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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드라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8.17 런치의 여왕, 데미그라스 소스의 추억
  2. 2013.03.08 고독한 미식가 : 혼자 먹는 즐거움의 진수 4
드라마 취향2013. 8. 17. 15:54

런치의 여왕, 데미그라스 소스의 추억

 

 

 

 

저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만큼,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음식 드라마도 즐겨 봅니다.

그러다가 배가 고파지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

 

제가 음식 드라마에 빠지기 시작할 무렵, 거의 처음에 봤던 드라마가 바로 런치의 여왕이에요.

음식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 런치의 여왕의 묘미는,

가게를 이끌어가는 형제들과 그들 중심에 선 여자 주인공 다케우치 유코에 있습니다.

 

특히, 츠마부키 사토시의 상큼함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어서 더 좋아했었어요.

그리고 그에 못지 않고 다케우치 유코가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던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저 역시 웃게 되어서 마음이 포근해졌던 기억도 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궁금했던 것은, 데미그라스 소스를 곁들인 오므라이스 맛이었어요.

 

런치의 여왕에서 하도 데미그라스 소스 이야기를 하길래,

언젠가 일본에 가면 데미그라스 소스의 오므라이스를 먹어보자 다짐했었더랬죠.

 

그리고, 그랬던 저의 꿈은 정말로 이루어졌습니다.

 

오래 전에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 일행들과 함께 우연히 마주친 음식점에서

데미그라스 소스를 담은 오므라이스를 판매하길래 주문해 먹었거든요.

 

하지만 맛은, 생각보다 평범했던 걸로 기억해요.

정말 맛있어서 다케우치 유코의 미소가 생각날 만큼은 아니었답니다.

그냥 제가 먹어왔던 오므라이스 소스와는 조금 달랐던 것 같긴 한데 오래돼서 잘 기억은 안 나네요.

 

그래도, 런치의 여왕 덕분에 데미그라스 소스의 오므라이스를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하나의 소망을 이룬 거잖아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절로 입가에 지어지는 미소,

그녀의 웃음을 생각하며 오늘 저녁은 맛있는 걸 해먹어봐야겠어요ㅎ

 

런치의 여왕 덕분에 데미그라스 소스의 추억이 생각나서 절로 즐거워진 주말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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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드라마 취향2013. 3. 8. 22:51

고독한 미식가 : 혼자 먹는 즐거움의 진수

 

 

 

 

음식 드라마로만 따지자면 일드가 세계최강이 아닐까 싶어요.

어쩜 그렇게도 맛있는 음식을 드라마에 제대로 잘 버무려 놨는지,

배고플 때 보면 아주 그냥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고 싶을 때가 종종 있어요.

 

고독한 미식가 역시 그런 의미에서 먹방 일드의 대명사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 이노카시라의 먹방은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하거든요.

그렇다고 배고픈 게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서도...;ㅋ

 

 

 

 

 

매회마다 다양한 종류의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이 나왔지만

저에게 있어서 특히 더 군침을 삼키게 했던 음식 몇 가지만 소개해 볼까 해요.

 

접시 속의 동그랗게 생긴 음식은 만두인데요, 이노카시라가 젓가락으로 잡고 있는 것처럼,

동그란 부분을 떼어내면 속 안에 만두가 보인답니다.

속은 부드러우면서 바삭한 부분을 씹어먹으면 고소함까지 느껴지는 만두의 맛이라니!!!

 

이런 비슷한 만두, 저 먹어본 적 있어요. 이태원의 유명한 만두집에 가 보신 분들이라면

비슷한 모양을 가진 만두가 뭔지 아실거예요. 반달이라고, 반만 바삭하게 익힌 만두입니다~_~

 

 

 

 

 

오코노미야키를 먹어봤지만, 이렇게나 풍성한 재료가 들어간 오코노미야키는 먹어본 적이 없어요!

이것이야말로 오코노미야키의 대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생김새라고 저는 생각해요.

