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열혈 시청자였다면,
원작소설인 정은궐의 '해를 품은 달' 또한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 별로 없을 거예요.
저도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지금에서야 손에 잡았다가 겨우 놓았답니다.
주인공들의 멋진 연기와 이야기로 인해 흠뻑 빠져들었던 해를 품은 달을
원작으로 만났을 때의 느낌이란?
확실히 소설과 드라마는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원작소설에는 훤과 연우가 만나지 않아요.
단지, 서찰을 통해 서로에게 마음을 품었다가 훗날 재회하게 되지요.
한번도 만나지 않았으니 재회한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드라마에선 훤과 연우가 어린시절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돼요.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지는 장르가 드라마이므로,
소설을 쭈욱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었겠죠. 분량 상의 문제도 있고.
드라마를 먼저 본 저로서는 멋진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어린 훤과 연우, 양명, 운의 모습이 여전히 아른거리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참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원작소설이 좋았기에 그에 못지 않은 드라마가 나왔겠죠?
훤과 연우의 사랑 이야기가 궁의 비극에 맞물려 흘러가는데
그 구성력이 참 쫀쫀하더라구요. 한 마디로 멋졌다는!!!
덕분에 해를 품은 달은 소설에서 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뮤지컬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컬은 또 소설과 드라마와는 어떤 점에서 차별성을 둘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데,
그래서 한번 지켜보려구요.
저도 이런 멋진 구성력, 갖고 싶어요+_+
결론은 조금 엉뚱하지만 이건 제 진심입니다~_~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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