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의 변신이 돋보였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한동안 시청자 모두를 카페의 로망에 빠져들게 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기억하지 말라고 해도 기억이 날 수 밖에 없네요.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요즘 커피프린스 1호점을 해주고 있어서,
리모콘을 돌릴 때마다 수시로 만나는 게 가능한 커피프린스 1호점 주인공들 때문에.
커피프린스 1호점은 윤은혜의 성공적인 변신이 돋보였던 드라마였어요.
주인공 고은찬이 남장여자로 활약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 뿐만 아니라 말투까지 남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윤은혜.
그녀는 정말로 아름다우면서도 멋진 남장여자로 변신해 우리 마음을 설레게 했었습니다.
더불어, 남자주인공인 한결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었죠.
고은찬이 앞머리를 입으로 불어올리던 장면은 여전히 인상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어요.
저도 가끔 앞머리를 입으로 불 때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고은찬을 떠올리며 씨익 웃곤 한답니다.
남자주인공인 최한결을 맡았던 공유도 공유였지만,
커피프린스 1호점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건 역시, 윤은혜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카페의 로망에 불을 붙였던 커피프린스 1호점을 추억하며
사실, 제가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열심히 봤던 건 고은찬과 최한결의 로맨스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카페, 커피프린스 1호점의 힘이 컸다고 생각해요.
사람들 마음 속엔 깊이 간직하고 있는 소망이 하나쯤 있을텐데,
제 소망 중의 하나가 저만의 카페를 오픈하는 것이거든요.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서 전해들을 수 있는 흔한 소망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지만,
커피프린스 1호점을 보며 괜한 희망을 얻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아련합니다잉~
특히, 커피프린스 1호점이 낡은 공간에서 멋진 카페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나만의 카페를 만들어야지, 카페 직원은 커피프린스 1호점처럼 멋쟁이 꽃미남들을 채용해야지, 등등.
저도 어쩔 수 없는 여자니까요~ 그런 소원 쯤은 생각해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ㅎㅎ
커피프린스 1호점을 빛나게 했던 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예쁜 음악들로 가득한 OST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듣게 되는데, 들을 때마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율이 맘에 들어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생각난 김에, 공식 홈페이지에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어요.
그곳에서는 여전히 고인이 된 이언 씨의 명복을 비는 추모 게시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드라마 속 해맑은 이언 씨의 모습을 보게 될 때마다 안타까움에 짠해지는 마음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부디, 행복하시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이 2007년에 방송되었으니, 벌써 6년이 지난 셈인데
여전히 기억나는 걸 보니 그땐 참 좋았나 봅니다.
언젠가는 저도 카페의 로망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때가 되면, 여러분을 꼭 카페에 초대할게요. 기대하세요!
'드라마 취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안하다 사랑한다, 슬픈 운명을 짊어졌던 치명적인 사랑 (0) | 2013.09.11 |
---|---|
미남이시네요, 시작부터 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던 작품 (0) | 2013.09.07 |
런치의 여왕, 데미그라스 소스의 추억 (0) | 2013.08.17 |
엉뚱한 호박커플의 사랑, 개인의 취향 (0) | 2013.07.26 |
그들이 사는 세상, 한때 내가 꿈꾸었던 세상 (0) | 2013.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