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뜨겁디 뜨거운 여름을 맞아 원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아질 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바캉스 시즌을 얼마 앞둔 시점인 만큼, 여행 가서 들으면 좋은 앨범을 소개해 볼까 해요. 편안한 멜로디와 가사가 매력적인 곡들로 가득한 베란다 프로젝트의 [Day off]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베란다 프로젝트는 김동률과 이상순이 2010년에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두 사람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노래에 그들만의 감성이 듬뿍 담겨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일상의 소소함으로 채워진 일기장을 읽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 가능한 곡들 덕택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유로운 공간에서 감상하면 딱이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일상 뿐만이 아니라 여행을 통해 경험하는 낯선 순간의 감정을 맞닥뜨리면서 이 앨범을 감상하는 것도 꽤 괜찮다는 사실! 트랙리스트는 ① Bike Riding ② 벌써 해가 지네 ③ 어쩐지 ④ Train ⑤ 기필코 ⑥ 꽃 파는 처녀 ⑦ 단꿈 ⑧ Good bye ⑨ 괜찮아 ⑩ 산행, 이렇게 총 10곡이 베란다 프로젝트의 앨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여행을 통해 공감을 마주하는 것이 가능한 곡은 4번 트랙의 'Train'이에요. 덜컹거리는 기차에 몸을 실은 채로 떠나는 사람들 속에 존재하는 나의 모습 또한 되돌아보게 만들어줘서 의미있게 느껴질 수 밖에 없더라고요. 제가 실제로 여행을 떠났을 때 들으며 공감했던 곡이기도 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1번 트랙의 'Bike Riding'은 꼭 자전거를 타지 않더라도,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산책하며 감상하기에 딱이에요. 7번 트랙 '단꿈'은 반복되는 하루로 인해 지친 마음 속에서 떠나고 싶다는 단꿈을 노래로 표현한 곡인데, 여행지에서 단꿈을 이루고 있는 여행자가 들으면 꿈을 실현하는 중인 만큼 더 와닿을 수 밖에 없는 음악이기도 해요.
일단 세 곡만 가볍게 이야기해 봤는데, 나머지 일곱 곡은 직접 앨범을 감상하며 그 진가를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곧 시작될 여러분들의 여행 속 뮤직 리스트에 베란다 프로젝트의 앨범을 포함시킨다면, 보다 더 즐거운 떠남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목소리만으로도 힐링을 전하는 김동률과 이상순의 음악 속에서 여행을 통한 행복까지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행갈 때 듣기 좋은 노래, 베란다 프로젝트의 [Day off]를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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