밤을 보냈던 나

그땐 몰랐어 너의 마음을

넌 기억하니

소중했던 우리 첫 만남

수줍게 웃던 너의 그 모습을

You are my star

내게 고백하던 네가

어디든 와줬던 네가

그때가 그리워

꿈꾸듯 지나버린

너와의 추억만으로

긴 밤을 보냈던 나

그땐 몰랐어 사랑이란 걸

달빛 아래 너와 단둘이

계절의 끝 그곳에 서서

또 너를 추억해

그때의 널

네가 있어 참 고마웠어

너도 날 떠올리면

미소 지을 수 있게

은은한 애달픔이 전해지는 노랫말이 사랑의 순간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줘서 참 좋죠? 작년 9월에 발매됐지만, 사계절 어느 때 들어도 촉촉한 감성에 빠져들도록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곡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덧붙여, 윤아와 모델 김우중이 함께 한 뮤직비디오 또한 음악과 잘 어울리니 꼭 한 번 만나보시기를 바랄게요.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윤아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만능 엔터테이너로도 손색 없는 그녀의 활약을 확신해 보는 바입니다.

저는 그럼, 윤아의 '바람이 불면'을 한 번 더 감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상쾌한 일요일을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봄바람이 불어오니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_~

정규 2집으로 돌아온 아이콘(iKON)의 인기가 대한민국 가요계 열풍으로 이어지며 열띤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이콘이 해외활동에 집중하느라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던 팬들에게 국내활동을 주력으로 삼은 이번 앨범은 뜨거운 감자로 이슈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인데요, 직접 감상해 본 결과 수록된 12곡의 음악에 멤버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아이콘 정규 2집 [RETUNR]의 타이틀곡으로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선보인 '사랑을 했다'는 특히, 한 번 듣는 것만으로도 귀를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입에서 절로 가사가 흘러나오게 해 놀라움을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사랑했던 기억을 풀어낸 노래로 감각적인 스토리 전개가 짧은 한 곡의 노래 속에 담겨 있어 흥미로웠어요. 

비아이는 아이콘 정규 2집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프로듀싱돌로의 센스를 뽐냈는데요, 프로듀싱 능력 뿐만 아니라 노래와 랩을 소화하는 능력 또한 탁월해서 절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콘의 리더임과 동시에 아티스트로의 면모를 뽐내는 비아이, 김한빈의 활약을 그런 의미에서 계속 기대해 봐도 될 듯 해요.

앨범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곡은 거의 대부분 사랑을 주제로 쓰여졌습니다. '사랑을 했다'를 시작으로 'BEAUTIFUL', '나쁜놈(JERK)', 'BEST FRIENDS', 'EVERYTHING', '안아보자(HUG ME)', '잊지마요(DON'T FORGET)',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LOVE ME)', 'JUST GO'의 9곡은 사랑을 함으로써 경험하게 되는 상대방의 관계와 자신의 감정을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노래하며 공감과 애처로움을 불러 일으켰어요. 애절하면서도 톡톡 튀는 아이콘 멤버들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듣기에 부담이 없었답니다. 

이외에 비아이 솔로곡인 '돗대(ONE AND ONLY)'는 음악을 향한 본인의 열정과 자신감을 멋드러지게 담아낸 곡으로 패기 넘치는 가사가 귀에 꽂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인지 가끔씩 자존감이 떨어졌다 싶을 때 들으면 기운이 나고 참 좋더라고요. 하핫!

'시노시작(SINOSIJAK)'은 아이콘 멤버들의 구호로 시작할 때 외치는 단어를 노래 제목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사 또한 그들의 마음가짐과 시작에 대한 포부가 담겨져 절로 어깨가 들썩여졌어요. 마지막곡인 'LONG TIME NO SEE'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부른 아이콘의 팬송으로 가사를 집중해서 들어보시면 좋습니다. 

비아이(B.I)를 중심으로 송윤형, 바비(BOBBY), 김진환, 김동혁, 정찬우, 구준회로 이루어진 7명의 멤버가 탄생시킨 아이콘만의 특색있는 음악 속으로 빠져들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RETURN]이라는 앨범 타이틀을 뽐내듯, 멋지게 가요계 귀환에 성공한 아이콘을 매우 환영하는 바입니다. 말하는 목소리만 들어보다가 노래하는 멤버들의 목소리를 확인하니 반전미가 제대로라 깜짝 놀랐어요. 7명 모두 최고! 

