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이돌이 드라마를 접수한 경우가 다반사라서, 아이돌이 출연하지 않는 작품을 찾는 것이 더 어려워졌어요.
사실, 실력만 있다면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데뷔부터 주연으로 발돋움 하는 게 옳다고는 여기지 않아요.
이건 배우가 가수로 앨범을 낼 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중요한 건 이게 아닌데, 시작부터 이렇게 아이돌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 것은 사실,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드라마의 줄거리가 아이돌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남이시네요'라는 독특한 제목을 가졌던 작품, 다들 기억하시려나요?
저는 1회 볼 때부터 빵 터져서 제대로 몰입해서 본 드라마 중 하나거든요ㅎㅎ
오빠 대신 여동생이 아이돌 밴드에 투입돼 남장여자로 살아가며 밴드 멤버들과
사랑과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가 바로 '미남이시네요' 랍니다.
아이돌 밴드가 중심이기 때문에 남녀 주인공을 맡은 장근석, 박신혜 외의 밴드 멤버는
씨앤블루의 리더이자 보컬인 정용화와 에프티아일랜드의 보컬인 이홍기가 맡아 열연해 주었습니다.
이들 역시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는 그룹이라 그런지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던 것도
제가 이 드라마를 좋아했던 이유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신혜를 바라보는 정용화의 마음이 굉장히 안타까웠다지요.
악역으로 열연했던 애프터스쿨의 유이 역시 꽤 괜찮았었는데,
이어지는 작품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이 멋지더라구요.
장근석과 박신혜가 투닥거리는 모습도 알콩달콩 재밌었고,
귀여움을 도맡았던 이홍기 역시 인상적일 수 밖에 없었어요.
돼지토끼 인형도 엄청 인기 있었고,
까칠했던 장근석과 주눅들긴 했지만 할 말 다했던 박신혜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니까요!
굉장히 통통 튀는 흥미진진한 아이돌 드라마였습니다.
진짜로 전 재밌게 봤어요!!!ㅋ
특히, 남장을 해도 사라지지 않던 박신혜의 미모!
완전 굿굿!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해서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이기도 한데요,
앞으로 방송될 새로운 드라마 역시 기대가 매우 됩니다.
반드시 본방사수 하고 말거예요!!! 제때 봐야지, 꼭!
나이를 먹다 보니 아이돌에 시들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긴 하나,
그래도 가끔은 활력소가 되어줘서 좋긴 해요.
'미남이시네요' 같은 상큼발랄한 드라마가 다시 또 제 마음을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드라마 만날 날을 기다리며, 저는 외출합니다, 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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