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편한밥상의 한돈 감자짜글이를 통해 이곳에서 판매하는 반조리 식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때보다 여유로운 주말 점심식사를 위한 만찬으로 선택한 메뉴였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서 만족스러운 끼니를 해결하게 돼 즐거웠어요.
참고로, 짜글이는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를 넣고 맵고 짜게 끓인 찌개의 일종으로 충청도의 향토 음식이라고 해요. 그중에서도 더편한밥상에서 판매하는 한돈 감자짜글이는 돼지고기와 감자를 메인으로 구성된 메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라서 주말이 되자마자 곧바로 조리해 먹었고, 점심 뿐만 아니라 저녁까지 거뜬히 섭취가 가능해서 행복했답니다. 2인분 기준으로 담긴 즉석조리식품이었는데 저 혼자 두 끼를 해치우는데 큰 도움을 줘서 만족스러웠어요.
뒷면에 구성품과 포장 컷, 재료의 종류는 물론이고 조리시간과 레시피까지 적혀 있어 한돈 감자짜글이를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특히, 짜글이 재료들이 사진과 똑같은 모양새로 포장되어 상자에 담긴 모양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 매우 흡족했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조리 전 냉장보관은 필수!
상자에 담겨져 있던 내용물은 위와 같았습니다. 짜글이 양념, 농축 육수, 큐브형 한돈 앞다리살, 느타리 버섯, 쥬키니 호박, 대파, 청양고추, 양파, 그리고 큼지막한 사이즈의 감자 두 알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어요.
한돈 감자짜글이를 조리하기 전에 재료를 다듬어야 했는데, 감자 껍질 벗겨서 썰어주는 일과 청양고추를 얇게 써는 일 외에 다른 건 할 게 없어서 정말 간편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반조리, 즉석조리식품의 장점이라는 걸 깨닫게 돼 감탄이 절로 나왔다지요.
재료 확인과 다듬기를 마쳤다면 냄비에 청양고추를 제외한 갖가지 야채, 고기, 짜글이 양념을 넣고 물 600ml를 부어 먼저 끓여줘요. 그러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인 다음에 물의 양이 절반이 될 때까지 또 끓여줍니다. 이때 물 600ml의 양이 고민된다면, 종이컵을 이용해 보세요. 종이컵 하나를 가득 채운 게 200ml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종이컵에 물을 그득 담아 3번 부으면 되는 거겠죠? 저는 그렇게 했어요.
20분이면 조리가 완성된다고 쓰여 있었으나 재료들에 양념이 배어들고 국물이 진득하게 우러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오래걸렸다는 건 아니고요. 딱 20분을 맞추지 않고 조금 더 끓였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한참을 끓이고 났더니 이렇게, 걸쭉한 국물 속에서 재료들의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한돈 감자짜글이가 탄생되었습니다. 청양고추 있는 걸 다 넣었더니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매워서, 조금 먹다가 걷어냈고요. 그랬더니 제 입맛에 딱 맞는 찌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다행스러웠습니다.
처음 먹어 본 한돈 감자짜글이, 이 찌개의 국물 맛은 얼큰함과 달짝지근함을 동시에 경험하게 해주며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여기에 고기와 채소의 조화가 훌륭해서 밥과 함께 즐기니 꿀맛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다만, 먹다 보니까 국물이 생각보다 좀 많이 달아서 살짝 질리는 감이 존재하긴 했음을 밝힙니다.
앞서 언급했던 짜글이 속 정의에 '맵고 짜게'가 있었던 거 기억하시죠? 저는 여기에 '달짝지근하다'를 덧붙이고 싶어졌습니다. 한 마디로 저에게 있어 한돈 감자짜글이 찌개의 첫 인상은, 달짝지근하면서도 맵고 짜게 끓인 찌개가 되었어요.
고기도 풍성하고, 감자를 중심으로 호박, 양파, 느타리 버섯의 식감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좋았던 것이 장점인 반면, 국물의 맛이 조금 아쉬워 이 부분은 단점으로 남았습니다. 단 거, 매운 거, 짠 거 다해버리는 자극적인 찌개가 짜글이였던 거예요!
이러한 이유로 평소보다 밥을 더 많이 먹게 됐고, 저녁식사 때는 점심에 먹은 것보다 짠 맛이 더 가미된 한돈 감자짜글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계속 끓일수록 짜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찌개인 만큼, 물을 조금 부어서 끓여 먹는 게 더 낫겠다 싶었어요.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레시피에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일 거예요. 물이 절반이 될 때까지 끓이지 말고, 그 이상에서 멈추면 됩니다. 간을 보면서 국물의 맛이 이거다 싶을 때 불을 꺼주면 딱이겠지요.
짜글이 찌개가 자극적인 특성을 지닌 음식이므로, 요리할 때 간을 심심하게 해서 먹는 분들이라면 주의하시길 바랄게요. 얼큰 달짝지근한 국물과 푸짐한 재료의 맛이 괜찮았던 한돈 감자짜글이였지만, 간이 센 메뉴였던 것만은 분명하니 조리 전에 짜글이가 무엇인지 알고 요리에 임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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