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지하철역 빵집으로 잘 알려진 더베이크(THE BAKE)에서 에그 포테이토 샌드위치를 구입했습니다. 요즘 밥값이 비싸서 매번 외출할 때마다 뭘 먹을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날은 개봉역에 방문했다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베이커리가 눈에 띄길래 홀린 듯이 걸어가 진열된 빵을 둘러보았고요. 그리하여 고른 것이 바로 이 제품이었어요.

식사 대용으로 가볍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메뉴가 바로 샌드위치 아니겠어요? 이로 인하여 만나 본 더베이크의 에그 포테이토 샌드위치 가격은 3,500원이었습니다. 빵과 더불어 음료도 저렴한 편이었으나 사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샌드위치만 손에 쥔 채로 걸음을 옮겼답니다. 

'Fresh Roasted, Fresh Baked'를 모토로 내세운 지하철역 빵집 더 베이크에서 산 샌드위치는 구매 후 냉장보관 하거나 바로 먹는 일이 필수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어차피 점심대용으로 산 거였으니까 말이죠. 

화이트 앤 옐로우 컬러를 중심으로 부착된 스티커가 샌드위치의 색감과도 잘 어울려서 먹기 전에 눈여겨 볼만 했음은 물론이에요. 

투명한 샌드위치 용기 뒷면으로는 식빵 사이에 자리잡은 에그 포테이토의 비주얼까지 확인이 가능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속재료의 양이 예상보다 넉넉해서 좋더라고요. 

잠시 후에 박스를 개봉하여 에그 포테이토 샌드위치를 맛을 봤는데, 부드러운 계란과 감자의 어우러짐이 입에 잘 맞아서 흡족하게 잘 먹었습니다. 짜거나 달지 않고 적당히 담백한 풍미가 매력적이라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지요. 3,500원에 한 끼를 섭취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에그와 포테이토의 양이 적절하게 배합된 내용물과 샌드위치의 겉부분을 감싼 식빵의 조화로움이 꽤 괜찮았어요. 식빵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온전히 만나볼 수 있었던 점도 나쁘지 않았고 말이죠. 

식사대용으로 괜찮았던 지하철역 빵집 더베이크 에그 포테이토 샌드위치에 대한 시식평은 여기까집니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가벼운 한 끼를 원할 때 사 먹기에 제격으로 보여졌어요. 그러나 만약에 이것만으로도 부족하겠다 싶으면, 더 베이크의 다른 빵이나 샌드위치를 함께 구입해 먹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지하철역 여러 곳에 포진된 가게인 만큼, 다음에는 새로운 지점의 더 베이크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모닝빵과 BLT 샌드위치도 꽤 먹음직스러워 보였거든요. 

핫브레드 혜화역점은 맛좋은 대학로 빵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제가 매번 방문을 할 때마다 일이 있어 스쳐 지나가며 군침을 꿀꺽 삼켜야 했으므로 이 점이 아쉬웠다지요. 그런데 드디어 기회가 생겼기에 이때를 놓치지 않고 구매를 하기 위하여 목적지로 달려갔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혜화역 4번 출구로 나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1번 출구 방면 맞은편에서도 포착이 가능하니 이 점을 기억하며 찾아와도 좋겠습니다. 

핫브레드는 프렌차이즈 빵집으로 지하철 역사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데요, 특히 혜화역점에서 구워내는 빵의 맛이 기가 막히다고 해서 안 먹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핫브레드로 발걸음을 옮기며 빵을 고르게 돼서 재밌었어요. 

이로써 드디어 눈 앞에서 마주하게 된 핫브레드 혜화역점의 빵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해서 보는 즐거움도 쏠쏠했습니다. 옥수수번, 커피번, 육쪽마늘빵, 초코머핀, 갈릭크림치즈, 고로케, 팡콩파이, 살구잼파이를 포함하여 다채로운 모양과 맛을 보유한 빵을 선택할 수 있어 고민이 많이 됐답니다.

가격대도 낱개 기준으로 1,000원을 조금 넘는 빵이 대부분이라 이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육쪽마늘빵은 4,000원이었고 여러 개가 담긴 빵은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봐도 무방했어요. 그중에서도 저는 깨찰빵, 팡콩파이, 크로아상, 이렇게 3개를 사서 맛을 보게 됐어요. 

빵은 비닐봉지와 담은 뒤 핫브레드가 영어로 쓰여진 봉투에 넣어 건네 주셨어요. 빵 3개를 샀는데도 4,000원을 넘지 않아서 이 점도 흡족함을 자아냈습니다. 가성비마저 꽤 괜찮더라고요. 

그리하여 대학로 빵집인 핫브레드 혜화역점에서 산 먹거리 중 제일 먼저 맛을 보게 된 건 깨찰빵이었습니다. 깨찰빵에 대한 입소문이 어마어마해서 제일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첫 번째 빵으로 골라 음미하게 되었음을 밝혀 봅니다. 가격은 1개에 900원으로 1,000원을 넘지 않아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직접 먹어 본 깨찰빵은 쫀득한 반죽이 전해주는 쫄깃한 식감이 최고였습니다. 속이 텅 비어있어 담백한 맛을 보유함에 따라 입에 잘 맞아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만, 갓 구워져 나온 깨찰빵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시간대가 맞지 않아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진짜 맛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팡콩파이는 바삭한 파이 안에 호두통팥 앙금이 듬뿍 곁들여진 빵으로 1,200원의 가격을 지불하고 데려왔어요. 크기는 작지만, 속이 꽉차 있어서 이 점이 흡족함을 자아냈습니다. 호두통팥앙금으로 인해 고소한 단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데다가 파이 반죽이 페스츄리를 연상시키는 점도 장점으로 느껴졌어요.

게다가 예전에 천안 뚜쥬르 돌가마점에서 사온 돌가마 만주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빵이라서 이날의 만남이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크로아상은 1,500원에 샀고요. 깨찰빵, 팡콩파이랑 다른 봉지에 담아주는 센스가 돋보인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구입하자마자 가방에 넣어서 갖고 오느라 모양이 흐트러지고 부서졌으나 맛에는 이상이 없어서 괜찮았어요. 크로아상 특유의 결이 잘 살아 있는 비주얼도 멋졌습니다.

핫브레드 혜화역점의 크로아상은 버터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먹으면 먹을수록 상큼한 풍미가 입 안을 감싸는 것이 매력적인 빵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맛본 크로아상과 비슷하지만 이곳만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때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대학로 빵집 핫브레드 혜화역점에서 사 먹은 깨찰빵, 팡콩파이, 크로아상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집니다. 이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건 깨찰빵이었어요. 담백한 스타일의 빵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먹어보기 괜찮아요. 그치만 다음에는 갓 나온 깨찰빵을 직접 먹어보고픈 소망을 가져 봅니다. 그래야 제대로 추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어쨌든 타이밍이 잘 맞아서 핫브레드 혜화역점의 빵 맛을 직접 즐길 수 있어 짜릿했음을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다른 지점의 핫브레드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 하겠지만, 많은 이들이 찾는 이유는 알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빵을 만나러 가보렵니다. 육쪽마늘빵과 고로케 얘기가 많아서 머리 속에 넣어두려고요. 

여기서 잠깐, 2022년 10월 1일부로 핫브레드 혜화역점 베이커리류의 가격이 인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깨찰빵 1,000원 / 팡콩파이 1,500원 / 육쪽마늘빵 5,000원 등으로 올랐으니 구입하실 때 참고하세요. 포스팅시 표기된 가격은 9월까지만 해당되는 거였으니 이 점을 머리 속에 넣어두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