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맛본 찹쌀 흑임자 모나카는 뚜레쥬르에서 판매하는 모나카 선물세트 안에 낱개포장으로 담겨 있어 하나씩 꺼내 먹기 좋은 간식이었습니다. 1개당 30g의 내용량에 105kcal를 자랑했고요. 겉포장지에 분홍빛을 머금은 모나카의 모습이 슬쩍 포착돼 먹기 전부터 관심을 집중시키고도 남았습니다.
참고로 모나카는 일본식 과자의 일종이라고 해요. 모나카 뜻은 음력 보름밤의 달을 의미하는 일본어인 '모나카노츠키'로부터 비롯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찹쌀가루를 반죽해서 얇게 편 뒤, 동그랗게 잘라내 구운 것을 앞뒤로 두 장 합치기 전, 그 사이에 팥 등의 속재료를 채워 넣어 만들어지는 것이 기본이랍니다.
저도 모나카를 몇 번 먹어본 경험이 있긴 하나 뚜레쥬르의 찹쌀 흑임자 모나카는 처음이라 그 맛이 매우 궁금해졌어요. 그 와중에 흑임자 모나카는 초면이었으므로 이에 대한 호기심이 극대화되었던 것도 사실이라지요.
재밌었던 건, 모나카를 감싸고 있는 포장지가 한지를 연상시키는 재질로 이루어졌다는 거였어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손으로 쉽게 뜯어지지가 않더라고요. 하지만 노력 끝에 성공을 했습니다. 덕택에 위와 같이 아름다운 비주얼을 뽐내는 분홍빛 모나카를 마주하게 돼 만족스러웠어요.
핑크빛 국화꽃을 떠올리게끔 도왔던 뚜레쥬르 찹쌀 흑임자 모나카의 생김새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꽃을 닮아 있었으니 안 예쁠 리가 없었던 거지요. 일단 겉을 감싼 찹쌀반죽은 익숙한 질감을 자랑했기에, 국화 모양을 보유한 것 빼고는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곧바로 맛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단은 뚜레쥬르 찹쌀 흑임자 모나카를 반으로 잘라봤습니다. 그랬더니 반죽 속에 곁들여져 있던 새까만 흑임자가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이로써 직접 맛을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많이 달았어요. 찹쌀반죽은 눅눅한 감이 없지 않았던 상태라 조금 아쉬웠고, 속재료로 포함된 흑임자의 양 또한 넉넉하다고 보기는 힘들었으므로 이 점도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그 와중에 흑임자의 맛이 나빴던 건 아닌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제 입맛을 사로잡지는 못했음을 언급하고 넘어갈게요.
제가 평소에 모나카를 그리 즐겨 먹진 않거든요. 이러한 이유로 굉장히 오래간만에 먹어본 거였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던 걸로 밝혀졌습니다. 그래도 입이 심심할 때 섭취하니 배가 적당히 든든해져서 이 점은 좋았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뚜레쥬르 찹쌀 흑임자 모나카는 제 머리 속에 국화모양의 비주얼이 매력적인 디저트로만 남게 되었음을 인정합니다. 뚜레쥬르는 다른 빵이 더 맛있으니까 좋아하는 베이커리류를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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