 

해물도, 속재료도 매우 푸짐 그자체인 오코노미야키!!!!!!!

 

 

 

 

 

진짜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고파지는 먹방의 진수!!!

이노카시라는 고독한 미식가라 좋겠지만, 저는 고독한 시청자라 슬펐어요ㅜㅜ

 

볼 때마다 자꾸 배가 고독해져서ㅋㅋㅋㅋㅋㅋㅋ

 

 

 

 

 

고독한 미식가 속에는 굉장히 독특한 음식들도 등장을 하곤 했어요.

비엔나 튀김이라고 해서 설마 했는데, 비엔나 소시지 튀긴 게 맛나 봐요.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를 찍어 먹더라구요.

 

심야식당에서 문어모양 비엔나 소시지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여기서도 비엔나 튀김ㅋㅋㅋㅋㅋㅋㅋ우연인지 필연인지 아무튼 센스 작렬입니다용ㅎㅎ

 

 

 

 

 

다음은, 고등어 샌드위치!

물론...구운 고등어 샌드위치겠지요? 아니면 조금 비릴 것 같은데,

이노카시라가 살짝 비릴 것 같으나 맛있다고 해서 살짝 헷갈려요.

 

터키에서 판매한다는 고등어 케밥이 문득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이노카시라가 원하는 메뉴를 만들어줘서 심야식당도 잠깐 떠올랐어요ㅎㅎ

 

 

 

 

 

아, 정말이지...고기 한 점에 밥 한 숟가락이 주는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사진만 봐도 매우 행복해지는 저라는 사람!!! 밥 먹어놓고 배고픈 사람입니다...-_-;;;

 

1인용 불판에 고기 구워먹는 장면도 압권이었지만 그것은 추억으로 남기기로 결정!

그 가게에서는 김치도 판매했는데 그것을 맛있게 먹는 이노카시라를 보고 내심 뿌듯했어요, 하하핫.

 

 

 

 

 

이러한 모든 음식을 제치고 제가 고독한 미식가를 보며 가장 먹고 싶다고 생각했던 메뉴는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꼬치입니다.

 

어쩜 그리도 맛있게 지글지글 익어가는지, 한참을 넋놓고 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ㅁ;

 

 

 

 

 

 

특히나 꼬치 하나를 빼서 피망에 넣고 살짝 눌러서 함께 먹는 요 부분!

제가 피망을 좋아해서 그런지 조금 쌉쌀하면서도 맛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저만의 최고의 메뉴로 임명합니다, 네네~

 

고독한 미식가는 드라마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원작자가 그 식당을 직접 찾아가

음식을 맛보는 장면이 방송되는데 매우..부러웠습니다. 부럽고 말구요.

우리나라였다면 당장 가서 먹어보고 싶을 정도였으니.......

 

 

 

 

 

드라마 타이틀이 고독한 미식가인 것처럼, 이노카시라는 혼자 일을 하고

혼자 밥을 먹으러 다녀서 정말 고독해 보였어요.

그중에서도 배고픔을 참으며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이 장면에선, 매우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음식이 나오자마자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은 슬슬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실;;;

 

 

 

 

솔직히 혼자 음식을 먹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식당에 혼자 들어가 밥을 먹어본 적은 거의 없는데요,

이노카시라를 보고 있자니 맛있는 음식은 혼자라도 먹는 게 정답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답니다.

 

함께 먹어야 맛있는 게 음식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혼자 먹어도 맛있는 것이 음식이니까요.

고독하지만, 먹을 때만큼은 오히려 더 즐거워 보였던 이노카시라의 모습이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웃음짓던 그 표정이 정말 만족스러워 보여서 부러웠어요.

원작만화에선 느낄 수 없었던 리얼리티를 드라마를 통해 제대로 표현해준 고독한 미식가,

절대로 배고플 땐 보지 마세요.

 

배 안 고플 때 봐도 먹고 싶어지는 드라마거든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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