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놀러갔다가 식사를 위해 DBB 칼국수에 방문했습니다. 일단은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자동차 여러 대를 수용하기 안성맞춤이었던 넓은 주차장과 식사를 하기 위해 입장해야 하는 건물의 외관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차에서 내려 디비비 칼국수로 향하는 길이 정원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어 감탄이 절로 나왔다죠. 반면,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포착된 웨이팅을 위하여 마련된 대기 장소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몸을 감싸는 분위기가 색달라서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주말에는 대기가 상당하다고 하는데, 저희는 점심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빈 자리에 곧바로 착석이 가능하여 만족스러웠습니다.
디비비 칼국수 내부는 위와 같았어요. 테이블 간격이 전체적으로 널찍한 편이었고, 아기의자가 구비되어 있어 아이와 같이 와서 밥 먹기에도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적지 않아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유모차를 갖고 들어오는 손님들도 많았고 말이지요.
테이블에는 DBB 칼국수의 위생적인 조개해감과 관련된 설명 및 디비비 칼국수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나와 있어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칼국수가 익어가는 동안 보리밥에 열무김치를 넣어 비벼 먹으면 기다림이 힘들지 않고요.
정해진 시간이 흘러 거꾸로 놓아둔 모래시계의 내용물이 다 떨어지면 불을 끄고 칼국수를 덜어 먹으면 됩니다. 셀프바에 준비된 청양고추는 칼국수를 끓일 때 투하하는 것이 아니라 국그릇에 칼국수를 덜어낸 후에 그 위에 올려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초고추장은 조개 껍질에 적당량을 덜어 찍어 먹으면 되고 말이죠. 모래시계도 테이블마다 있었습니다.
디비비 칼국수에서는 이곳만의 고유한 맛을 위하여 면사리나 다대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 점도 기억에 남았어요.
주문 후에 등장한 기본반찬은 열무김치와 배추김치 뿐이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열무김치와 배추김치보다 입에 잘 맞아서 보리밥은 물론이고 칼국수와 같이 먹기에 좋았답니다.
반찬에 이어 나타난 보리밥에는 테이블 한 켠에 존재하는 참기름, 고추장과 앞서 언급한 열무김치를 넣어 비벼 먹으면 됐어요. 칼국수가 메인이라서 보리밥의 양은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 딱 적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원하는 재료를 양껏 넣었다면 그때부터 비벼주면 되지요. 저는 열무김치, 참기름, 고추장을 과하지 않게 나름 소량을 넣어서 비벼봤습니다.
그랬더니 딱 먹기 좋은 보리비빔밥이 완성돼 흡족했어요. 비빔밥을 위해 비치된 양념은 고추장은 초장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이러한 이유로 소스에 대한 호불호는 생길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남김없이 해치웠지만 말이죠.
보리밥 진짜 오래간만에 먹는 거라서 더 반가웠던 것 같기도 해요. 참고로 보리밥은 칼국수 1인분에 한 그릇이 기본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었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등장한 칼국수의 비주얼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저희는 셋이 간 거라서 모둠조개칼국수 중짜리 하나를 시켰는게 가격은 45,000원이었어요.
모둠조개칼국수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종류의 조개를 중심으로 칼국수가 커다란 냄비에 담겨 나와 눈이 번쩍 뜨일 때가 없지 않았습니다. 칼국수 국물이 시원했고 각양각색의 조개를 빼먹는 즐거움이 쏠쏠해서 지인들과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기에 탁월했어요.
디비비 칼국수에는 제가 맛본 맑은 국물의 모둠조개칼국수 외에 매콤함이 도드라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얼큰해물칼국수도 판매 중이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시면 될 듯 합니다. 아무래도 해물이 들어가서 이에 따른 맛이 돋보일 듯 해서 궁금해졌네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디비비 칼국수에 간 김에 모둠조개칼국수 말고도 전 종류에 있던 바삭해물파전을 같이 먹었습니다. 바삭해물파전의 가격은 15,000원이었는데 간장 소스와 같이 나와서 찍어 먹으면 됐어요.
DBB 칼국수에서 먹은 바삭해물파전은 이름에 걸맞는 바삭한 식감을 자랑해서 탄성을 내뱉게 만들었습니다. 고추와 양파가 더해진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어요. 취향에 잘 맞는 바삭함이 매력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모둠조개칼국수와의 궁합도 기대 이상이라 먹는 즐거움이 대단했답니다.
모둠조개칼국수는 익숙하게 먹어 온 맑은 국물의 칼국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깔끔한 맛이 훌륭했고, 조개가 넉넉하게 들어가 흡족함을 자아냈습니다. 그치만 제 입맛에는 칼국수보다 파전이 더 매력적으로 와닿았음을 밝히고 넘어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밥집으로 DBB 칼국수를 찾아간다면, 원하는 종류의 칼국수에 바삭해물파전 한 접시를 같이 주문해 든든한 식사를 하시길 권해 봅니다. 서울 근교 여행코스 중 대부도로 향하는 이들을 위한 대형 식당으로 맛좋은 한끼와 더불어 쾌적한 공간을 선사하는 디비비 칼국수 방문 및 먹방 후기는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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