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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벚꽃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04.22 안양천 벚꽃길 따라 신정교 오목교 목동교 부근까지 서울둘레길 봄산책
  2. 2021.04.02 [구일역 안양천 벚꽃길 맛보기] 짧지만 아름다웠던 찰나의 순간
꼬북이는 달린다/여행, Road Travel2022. 4. 22. 06:24

안양천 벚꽃길 따라 신정교 오목교 목동교 부근까지 서울둘레길 봄산책

2022년 4월, 봄을 맞이하여 안양천으로 벚꽃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봄에 벚꽃 놀이를 즐기지 않으면 섭섭하니까요. 도림천역에서 가까운 신정교부터 오목교 지나 목동교 부근까지 서울둘레길 산책을 겸하여 마음껏 걸으며 봄꽃과 함께 계절의 따사로운 기운을 전해받음에 따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그리하여 제일 먼저 신정교 벚꽃길 시작점에 당도했을 때 만발한 벚나무의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짜릿했습니다. 안양천 벚꽃길이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 싶어 감탄이 절로 나왔던 것도 사실이에요. 

 

참고로, 신정교 벚꽃길은 근처에 마련된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벚꽃터널이 조성된 공간을 걷는 일도 가능하고요. 위의 사진처럼 오른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나무를 풍경 삼아 맑은 하늘 아래서 산책을 할 수도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는 산책로를 선택해 주셔도 좋습니다.  

 

이와 함께 날씨가 좋아서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타는 이들의 모습도 여럿 만나보게 돼 흥미로웠답니다.  

 

이날의 저는 벚꽃터널을 향해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하여 벚꽃에 둘러싸인 채로 천천히 느긋하게 걸으면서 봄의 향기와 에너지를 온몸에 가득 채웠답니다. 파란 하늘 아래 자리잡은 벚꽃들로 말미암아 적당한 햇빛과 그늘이 조성돼서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었던 하루가 행복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어요.

 

 

참고로, 2020년과 2021년 같은 경우에는 서울 벚꽃 명소로 유명해진 안양천 제방 벚꽃길이 통제됨에 따라 봄놀이를 만끽할 수 없었다고 해요.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이루어져서 꽃놀이를 할 수 있게 돼 기뻤어요. 

 

벚꽃이 절정으로 치달았던 주말 이틀 동안에는 북적이는 사람들로 말미암아 안양천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요, 한낮의 오후가 아닌 이른 아침 시간에는 조금 더 한산하게 봄나들이를 누릴 수 있었으니 이 점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근데 사람이 또 아예 없는 건 아니더라고요. 

 

여태껏 벚꽃길 하면 여의도 윤중로와 잠실 석촌호수만 머리 속에 떠올랐는데, 앞으로는 안양천 벚꽃길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두 곳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뿜어내는 이곳만의 매력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본 벚나무 속 벚꽃의 어여쁜 비주얼이 눈에 쏙 들어왔던 한때였습니다. 주말이 지나고 나면 비가 온다고 했으므로, 그전에 직접 볼 수 있어 설렜어요. 나이가 들어가니 꽃놀이가 삶의 낙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지요.

 

덕분에 자연의 경이로움에 다시금 탄성을 내뱉지 않을 수 없었음은 물론이에요.  

 

안양천 벚꽃길을 오가면서 벚꽃 못지 않게 제 마음을 사로잡었던 식물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주인공은 바로 명자나무였습니다. 쌍떡잎식물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은은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유한 꽃의 자태가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게 만들어서 감명깊었어요.

 

 

그리고 명자나무의 꽃은 4월부터 5월까지 여러 날 동안 흰색, 분홍색, 빨간색, 주황색 등으로 다채롭게 피어나며 존재감을 뽐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답니다. 이때 마주했던 명자나무의 꽃이 분홍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다양해서 역시나 멋졌습니다.

 

안양천 벚꽃길 속에서 생명존중길임을 명시하며 명언을 곁들인 안내판 또한 맞닥뜨리게 해줘서 이 순간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마음이 힘들 땐 그저 걷는 일에 집중해서 발을 움직이며 산책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벚나무가 끝도 없이 이어져서 걸을수록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어디까지 가는 걸까 싶을 정도로 눈 앞에 펼쳐진 산책로를 따라 전진하는 동안 막상 멈추기가 힘들어서 일단은 그냥 걷고 또 걸었답니다.  

 

다른 사람들과 적당히 간격을 두고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는 일이 가능해 더없이 좋았던 안양천 벚꽃길에서의 봄산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끝도 없이 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므로, 결국은 중간에 멈춤을 택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제가 멈춘 장소는 바로 여기였어요. 한강합수부로 연결되는 수변생태순환길과 가양대교남단으로 이어지는 서울둘레길로 향하지 않고, 신정교 방면의 수변생태순환길로 되돌아 갔습니다. 

 

이번에는 벚꽃터널 아래에 위치한 산책로로 걸었어요. 그랬더니 지금까지 걸어온 풍경과는 또다른 정취를 만나볼 수 있어 흡족했습니다. 햇빛이 아닌 그늘 아래로 이동할 수 있어 이 점도 좋았다지요.  

