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착해빠진 것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입니다.
뿐만 아니라 매력 또한 없을 걸요.
씨스타 멤버 소유와 랩퍼 매드 클라운의 이색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던 곡 '착해빠졌어'는 그렇게 탄생되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 중간은 결코 착해 빠지지 않았다는 게 함정이겠죠.
두 사람이 함께 걷는 사진을 스캔들로 단정해 노이즈 마케팅이 잠시 일어났으니......
진정성으로 승부해야 하는 음악 세계에 쉴새없이 끼어드는 마케팅,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가끔은 좀 진부하기도, 지겹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렇지만 두 사람이 이루어낸 목소리의 합은 그 모든 것을 잊게 할 정도로 좋았어요.
소유의 고운 목소리에 매드 클라운의 랩 스타일이 합쳐진 노래는,
가사도, 멜로디도 제 맘에 쏙 들어왔거든요.
제가 그렇게 착하게 살아오진 않았지만, 못되게 살아온 것도 아니라서
더 공감이 가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아서인지도 모르겠지만요.
결론은, 착해 빠질 필요는 없다는 거.
이왕 사는 거, 그냥, 마음 가는대로 착해져야겠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마음껏 살아가라는 거.
살아보니 깨닫게 되는 인생의 진리를 남기며,
저는 착해 빠지지 않기 위해 그들의 '착해빠졌어'를 들으러 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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