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자연생태공원 까치울역 밥집 김명주뜰안채밥상 본점 한정식 청국장과 가지튀김 꿀맛

김명주뜰안채밥상 본점은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튤립을 보고 난 뒤 식사를 위해 찾아간 밥집입니다. 차를 타고 이동했더니 5분이 채 소요되지 않아 접근성이 뛰어나더라고요. 부천 까치울역 2번 출구에서는 도보로 15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사진 속 건물 아래쪽과 주변을 중심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주차요원들이 여럿 존재해서 차를 대는 일이 어렵지 않아 편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말 점심시간대였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착석이 가능해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저희는 이날 12시 전에 도착했답니다. 

 

김명주 뜰안채밥상은 한정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으로써 정갈함이 느껴지는 메뉴를 맛볼 수 있어 괜찮았습니다. 2인 이상 시킬 수 있는 뜰안채정식, 1인 주문이 가능한 뜰안채밥상과 단품요리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었어요.

 

단품으로 마주하는 일이 어렵지 않은 요리로는 보리굴비, 간장게장, 숯불돼지고기, 꼬막무침, 고등어구이가 눈에 띄었어요.

 

가게 한 켠에는 셀프바가 마련됨에 따라 밥과 더불어 반찬을 원하는 만큼 양껏 덜어먹는 일이 허용돼 흡족했습니다. 메인메뉴는 물론이고 반찬의 맛도 괜찮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부모님과 같이 와서 한 끼를 해결하기에도 제격으로 보여졌어요. 

 

메뉴판을 살피며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뜰안채밥상을 중심으로 단품 요리를 몇 가지 선택해서 다같이 나눠 먹기로 했습니다. 뜰안채밥상은 갓 지은 따끈한 돌솥밥과 구수한 청국장에 푸짐한 반찬이 제공된다고 하더라고요. 

 

 

위의 사진이 바로, 뜰안채밥상에 내어주는 기본찬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푸짐해서 깜짝 놀랐어요. 각종 나물들은 물론이고 상추, 쌈장, 가지튀김, 감자조림, 김치, 도라지무침, 잡채의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전부 다 맛이 좋더라고요. 12가지 반찬의 위엄이 도드라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윤기가 좌르르 흐르던 잡채의 존재감이 꽤 대단했어요. 다만, 잡채는 셀프바에 없었어요. 그치만 다른 반찬들이 있어 많이 아쉽진 않았습니다.

 

검색을 해보니까 잡채는 따로 요청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청국장은 뜰안채 밥상에 포함된 거였고, 이외에 나머지는 단품 요리 3종으로 젓가락을 멈추지 못하게 만들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보리굴비, 간장게장, 숯불돼지고기로 골라봤어요. 

 

덧붙여 뜰안채밥상은 1인 13,000원이었어요. 그리고 보리굴비, 간장게장, 숯불돼지고기 가격은 모두 18,000원이었습니다. 

 

숯불돼지고기는 기본반찬으로 포착된 상추 위에 고기와 양파, 그리고 쌈장을 올려 먹으니 금상첨화였습니다. 고기가 안 질기고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어요.  

 

보리굴비는 녹차물을 같이 줘서 밥에 말아 먹어도 괜찮지만, 그냥 녹차물 없이 밥 반찬으로 먹어도 많이 안 짜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덧붙여 나름의 플레이팅도 눈여겨 볼만 했어요. 

 

간장게장은 살이 실했던 데다가 양념이 맛깔나게 배어들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적당히 짭짤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구어서 매력적이더라고요. 

 

오랜만에 먹은 간장게장인데 취향에 잘 맞아서 흡족했음을 인정합니다. 

 

여기에 더해 청국장의 맛이 기가 막혔어요. 깔끔하게 구수한 국물을 바탕으로 두부를 포함한 채소의 조화로움이 탄성을 내뱉게 할 때가 존재해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청국장 특유의 꼬리꼬리함이 느껴지지 않아 거부감 없이 섭취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평소에 청국장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 분들도 괜찮게 먹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냄새 때문에 청국장을 멀리 하는 사람들도 상당하니까 말이죠. 

 

돌솥밥에는 검은콩 3개가 귀엽에 곁들여진 것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도왔습니다.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먹는 일이 어렵지 않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돌솥밥은 나오자마자 뚜껑을 열어 뚝배기 속 밥을 다른 그릇에 담고, 물을 부어 숭늉으로 즐기는 묘미를 빼놓으면 섭섭합니다. 요건 후식으로 제격이었어요. 

 

간만에 돌솥밥에다가 숭늉까지 맛보게 돼 기분이 좋았습니다.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가까운 부천 까치울역 밥집 김명주뜰안채밥상 본점에서 맛본 한정식은 온 가족이 모두 같이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식으로 가득했던 식당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청국장과 가지튀김이 꿀맛이라 손이 자꾸 갔어요. 가지 튀김은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 리필을 반복할 정도였다지요. 가지만의 물렁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 가지를 안 먹던 이들의 입까지 사로잡았던 반찬이라 더욱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부드러운 튀김옷에 살짝 매콤한 양념을 더한 가지튀김이 별미였어요. 덧붙여 단품요리 중에서는 간장게장의 맛이 훌륭했음을 언급합니다.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면, 근처에 왔을 때 재방문해도 나쁘지 않겠더라고요.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꽃구경 잘하고 김명주 뜰안채밥상에서 맛있고 배부른 식사까지 누릴 수 있어 행복한 주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