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부산여행을 위해 머물렀던 숙소는 해운대 호텔로 명성이 자자한 엘시티 더 레지던스입니다. 고층 빌딩 건물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던 곳이었는데요, 시그니엘 호텔과 붙어 있는 데다가 엘시티 레지던스 같은 경우에는 여행을 즐기기 위하여 방문한 숙박객과 더불어 실제로 거주하는 분들이 적지 않아서 예약한 룸과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 미로처럼 느껴질 때가 상당했습니다.
참고로 엘시티 레지던스 입구와 주차장은 왼쪽, 시그니엘 호텔의 입구와 주차장은 오른쪽이었어요. 위의 사진 속 큐브 형태로 이루어진 독특한 비주얼의 분수를 중심으로 구분해서 이동하면 되더라고요. 덧붙여 주차장 안에서도 엘시티 입주민과 숙박객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누어진 상태였으므로, 이 점도 염두를 해두는 편이 좋겠다 싶었어요.
덧붙여 체크인은 오후 4시, 체크아웃은 11시였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느린 것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이날은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서 호캉스를 만끽하기 위해 모인 거였기에 더더욱 그랬답니다.
이날 저희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 43층 룸을 예약하여 머물렀습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눈에 쏙 들어오던 거실의 모습부터 기대감을 전해주기에 충분했다지요. 객실 내부는 거실, 침실 2개, 화장실 2개, 널찍한 부엌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어 감탄이 절로 나왔음은 물론이에요.
이와 함께 폴딩도어를 활짝 오픈해 둔 상태였던지라 한층 더 널찍한 거실의 모습도 눈여겨 볼만 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엘시티 더 레지던스 객실 내부 곳곳을 둘러보도록 할게요. 일단은 제일 먼저, 눈 앞에 보이는 큰 방쪽으로 걸음을 옮겨 봤습니다.
이곳에는 커다란 더블베드가 놓여 있었고요. 거실 못지 않게 통창 밖으로 해운대의 경치를 즐기는 일이 가능해 탄성을 내뱉게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날에 도착해서 더욱 즐거웠다지요.
더블베드룸이 놓인 침실에서 통창을 뒤로 한 채 정면을 바라보고 걷다 보면 왼쪽으로는 옷장, 오른쪽으로는 파우더룸이 눈에 띄었고요. 화장실 또한 제일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이 점도 만족스러움을 더했습니다. 특히, 반신욕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욕조까지 마련된 것이 확인돼 반가웠답니다.
파우더룸에는 드라이기가 존재해서 샤워 후 머리 말리기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타올도 화장실에 작은 사이즈와 큰 사이즈가 종류별로 비치되어서 잘 썼어요. 단, 객실 내에 칫솔과 치약은 따로 구비하지 않았으므로 집에서 챙겨서 다녀왔습니다.
부엌에는 커다란 냉장고가 자리잡고 있었고, 안에 생수 4개가 들어 있어서 잘 마셨어요. 냉장고에 얼음이 제조되는 기능이 포함돼서 물과 더불어 음료를 시원하게 섭취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식사하기 좋아 보였던 대형 테이블도 보기 좋았고요. 테이블 뒷편에 있던 단란한 서재 공간도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와인셀러의 아우라도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안 그래도 이날 마시려고 와인 한 병을 구입했는데, 잘 됐다 싶어 곧바로 넣어두게 되었다지요.
주방에는 냄비, 숟가락, 젓가락, 물컵, 와인잔 등 모든 것이 넉넉하게 준비되었음을 알 수 있었기에 필요할 때마다 깨끗이 닦아 사용했습니다. 작은 방과 거실 사이로 세탁기와 건조기의 모습도 만나봤으나 하루만 묵는 거라 사용할 일이 없어 한 번 슬쩍 보고 문을 닫아 두었어요.
그리고 싱글베드가 놓인 작은 방도 꼼꼼하게 살펴봤는데요, 혼자서 편안한 수면을 취하기에 제격으로 보여져 흡족했습니다. 옷장도 커서 옷과 가방 등의 짐을 보관하기에 딱이었어요.
싱글룸 옆에 있는 화장실에는 욕조가 없었지만, 그걸 제외하면 깔끔한 인테리어가 꽤 괜찮았습니다. 핸드워시, 수건, 화장지까지 없는 게 없었어요. 이러한 이유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가볍게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 방문해 호캉스의 묘미를 누리게 돼 즐거웠습니다.
이날 만나보게 된 부산 해운대 호텔 엘시티 더 레지던스의 어메니티는 엘레미스(ELEMIS) 제품이었습니다.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바디로션, 비누가 알차게 담겨 있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향이 꽤 진한 편이긴 했는데, 숙소에서 지내는 동안 쓰기에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게 숙소 투어를 마치고 나선, 닫혀 있던 거실의 전동 커튼을 열어서 달맞이 고개 뷰와 오션뷰를 동시에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온전한 바다뷰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부산 해운대 특유의 분위기가 전해져 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거실에서 가만히 앉아 창 밖을 내다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경험하게 돼 기뻤어요. 덕분에 호캉스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어 설렜습니다.
부산 해운대 호텔 엘시티 더 레지던스 럭셔리 숙소에서 보낸 신나는 호캉스 1박 2일은 달맞이 고개와 해운대 바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뷰포인트와 함께 했던 나날이었다고 무방합니다. 날이 더워서 어디 안 가고 늘어져 있기에도 최고였어요.
여태껏 즐겨왔던 것과는 또다른 특별한 부산여행을 완성시킨 이곳에서의 한때를 기억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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