교칙위반 수학여행을 통해 아이콘 멤버들을 처음 알게 되었고, 이번에 발매된 2집으로 멤버들 각각의 장점이 묻어나는 음색을 귀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조만간 새로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양한 방송에서 아이콘을 만나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 또한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교칙위반 수학여행도 재밌었는데 시간대와 시청률이 아쉬웠거든요. 

프로듀싱돌 비아이의 활약을 포함, 모든 멤버들의 멋짐을 마주하게 되는 앨범 감상하시면서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보도록 해요. 첫곡인 '사랑을 했다'부터 듣기 시작!

H.O.T는 1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며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그룹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새로운 음악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우상으로 새로운 바람을 선도했던 다섯 멤버의 위엄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했다고 볼 수 있을 듯 해요. 

참고로, H.O.T는 'High-five Of Teenagers'로 10대들의 승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 덕택에 경험했던 10대 시절의 추억이 존재한다면, 이 그룹명이 의미하는 바 또한 마음에 와닿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H.O.T 1집에 대해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토토가3를 통해 여전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던 다섯 멤버 완전체와의 만남은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공연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랜덤 추첨으로 이루어진 방청신청으로 성사되지 못했지만 아직 남은 방송이 있기에, 그것으로 아쉬움을 대신하게 될 것 같아요.

에이치오티는 에쵸티로 불렸고, 1996년 1집 앨범으로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 사실입니다. 전사의 후예는 폭력시대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타이틀곡으로써 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 세태를 다룬 곡입니다. 랩을 포함한 노래 가사의 직설적인 화법이 안타까운 폭력의 실상을 다루고 있었는데, 이것을 표현해내는 멜로디가 강렬하게 귀를 사로잡았던 것이 특징이었던 것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1번 트랙으로 수록된 캔디는 에쵸티 하면 떠오르는 히트곡입니다. 멤버에 다른 색깔이 지정되어 그에 맞는 옷을 입고 달콤한 음악에 앙증맞은 춤이 함께 하는 곡과 함께 무대에 섰을 때의 모습은 정말 최고였어요. 그때 당시 캔디 가사 중에 "단지 널 사랑해~"라는 부분의 단지가 여자친구라는 이름이 나돌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이끌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재밌는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타이틀곡 만큼은 아니지만 널 사랑한 만큼, 내가 필요할 때, 오늘도 짜증나는 날이네, 이렇게 세 곡은 꽤나 자주 들어서 여전히 멜로디와 가사가 머리 속에 떠오릅니다. 몇번 듣다 보면 절로 입에서 맴돌게 되는 장점 또한 그들 음악의 특징이 아니었나 싶네요. 

문희준, 토니 안, 장우혁, 강타, 이재원. 좋아하는 멤버가 각기 다름으로써 아이돌의 음악을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학창시절의 재미도 쏠쏠했는데, 2001년에 해체를 하게 되면서 각자의 길을 걸어갔던 것 또한 놀라운 소식이었답니다. 지금도 역시 멤버 대부분이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긴 하지만, 완전체의 모습을 쉽사리 볼 수는 없기에 무한도전 토토가3의 방청신청이 치열했던 것이 이해가 가기도 해요.

예전 사진을 보니 에쵸티의 데뷔 시절이 생각나는 것이 당연한데,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에 눈이 절로 갑니다. 설 연휴에 이들의 방송을 보기 위해 TV앞에서 대기 탄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ㅎㅎ

1세대 아이돌을 선도한 그룹의 앨범을 들으며, 옛날을 회상할 수 있어 좋네요. 팬 뿐만 아니라 멤버들 또한 간절하게 바라왔던 소망을 이루게 된 만큼, 무한도전 토토가3가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른 앨범들 속에도 좋은 곡이 많으니, 이번 기회에 차례대로 다시금 감상하는 시간 또한 제대로 가져봐야겠습니다^^

워너원 투비원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는 이전에 발매된 투비원 미니앨범에 비해 한층 더 성숙하고 세련된 음악을 만날 수 있어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음반에 수록된 트랙에 대한 소개를 겸한 인트로 'Nothing Withou You'를 시작으로 흥미로운 출발을 선보여 좋았어요.

투비원(To Be One) 미니앨범 속 '활활', '에너제틱', 'Wanna be'와 더불어 'To Be One'이 아웃트로로 쓰여 반가움을 전했고, 신곡도 많이 들어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악에 있어서도 프리퀄 앨범다운 퀄리티를 보여줬는데, 음반 구성 자체도 괜찮더라고요. 포토카드, 캘린더카드, 포토북, 미니 스탠딩돌까지 알찬 굿즈가 포함돼 흥미로웠습니다.

