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가로수길 셰막에 다녀왔어요.
셰막은 예전에 친구랑 막걸리 마시려고 찾다가 발견한 곳이었는데,
그때는 웨이팅이 많아서 방문하지는 못했던 곳이에요.
이번엔 토요일에 찾아갔는데 웨이팅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본 메뉴로는 이렇게 사진처럼, 마카로니와 곤약이 함께 나와요.
마카로니는 쏘쏘, 곤약은 가쓰오부시와 함께 해서 맛있었어요.
셰막이 1차는 아니었고, 밥을 이미 먹고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안주는 있어야 했기에,
마치 이곳이 1차인 것마냥 푸짐한 안주를 주문했습니다.
요 안주는 새우 목살 볶음인데요,
알찬 새우와 튼실한 목살을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국물이 많이 남아 밥 볶아 먹어도 될 것 같았던 느낌적인 느낌~
가로수길 셰막은 칵테일 막걸리를 파는 곳으로 유명해요.
저희가 주문한 칵테일 막걸리는 첫사랑으로, 바나나 향과 라즈베라 맛을 가미했다고 하네요.
맛 또한 꽤 달콤해서 좋았어요.
다른 건 몰라도, 술의 색깔 만큼은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기 가능한 핑크빛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첫사랑 다음으로 주문한 딸기 막걸리는 별로였어요.
생과일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딸기 시럽이라고 말하기에도 뭐한 굉장히 아리송한 맛이었어요.
영업시간이 거의 다 끝나감에도 불구하고, 딸기 막걸리는 다 마시지도 못하고 나왔네요.
차라리 다른 거 시키거나 더 주문하지 말걸ㅠㅠ
영업시간도 새벽 2시까지인 듯 했는데, 손님이 자리에 있는데도 자꾸 테이블 세팅하고
청소해서 앉아 있기 좀 민망했어요......
요리는 마감해야 된대서 시킬 거 있음 미리 주문하라 그러고,
술 마시고 있는데 계산도 미리 해준다고 하고,
그럴 거면 영업시간이 다 되어 가니 참고해서 마시라고 언급해 주는 게 차라리 낫지 않았나 싶네요ㅠㅠ
2층에서 마셨는데 내려와 보니 1층에선 아직 손님들이 술 마시고 있던데...뭐였을까요=_+
뭐 아무튼, 한번 방문해서 맛을 봤으니 된 거겠죠......;ㅁ;
그래도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던, 막걸리 카테일에 취할 수 있었던 밤이었습니다!
'꼬북이는 달린다 > 맛깔나는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무아트홀 시인의집, 깔끔하게 먹기 좋은 음식이 있음 (0) | 2015.01.27 |
---|---|
가로수길 용두동 쭈꾸미에서 막걸리와 함께 불금! (0) | 2015.01.26 |
또래오래 갈릭반 핫양념반, 요즘 핫한 반반메뉴 주문! (0) | 2015.01.16 |
대학로 순대실록에서 순대철판볶음과 함께 (0) | 2015.01.06 |
스타벅스 토피넛 라떼, 굿굿! (0) | 2014.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