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사랑하는데 있어 계절이 무슨 소용이랍니까! 싶은 노래가 등장했네요.

정기고와 씨스타의 소유가 입을 맞추고 긱스의 릴보이가 랩 피쳐링을 맡은 Some이 인기입니다.

어제 발매됐는데, 다들 들어보셨나 모르겠어요~_~ㅋ

저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면서 노래를 들었는데,

발랄한 뮤비에 노래가 함께 하니 그야말로 달달하더라구요.

본인 역시, 썸이 타고 싶어졌달까...하하하//ㅁ//

두 사람의 목소리도 잘 어울리고, 뮤비 속 바로와 다솜도 호흡 척척,

그래서...부러웠어요;ㅁ;ㅋㅋㅋㅋㅋ

겨울엔 날씨가 추워서 더 외롭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런 노래 나오면 솔로들은 더더더 많이 슬퍼지기도 하죠잉~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노래 홍보하는데 정기고 다이어트 전후 사진을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할 줄이야!

제가 무대에서 봤던 정기고는 완전 슬림했거든요.

다시 살이 그만큼 찐 것은 아닐테고, 예전 사진과 비교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모든 여성들의 과제 중의 하나인 다이어트가 이제는 남녀노소의 관심으로 자리잡았으니,

다이어트 전후 모습을 보면 놀랄만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노래는 노래만으로 승부했으면 하는 진신어린 충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노래 좋은데요, 뭐.

진짜 좋은 노래는, 마케팅 안 해도 잘 된다요?! ㅋㄷ

그저 착해빠진 것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입니다.

뿐만 아니라 매력 또한 없을 걸요.

씨스타 멤버 소유와 랩퍼 매드 클라운의 이색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던 곡 '착해빠졌어'는 그렇게 탄생되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 중간은 결코 착해 빠지지 않았다는 게 함정이겠죠.

두 사람이 함께 걷는 사진을 스캔들로 단정해 노이즈 마케팅이 잠시 일어났으니......

진정성으로 승부해야 하는 음악 세계에 쉴새없이 끼어드는 마케팅,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가끔은 좀 진부하기도, 지겹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렇지만 두 사람이 이루어낸 목소리의 합은 그 모든 것을 잊게 할 정도로 좋았어요.

소유의 고운 목소리에 매드 클라운의 랩 스타일이 합쳐진 노래는,

가사도, 멜로디도 제 맘에 쏙 들어왔거든요.

제가 그렇게 착하게 살아오진 않았지만, 못되게 살아온 것도 아니라서

더 공감이 가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아서인지도 모르겠지만요.

결론은, 착해 빠질 필요는 없다는 거.

이왕 사는 거, 그냥, 마음 가는대로 착해져야겠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마음껏 살아가라는 거.

살아보니 깨닫게 되는 인생의 진리를 남기며,

저는 착해 빠지지 않기 위해 그들의 '착해빠졌어'를 들으러 갑니다요~

봄의 기운이 뮤지션들에게도 전해져서 그런지, 요즘 들어 좋은 노래가 많이 들려오고 있어요.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던 분들이 등장해서 귀를 매우 즐겁게 해주는 중인데,

오늘은 홍대광과 씨스타 소유가 함께 부른 굿바이가 마음을 자극하네요.

슬픈 이별을 말하는 남녀이지만,

그 목소리가 아름다워서 영원할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안녕, 이라고 이야기하는 그 슬픔이 듣는 이에게까지 전달되는 것 같아서 아파요.

홍대광과 소유의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부르는 이야기에 아려오는 걸 알면서도,

그럼에도 듣기를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이 있는 노래...굿바이.

이제 막 첫 발걸음을 떼고 있는 홍대광의 시작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당분간은 두 사람의 노래에 푹 빠져서 살 수 밖에 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