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됨으로 인하여 직관을 해보고자 고척스카이돔에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방문한다면, 구일역 2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저희는 오후 1시 30분이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고요. 매표소에서 현장예매로 티켓을 발권하여 입장했습니다. 참고로 시범경기 평일 티켓 가격은 무료였고요. 직원 분이 남아 있는 자리 중에서 좋은 곳으로 골라주셔서 만족스러웠어요. 그런 의미에서 선착순 배정이라서 원하는 좌석이 있을 시엔 좀 더 일찍 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키움 히어로즈 홈구장 시범경기 같은 경우에는 인터파크티켓 어플을 통하여 미리 예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이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테지요. 덧붙여 경기장으로 들어가기 전, 가방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절차도 거쳐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2023 키움히어로즈 시범 경기 티켓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와 지인은 1루 버건디석 105구역에 앉았는데, 그라운드는 물론이고 응원석과도 매우 가까워서 흡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리마다 음료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점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답니다.
게다가 고척 스카이돔 야구장에서 치러지는 경기를 보러 갔던 날 중에서 제일 좋은 좌석에 앉았던 하루라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최고였어요.
아무래도 평일 오후에 진행된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적한 분위기에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어 신선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응원의 열기가 사그라든 건 아니었습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파이팅 넘치는 관중들이 열창하는 선수들의 응원가와 팀을 향한 응원의 함성이 커져서 즐거웠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이후에 첫 방문한 야구장이어서 감회가 새로웠던 날이었습니다. 한동안 야구 중계를 시청하지 않아서 선수들 자체가 굉장히 낯선 편이었으나 9회까지 3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직관을 하다 보니까 정이 금방 들기도 했어요. 특히, KT 위즈 경기를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신이 났다고 합니다.
경기가 이루어지는 도중에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았습니다. 비디오판독을 해야 하는 상황이 2번이나 발생해서 흥미진진했고, 보크를 마주할 수 있어 이 점도 눈여겨 볼만 했다지요. 보크는 주자가 베이스에 있을 때 투수가 규정에 어긋난 투구 동작을 함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반칙을 뜻합니다. 이로 인하여 보크 선언이 내려짐으로써 주자들에게 1루씩 진루가 허용된 찰나를 목격하게 돼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날의 경기는 타자전이 아닌 투수전이었고, 그래서 점수를 많이 못 내는 순간이 대부분이라 아쉬웠습니다. 그 와중에 키움 히어로즈의 이용규, KT 위즈의 황재균이 타석에 나섬으로 말미암아 반가운 얼굴을 확인하게 해줘서 좋았어요.
5회말 경기가 끝난 후에는 클리닝타임이 있어서 잠시 화장실에 갔다왔는데, 헬멧 모양의 뚜껑이 도드라지는 쓰레기통이 강렬한 여운을 남겨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고척스카이돔 구장 내부에서는 정규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음식점 운영이 안 되는 상태였고, 그래서 유일하게 문이 열린 편의점의 줄이 길었어요.
대신, 고척스카이돔 맞은편으로 치킨집인 푸라닭을 포함하여 만두집 등이 자리잡고 있으니 시범경기 동안은 여기서 먹거리를 구입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저희는 점심을 먹고 가서 따로 음식을 사가진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배가 고파지더라고요.
그리하여 맞닥뜨릴 수 있었던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2023 프로야구 첫번째 시범경기 결과는 1:2로 KT가 이겼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키움의 실책이 3개로 적지 않아서 이 부분이 안타까웠어요. 그 속에서 키움 송성문의 안타가 감명깊었고, KT 황재균의 실력 발휘가 팀을 승리로 이끌어서 인상적이었음을 밝혀 봅니다.
이외에 친구가 애정하는 선수 김재웅이 마운드에 선 걸 직접 보게 돼 뜻깊었으며 김휘집, 이형종의 응원가도 귀를 기울이게 할 때가 없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9회말까지 야무지게 경기를 치른 두 팀에게 모두 박수를 보냅니다. 2시에 시작해서 5시 좀 안돼서 끝났어요. 더불어 키움 히어로즈 응원가를 뇌리에 콕 박히게 만든 열정적인 관중들도 잊지 못할 거예요.
올해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직관하는 행운을 누릴 기회가 생겨 짜릿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야구장에서의 경기 직관을 몇 번 더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은 4월의 정규시즌이 찾아오면 그때 고민을 좀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 티켓 가격은 평일은 무료지만 주말에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경기 시작 시간에 차이가 있으니 살펴보고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경기는 원래 오후 1시에 예정된 거였으나 WBC로 인하여 1시간 미뤄진 오후 2시에 열린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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