앨범 커버와 CD역시 와인과 바이올렛 컬러로 이루어져 워너원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두개 다 구입하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다들 원하는 멤버의 굿즈를 얻는데 성공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와인컬러에 더 눈길이 갔고, 요걸로 선물을 받았는데 기분이 참 좋았어요. 워너원 덕택에 간만에 CD로 음악을 듣는데 괜히 더 신나고 그렇더라고요. 

타이틀곡인 'Beautiful'를 통해 이번에는 댄스가 아닌 감성 발라드를 주력으로 내세워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 것도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달라진 컨셉으로 나름의 파격을 전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은 강점은 워너원이 지닌 또 하나의 카리스마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갖고 싶어'와 'Twilight' 역시 들을수록 중독성이 마음을 이끌어 절로 입가에 노랫말이 맴돌게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멤버들이 지닌 각기 다른 목소리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뤘고, 그것이 역시나 신곡 속에 잘 녹아들었다는 것이 저의 감상평입니다. 

투비원 미니앨범의 노래를 향한 익숙함과 프리퀄 리패키지에만 수록된 신곡의 밸런스가 잘 맞아서 이번 앨범을 향한 기대가 컸던 만큼 그것을 충족시킨 음반이었다고 확신합니다. 워너원의 계약기간이 마무리되면 멤버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길을 떠나겠지만 지금의 시간이 그들에게 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건 변함이 없을 듯 해요.

제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은 CD에서만 확인이 가능한 'Wanna Be(My Baby)'의 프리미어 쇼케이스 콘서트 라이브 버전이었습니다. 워너원의 라이브와 함께 그들이 노래하고 춤출 때마다 울려 퍼지는 팬들의 함성소리가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콘서트에서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생생하게 듣고 그것을 즐기는 이유가 이 한 곡에 전부 담겨 있어 자꾸 미소가 지어지는 걸 감출 수가 없었어요.

올해는 콘서트도 자주 가서 이런 설렘을 저도 직접 만끽해 보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앨범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새해를 맞아 진행된 2018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것도 축하합니다! 역시나 상 탈 줄 알았어요. 앞으로도 멋진 활동을 부탁드리며, 멤버 전원 모두 건강하게 함께 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정해진 기간이 있어 영원을 기약할 순 없지만 그들이 보여준 좋은 모습은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옹성우, 강다니엘, 황민현, 윤지성, 김재환, 박지훈, 이대휘, 라이관린, 배진영, 박우진, 하성운. 11명의 음색이 살아 숨쉬는 워너원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 '1-1=0'이 보여준 또 하나의 가능성을 마음껏 즐기며, 저는 그럼 다시금 이들의 음악 속으로 빠져보도록 할게요^^

앙상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휘날리며 쓸쓸함을 전해주는 풍경과 더불어, 사람들의 몸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은근한 추위를 선사하는 겨울의 한가운데서 계절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어봅니다. 오늘의 선택은 이소라 6집 앨범 [눈썹달]과 함께 했어요. 

2004년에 발매된 음반이기에 1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것이 매력이 되어 오래도록 귀를 사로잡게 해주는 것. 이거야말로 음악의 강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소라 특유의 절절한 감성이 그녀의 목소리는 물론이고 멜로디와 가사에 적절히 묻어나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안이 찾아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바람이 분다'예요. 예전에 드라마를 시청하던 와중에 bgm으로 흘러나왔는데 장면의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눈물이 절로 흐르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작품인지는 잊었지만 음악만은 여전히 귓가를 맴돌며 곁을 지켜주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해요. 

이소라 6집 앨범의 곡들은 시적인 언어가 음악으로 탄생된 듯한 느낌이 들어 가사를 곱씹게 됐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사랑과 이별 안에서 드러나는 세세한 감정의 밀도가 마음을 집중하게 만들어 그게 참 좋았어요. 여기서 또 '바람이 분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는 특히나 인생에서 경험하게 되는 공허함을 표출함으로써 공감을 불러 일으켜 크게 와닿았답니다. 

