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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8.06 쏜애플의 낯선열대, 열대야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앨범
  2. 2013.10.20 루시아(Lucia) 심규선 1집, 자기만의 방
  3. 2012.11.28 이승기의 노래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감성을 품고, 숲으로. 2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4. 8. 6. 12:10

쏜애플의 낯선열대, 열대야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앨범

 

 

 

 

요즘 날씨는 그야말로 불쾌지수가 높아지지 않을 수 없는, 짜증날 정도로 더운 시간을 만끽하게 해주는 그런 시간이 맞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누가 건드리면 날카로운 말들이 사정없이 상대방을 향해 날아갈 것 같은,

열대의 나날들을 우리는 보내고 있는 거죠.

 

이런 계절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음악은 가시 돋힌 사과라 불리는 쏜애플의 2집 앨범, 이상기후가 아닐까 싶어요.

이상기후 속 타이틀곡인 낯선 열대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뜨거움이 말해 무엇하겠나 싶고 말이죠.

 

1집 발매 이후에 정말 오랜 시간을 거쳐 발매된 2집인 만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열정이 반갑지 않을 수 없었어요.

 

가시 돋힌 사과, 독사과,

동그랗고 빨간 사과를 둘러싸고 있는 가시에서 배어 나오는 검은 독의 입김이

검붉은 피를 뿜어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밴드의 이름과

기괴함을 자아내는 이상기후의 앨범 재킷이 묘한 동질감을 불러 일으키지 않나요?

 

가사집 속에 등장하는 사진들 속에서 빨갛게 물든 풍경이 아닌 이상기후로 인해 파랗게 변해버린

낯선 열대를 확인해 보면 그들의 음악이 전해주려는 바가 어떤 것인지 짐작이 갈 겁니다.

 

2집 앨범의 모든 수록곡을 좋아하지만 요즘엔 뭐니뭐니 해도 타이틀곡 낯선 열대가 대세가 아닌가 싶어요.

낯선 열대라는 제목 속에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는 이 곡은, 더위 뿐만 아니라

점점 변해가는 사람들을 통해 삶과 죽음을 이야기함으로써 철학성을 가미하고 있어

쏜애플의 심오함까지 만나볼 수 있는 의미깊은 앨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특히 보컬 윤성현의 섹시한 보이스를 좋아해요.

악기 연주에 어우러지는 날선 목소리가 잘 어울려 오묘함을 이끌어내는 쏜애플.

콘서트에서 이야기하는 거 보니까 은근히 상남자던데,

노래할 때 만큼은 섹시함 그 자체라서 이런 반전 매력이 또 없었더라는//ㅁ//

 

오늘 만큼은 낯선 열대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서,

쏜애플의 낯선 열대에 발을 담그고 가만히 눈을 감은 채로 귀기울고 싶은 시간입니다.

 

짜증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기분 좋은 생각만 하고 싶은 그런 날.

쏜애플의 음악이 힐링을 전해주길 간절히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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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3. 10. 20. 12:08

루시아(Lucia) 심규선 1집, 자기만의 방

 

 

 

 

파스텔 뮤직의 여성 뮤지션 중에서 딱 떠오르는 인물은 루시아(Lucia), 심규선.

그녀의 목소리에는 카리스마적인 부드러움이 묻어나서 좋아요.

 

그녀의 1집 '자기만의 방'은 에피톤 프로젝트가 프로듀서를 맡아서

그의 음악적 취향과 그녀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명반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저도 자주 듣고 있답니다.

 

타이틀곡이었던 '안녕, 안녕'에서 묻어나오는 왠지 모를 슬픔,

'부디'에서의 절절한 감성,

'어떤 날도, 어떤 말도'에서의 따뜻함 등등.

모든 곡을 이야기해도 모자람 없는 앨범이에요.

 

에피톤 프로젝트 콘서트에서도 게스트로 활약했기에 저도 그녀가 노래하는 모습을 직접 봤는데,

정말 멋지더라구요.

 

노래할 땐 천상 가수인데,

멘트를 날릴 땐 귀여운 소녀 같아요. 애교도 많고!

 

기회가 된다면 그녀의 콘서트에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일단은, 노래를 듣는 걸로 만족합니다.

언젠가 그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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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헌책방 옆 음반가게2012. 11. 28. 14:36

이승기의 노래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감성을 품고, 숲으로.

 

 

저는 사실, 이승기의 노래를 자주 듣는 편은 아니에요. 예능 프로그램 속 허당 캐릭터는 참 좋아지만, 가수로 활동하는 이승기는 특별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요. 그렇지만 이번에 발매된 미니앨범 5.5집은 아주 열심히, 잘 듣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에피톤 프로젝트와의 작업으로 탄생된 앨범이기 때문!!!

 

평소에도 에피톤 프로젝트의 감성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사람인 관계로 안 들어볼 수가 없었는데요, 정말로 노래를 듣자마자 에피톤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오는 곡이 흘러나오자 정말 정말 정말 좋았어요.

 

이번 앨범 '숲'은 이승기 특유의 호소력이 담긴 목소리에 에피톤 프로젝트의 감성이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앨범을 만들어낸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에피톤 프로젝트가 직접 노래를 불렀어도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장단점은 확실히 구분이 되겠죠. 노래에 풍부한 감정을 실어 프로답게 불러내는 건 이승기가 잘 할테고, 곡 자체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는 건 에피톤 프로젝트가 적격일 테고.  

 

 

 

 

 

타이틀곡인 '되돌리다'는 말하지 않아도 딱 에피톤 프로젝트 답다는 말로 표현이 가능한 곡인데, 노래의 시작 부분에 흘러나오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가사 속에 등장하는 '계절', 그리고 수많은 계절 중에서도 '봄'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정말 여전하다 싶더라구요. 지금처럼 추운 계절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같을까요? 

 

인트로를 포함해 4곡이 실린 이승기의 미니앨범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은 '되돌리다'와 '숲' 이랍니다.

'되돌리다'에 비해 '숲'은 조금 더 짙은 감성으로 다져진 곡인 것 같아요.

들을수록 마음이 아려와서 마냥 행복한 곡은 아니지만 추억을 노래하는 듯한 분위기에 취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요즘 뮤지션은 물론이고, 배우들에게까지 러브콜을 받고 승승장구하는 에피톤 프로젝트, 그 감성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합니다. 저는 에피톤 프로젝트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만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들이 참 부러울 따름입니다.

 

취향 차이일 수 밖에 없겠지만, 저는 이승기와 에피톤 프로젝트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낸 앨범이 마음에 들어요.

이승기의 노래가 에피톤 프로젝트의 감성을 품고 숲에서 공연하는 듯한 싱그러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두 사람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만남은 성공적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음악적으로, 감성적으로, 훈훈한 곡들이 탄생되어서 마음만은 따뜻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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