 

아무 생각 없이 걸으면서 그저 꽃과 나무를 포함한 주변을 둘러싼 광경에만 몰입할 수 있어 힐링 그 자체였던 주말이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여기는 오목교 근처의 안양천입니다. LOVE라고 쓰여진 조형물과 초록으로 구성된 장식물이 포토존의 역할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촬영을 위해 잠시 멈춰 서는 곳이기도 하더라고요. 벚꽃길 옆쪽으로 위치한 계단을 통해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목교에서 신정교 방면으로 걸으면서 바라 본 벚나무의 향연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습니다. 벚꽃터널 아래를 거닐 때 볼 수 없었던 기막힌 장관이 눈 앞에 나타나서 최고였어요. 

 

그렇게 앞으로 걸어 나가다가 맞은편으로 갈 수 있는 다리가 보여서 건넜더니, 위와 같은 풍경을 맞닥뜨리게 이 순간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 도왔습니다. 여긴 양천구 오금인라인파크 근처였답니다. 데크길로 조성된 산책로 옆으로 하얀색 팝콘과 분홍색 팝콘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빛깔의 벚꽃이 만발해서 보는 즐거움이 쏠쏠했어요.

 

지금까지 안양천 벚꽃길 따라 신정교와 오목교를 지나 목동교 부근까지 서울둘레길 봄산책을 했던 이야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많이 걸어서 운동도 됐고, 봄꽃여행도 제대로 했어서 후회없는 주말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안양천 벚꽃길 완전정복을 해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하루 날 잡고 걸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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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꼬북이는 달린다/여행, Road Travel2021. 4. 2. 11:29

[구일역 안양천 벚꽃길 맛보기] 짧지만 아름다웠던 찰나의 순간

요즘 벚꽃이 절정이라 봄꽃 나들이 즐기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번 주말에 비 소식이 있는 관계로 벚꽃 명소를 즐길 생각이라면 금요일인 오늘까지 가고픈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현재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안양천 벚꽃길 중에서도 구일역 인근을 찾아 아름다운 순간을 마주했습니다.

 

 

다만 저는 벚꽃을 보러 간 건 아니었고, 근처에 일이 있어서 방문했다가 팝콘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비주얼이 눈 앞에 펼쳐져서 걸음을 멈추고 감탄하다가 멋진 광경을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었답니다. 참고로 위의 사진을 촬영한 곳은 구일역 1번 출구로 향하는 육교였습니다. 

 

도로 위로 나란히 만개한 벚꽃의 모양새가 진짜 예뻤어요. 이로 인해 정말로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돼 설레지 않을 수 없었다지요. 우연한 기회에 맞닥뜨리게 된 봄의 선물로 인해 기분이 즐거워졌음은 물론입니다.

 

다음 스케줄이 존재하는 관계로 구일역 1번 출구로부터 이어지는 안양천 벚꽃길을 걷진 못했어요. 그래도 이대로 가기엔 아쉬워서, 사진 속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길을 짧게 움직이며 행복한 순간을 잠시나마 만끽하게 돼 신났던 하루였답니다. 

 

멀리서 볼 때도 좋았지만,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서 봐도 최고였던 벚꽃의 자태가 여전히 머리 속에 남아 있어 황홀하네요.

 

이 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니 마음이 평화로워졌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꽃놀이를 좋아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계절에 따라 피어나는 꽃과 함께 하는 시간의 묘미를 제대로 경험하게 돼 기뻤습니다.  

 

다만 제가 이날 걸었던 길 앞쪽으로 공사가 한창이었던지라 산책 코스로는 굉장히 짧았기 때문에 정말 잠깐 짬을 내서 이동하기에 괜찮았어요. 만약 시간이 넉넉해서 오래도록 안양천 벚꽃길을 걸을 생각이라면, 계단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그리고 이 길 끝에는 앉아서 쉬게끔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으니, 잠시 휴식을 취해도 괜찮겠습니다. 제가 갔을 땐 이미 만석이더라고요. 인기가 많은 자리일 수 밖에 없겠다 싶었어요. 앞쪽으로 안양천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었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저는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 걸으며 지하철역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됐어요. 워낙 코스가 짧아서 사람이 없고 한적한 게 장점이었고요. 한쪽 옆으로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운동하는 분들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새하얀 벚꽃과 샛노란 개나리, 초록나무와 풀의 어우러짐이 봄의 화사로움을 전해줘서 짧지만 강렬한 봄 산책을 누리게 돼 만족스러웠답니다. 

 

날이 좋아서 자전거 라이딩을 나온 사람들의 모습도 포착돼 흥미로움을 선사했습니다. 구일역 1번 출구 양옆으로 벚꽃이 흐드러져서 이렇게 보기만 해도 좋은데, 직접 그 길을 걷거나 달린다면 기분이 남다르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제는 이곳을 떠나야 할 시간이 찾아왔는데, 지하철역 앞으로 고개를 빼꼼하게 내민 벚꽃의 모양새가 미소를 짓게 만들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구일역에서 이루어진 안양천 벚꽃길 산책은 맛보기가 전부였지만, 그래도 봄날이 확인하게 해주는 따스한 기운을 확실하게 전해 받았으니 힘내서 또 잘 살아봐야겠다 싶어요. 해마다 만발하는 벚꽃이지만, 올해는 더 의미있게 다가와서 색다른 감동을 맞닥뜨리게 돼 마음이 포근해졌어요.

 

짧지만 아름다웠던 찰나의 순간을 안겨준 구일역 안양천 벚꽃길. 다음에는 좀 더 오래도록 걸으며 꽃놀이를 즐겨 보렵니다. 그래도 비 오기 전에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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