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살아가면서 돈 걱정 안 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일을 해도 돈 걱정, 안 해도 돈 걱정,
먹고 사는데 필요한 돈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요, 정말.
그럴 때, 누군가 나타나서 60억을 주겠다고 하면 눈이 번쩍 뜨이지 않을 사람, 당연히 없겠죠.
'할매가 돌아왔다'는 어느 날 60억의 유산이 있다고 말하며
돈을 통해 가족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할머니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소설이에요.
돈에 대한 현대인들의 탐욕과 그것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놓았던 오해를 풀어가는 사람들의 삶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아서 한편으로 씁쓸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하지만, 만약 정말 60억이 있다면, 저 또한 그에 혹하고 말았을테죠.
60억이라니, 말만 들어도 눈이 반짝일 수 밖에 없는 어마한 금액이잖아요!
할머니가 가진 60억 유산의 정체와 가족들의 눈치게임을 통해 현실을 이야기하는 소설,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지금의 우리를 되돌아보며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어요.
재밌다기보다는 쓸쓸함에 가까운 감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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