사랑, 이별을 넘어선 우리의 삶 자체를 다시금 곱씹게 해줘서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뭔가 사족이 길어지긴 했는데 한 마디로 그냥, 좋습니다. 좋아요. 다른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한동안 칩거 생활을 통해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녀가 JTBC 음악예능 비긴어게인을 통해 모습을 보였을 때 정말 깜짝 놀랐는데, 여전한 음악성은 물론이고 9집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줘서 무척이나 설렜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삭발에 가까운 헤어스타일과 개성 넘치는 패션 스타일도 눈에 쏙 들어왔고 말이죠.

비긴어게인 역시 선물 같은 프로그램이었는데, 다시금 이소라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단독 콘서트 꼭 가보려고요. 그동안 안 간 것을 후회합니다ㅠㅠ

그리고 6집 앨범의 마지막곡인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제목처럼 시시콜콜한 사랑의 순간을 풀어내고 있는데, 여기서 궁금한 건 가사에 등장하는 윤오라는 인물이었어요.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이라는 추측이 일반적인데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역시나 호기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소중하기에 천천히 음미하며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게 돼요. 하지만 그 순간들이 아깝지 않고 가치있게 느껴져 행복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겨울의 쓸쓸함을 닮은 이소라 6집 [눈썹달]과 지금의 계절을 즐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오늘은 다른 일을 제쳐두고, 그냥 이 앨범에 푹 빠지고픈 하루예요.

현재,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이들을 빼놓고는 얘기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국민 프로듀서가 직접 뽑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11명인조 아이돌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휩쓸고 있는 친구들이기도 하지요.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이렇게 11명의 멤버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더불어 멋진 실력을 무대 위에서 선보임으로써 팬들의 마음 속에 차곡차곡 저장되는 중입니다. 1년 6개월이라는 계약 기간이 짧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앨범 활동이 종료됐음에도 여전히 계속되는 워너원의 행보를 지켜봐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워너원의 데뷔 앨범 [TO BE ONE]을 감상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음반에는 총 7곡이 수록됐는데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어서 자꾸 듣게 되더라고요. 이제 막 아이돌의 길로 접어든 열 한명 청춘의 발랄함이 묻어나는, 컬러감 가득한 앨범 재킷도 눈에 쏙 들어왔답니다. 

1. TO BE ONE / 2. 활활(Burn It Up) / 3. 에너제틱(Energetic) / 4. Wanna Be(My Baby) / 5. 이 자리에(Acoustic Ver.) / 6. 나야나 (워너원 Ver.) / 7. Never(워너원 Ver.) 

트랙리스트는 위와 같고요. 6번과 7번 트랙은 CD를 구입해야만 감상이 가능해요. 1, 2, 3번 트랙은 파워풀한 에너지가 절로 리듬을 타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고, 4번 트랙은 기분좋은 달달함을, 5번 트랙은 팬들을 향한 애정이 음악으로 표현됨을 확인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어요. 6, 7번 트랙은 '프로듀서 101 시즌2'를 지켜 본 분들에게 익숙한 곡일 테니 많은 말이 필요치 않을 테고요.

아무래도 '나야나' 같은 경우는 방송의 메인곡으로 국프를 향한 간절함이 인상적이긴 하나 귀로만 듣기에는 오글거림이 존재하는 음악이라서 일곱 곡 중에서는 제 마음 속의 7위가 되었습니다. 가장 워너원다움이 느껴지는 건, 타이틀곡인 '에너제틱'으로 은근히 입에도 착착 달라 붙어 좋았어요. 'Wanna Be'를 들을 땐 박지훈으로부터 시작된 2017 최고의 유행어 "내 마음 속에 저장"이란 가사가 귀에 꽂혀 문득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국프의 한 명이긴 했지만 방송을 시청하진 않았고, 지금도 얼굴과 이름의 매치는 가능하나 목소리까지는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자세히 말할 건 별로 없어요. 그치만, 왜 그들이 인기가 많은지는 조금씩 워너원을 알아가면서 깨닫을 수 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답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길이 안 보일 듯 해서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려 노력 중이에요, 하핫!

열정 가득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워너원. 열 한명 모두가 함께 할 날이 정해져 있음으로 인해 그들이 각자의 길을 걷는 날이 다가올 테지만, 그렇더라도 전부 응원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아직은 워너원 완전체로 볼 날이 남아 있으니까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을 듯 해요.

그리고 한창 워너원을 만날 수 있는 추첨 이벤트가 진행 중인 만큼 고군분투 중인 분들이 많으실 걸로 아는데, 모두 힘내셔서 하나의 꿈을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성공적인 데뷔 앨범 발매를 축하하며, 아직은 좀 이르긴 하지만 두 번째 앨범 또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