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로에 새로 생긴 지 얼마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먹자마자 저와 친구의 돈까스 맛집으로 등극한 음식점, 히메카츠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곳은 혜화역 4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가게로써 혜화동로터리에 자리잡은 우리은행에서 머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분홍색 간판과 노란색 벽의 알록달록함이 멀리서부터 눈에 쏙 들어오니 목적지를 찾는 일이 손쉬울 거예요.
참고로 영업시간은 이렇습니다. 매주 정기휴무가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한 화수목금토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이 이루어진다고 해요. 단,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며 라스트 오더는 오후 8시 30분이라고 하니 이 점을 기억해 주세요. 기본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내용과 같지만 빨간날 영업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가게명으로 검색을 통해 체크를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희는 8월 말, 저녁영업이 이루어지는 오후 5시 전에 일찌감치 달려가 오픈런을 했어요. 그리하여 1등으로 들어가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게 내부는 일본풍으로 꾸며진 것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오픈 키틴을 보며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1인석 외에 2인석, 4인석 테이블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음과 동시에 귀여운 인테리어 소품들이 가득해서 주문한 메뉴가 나올 때까지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저희는 창가석에 자리를 잡았고, 음식은 키오스크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결제를 완료하고 나서 기다렸습니다. 테이블마다 냅킨과 더불어 단무지, 초생강, 소금, 고추냉이가 담긴 양념통이 비치되어 있어서 필요한 양 만큼 덜어먹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저희는 대학로 히메카츠에서 시킬 수 있는 음식을 전부 선택해 맛을 봤습니다. 제게 온 메뉴는 11,000원짜리 안심카츠와 2,000원짜리 카레 한 접시였어요. 카레는 둘이서 나눠 먹으려고 하나만 골랐다지요. 그리하여 정갈함이 느껴지는 안심카츠 한상차림을 만나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답니다.
기본 메뉴로 안심카츠와 소스를 곁들인 양배추 샐러드, 밥 한 공기, 뚜껑이 닫힌 채로 나온 장국, 단무지, 초생강, 돈까스 소스가 등장해서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메인 메뉴였던 안심카츠의 부드러운 식감이 입 안 전체를 매료시키며 깔끔한 목넘김을 확인하게 해줘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히메카츠의 안심카츠는 결론적으로 두툼한 고기살과 얇고 바삭한 튀김옷의 조합이 그야말로 완벽했다지요. 촉촉함이 도드라지는 안심카츠의 맛에 눈이 번쩍 뜨일 때가 없지 않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여기에 양배추 샐러드가 아삭하게 씹히며 산뜻함을 더해줘서 금상첨화였어요. 후리가케를 곁들인 밥과 장국도 잘 어울렸고, 돈까스 소스의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안심카츠와 양배추 샐러드가 같이 담겨 나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이때 먹는 이가 앉은 좌석을 기준으로 아래쪽이 안심카츠, 양배추 샐러드가 위쪽으로 오는 것이 올바른 방향임을 머리 속에 넣어두세요. 친구와 먹기 전에 사진 찍는다고 이리저리 옮겨서 촬영을 하다 보니 거꾸로 찍어 버렸네요.
그 와중에 꽃모양으로 완성된 단무지와 초생강의 비주얼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카레 같은 경우에는 뜻밖에도 짠 맛이 먹을수록 입에 진하게 와닿아서 아쉬웠어요. 간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매우 센 편이라서 밥에 소량을 넣고 비벼 먹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지요.
등심카츠의 가격은 10,000원이었으며 퍽퍽하지 않고 씹는 맛이 좋아서 이로 인한 매력이 돋보이는 메뉴였습니다. 안 질기고 적당히 부드러워서 이에 따른 감칠맛이 기억에 남았어요.
대학로 히메카츠에서 판매되는 돈카츠 메뉴는 안심카츠와 등심카츠가 전부인데, 둘 다 맛이 좋았으므로 여럿이 가서 전부 다 주문해 맛보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단, 카레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여져 추천 대신 여러분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혜화역 4번 출구 돈까스 맛집으로 놀라운 안심카츠와 등심카츠의 풍미를 일깨워준 대학로 히메카츠에 푹 빠졌던 하루였습니다. 양이 푸짐했던 관계로 다 먹고 나오니까 배가 세상 든든해져서 카페에서의 디저트까지 생략하게 만든 곳의 매력이 대단했어요.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서 가성비 괜찮은 대학로 밥집으로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허나 개인의 음식 취향에 따른 호불호는 상이하니까 이 점을 고려해서 방문해 주시길 바랄게요. 그 와중에 친구와 저는 재방문 의사를 견고히 다지며 음식점을 나왔음을 밝혀 봅니다. 다음에 가면 카레는 빼고 주문하려고요^^;
'꼬북이는 달린다 > 맛깔나는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핫브레드 혜화역점] 맛좋은 대학로 빵집에서 깨찰빵 팡콩파이 크로아상 구입해 먹었어요 (0) | 2022.10.01 |
---|---|
[신당역 밥집 하동진] 얼큰모듬국밥과 고기국수 한 그릇이면 든든하게 배불러요 (0) | 2022.09.29 |
맥도날드 맥모닝 시간에 맞춰 사 먹은 베이컨 토마토 에그 머핀 치킨 스낵랩 코울슬로 (0) | 2022.09.17 |
[롤링파스타 대학로점] 가성비 괜찮은 혜화역 2번 출구 밥집에서 파스타와 도리아 먹방 (0) | 2022.09.14 |
[삼성역 카페 로네펠트 티하우스 코엑스점] 향긋한 차 한잔과 달콤한 디저트가 있어 유쾌했던 티타임 (0) | 2022.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