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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해당되는 글 65건

  1. 2019.07.03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한뼘 더 자란 피터 파커의 활약이 눈부셨던 히어로 무비
  2. 2019.04.26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 완벽한 결말로 마무리된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3. 2019.03.27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 원작을 다시 읽고 싶어지게 만든 작품
  4. 2019.03.07 영화 [캡틴 마블] 후기 :: 시대상을 반영한 최강 히어로의 탄생이 전해준 짜릿함에 전율하다
  5. 2019.02.08 영화 [그래비티] : 광활한 우주를 통해 확인하게 된 인간 존재의 의미
  6. 2019.01.21 영화 [재심] : 약촌오거리 사건 재조명을 통해 정의를 말하다
  7. 2018.11.10 영화 [택시운전사] : 비극의 역사 속에서 맞닥뜨린 사명감의 의미
  8. 2018.10.17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막강한 빌런 타노스의 등장, 위기의 히어로들
  9. 2018.10.06 영화 [블랙팬서] : 와칸다와 비브라늄을 지키기 위한 티찰라의 선택
  10. 2018.10.02 [토르 : 라그나로크] 주인공의 각성, 천둥의 신으로 거듭나다!
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19. 7. 3. 23:04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한뼘 더 자란 피터 파커의 활약이 눈부셨던 히어로 무비


* 다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영화 리뷰입니다 *


7월이 시작되자마자 우리 곁을 찾아 온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은 마블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으로 [어벤져스 :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벤져스와 타노스의 대결이 마무리되고 나서 만나게 된 세상은 엄청난 변화로 인해 예전과 같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의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바쁜 학창 시절을 보내며 MJ에게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어요.


특히 이번 작품에서 피터는 선생님의 리드 하에 학교 친구들과 유럽여행을 떠나게 된 만큼,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이 펼쳐진 장소가 베니스, 프라하, 베를린, 네덜란드, 런던으로 다양해 보는 재미가 풍성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그중에서도 촬영의 배경지가 된 유럽 곳곳의 개성이 돋보이는 전투장면과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어 흥미로웠답니다. 



마음 편히 여행을 즐기려 했으나 닉 퓨리가 도움을 요청해 옴과 동시에 정체불명의 조력자로 미스테리오가 등장함으로써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게 될 빌런 엘리멘탈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었던 스파이더맨은 결국, 자신의 임무를 받아들이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며 만나보게 된 장면 중에선, 물의 도시 베니스에 걸맞는 물 회오리로 이루어진 빌런을 만나보는 게 가능했다는 점이 재밌었어요. 엘리멘탈은 물 뿐만 아니라 불, 흙, 공기의 속성을 지님으로써 점점 더 거대해져가는 빌런을 막아내는 게 쉽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서 열연한 톰 홀랜드는 그때보다 한뼘 더 자란 피터 파커의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사람들 가까이에 존재하는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을 표방하며 세상을 구한 어벤져스와는 다른 포지션을 피력했지만 잠재된 능력이 어마어마했기에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었을 거예요.


평범한 학생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으나 히어로의 앞길은 빌런과 맞서 승리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므로 여행지가 변경되는 일은 다반사였답니다. 대신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숙소와 프로그램을 갖추게 됐으니 친구들에게는 행운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이번에 새로운 등장인물로 나타난 미스테리오는 제이크 질렌할이 맡아 반가움을 선사했습니다. 세계 평화에 기여할 영웅인 줄 알았더니, 시커먼 속이 드러남에 따라 빌런의 기운을 뿜어내는 것이 심상치 않았어요. 미스테리오의 진짜 이름은 퀜틴 벡으로 특수효과 제작에 능해서 이로 인해 스파이더맨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며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게 하는 순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본인이 가진 재능만으로는 부족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에게 남긴 이디스를 빼앗아 계획을 완성시키는 모습에선 교활함이 느껴져 섬뜩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로그램을 포함한 특수효과 능력만은 인정합니다.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어내는 기술력이 돋보였거든요. 여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악역을 자청하며 피터를 벼랑 끝으로 내몰던 찰나도 압권이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이로 인하여, 미스테리오 덕택에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 이어질 후속편을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어졌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어린 나이부터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제대로 겪어야만 하는 스파이더맨이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개봉하자마자 달려간 영화관에서 만난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은 애니메이션으로 관람했던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등장해서 반가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미스테리오가 피터에게 자신은 다른 우주에서 왔다는 얘기를 꺼냈을 때 평행우주 생각이 나서 아련해지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때도 사기를 치는 중이었기 때문에 진실이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호기심을 자아냈던 건 맞으니까요.


이와 함께, 거미에 물리면서 건네받은 스파이더맨으로의 능력 외에 피터 파커 본인이 지닌 탁월한 두뇌를 이용할 줄 아는 캐릭터라서 앞으로가 더 기대됐습니다. 피터의 손을 거침으로 인해 한 단계 더 개선돼 선보이게 되는 도구들의 쓰임새도 의미있게 여겨졌어요. 위의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스파이더맨 의상 역시 피터가 원하는 조합으로 제작된 것이라서 눈여겨 볼만 했답니다.


토니 스타크가 보여준 지능적 히어로의 뒤를 잇는 인물로 완벽하지 않았나 싶네요. 무한한 가능성이 엿보이는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그래서 저는 참 좋아요. 마블 히어로 무비 중에서도 정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스파이더맨이라고나 할까요?



이번에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서는 피터와 MJ의 깊고도 친밀해진 관계를 만나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눈치 빠른 데다가 불의에 굴하지 않고 생명력 또한 강한 캐릭터가 스파이더맨과 시너지 효과를 전해줘서 만족스러웠어요. 덧붙여, 피터 찌리릿이 발동돼 다시 감을 찾은 스파이더맨 역시도 환영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쿠키는 총 2개가 준비되어 있으니 이걸 전부 보고 극장을 나가셔야 해요. 첫 번째 쿠키 영상은 시리즈의 후속을 위한 떡밥 방출이었지만 이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된 피터의 이야기였고, 두 번째 쿠키 영상은 탈로스와 닉 퓨리의 거래가 성사됨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확인하게 해주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마주한 탈로스와 탈로스의 아내는 변신 능력이 뛰어난 스크럴 종족으로,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의 역할을 대신했음을 밝혀요. 참고로 스크럴 종족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영화 [캡틴 마블]에 나오기 때문에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거예요. 하지만 몰랐어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피터를 활약하게 한 장본인이 닉 퓨리가 아니었고, 다른 일에 매진 중이었다는 정도만 파악해 두면 될 듯 합니다. 


영화가 시작될 때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가 울려퍼졌던 것도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네요. 어벤져스를 향한 진심이 담긴 선곡도 좋았습니다. 피터가 슈트 제작할 때 해피가 들려주던 음악도 좋았는데, 레드 제플린이라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래요. ACDC의 'Back In Black'이라고 합니다. 


마블은 이번 영화 역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하는 영상미와 귀를 사로잡는 음악에 히어로들의 활약을 맛깔나게 버무려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역시나 재밌게 잘 볼 수 있었어요. 다음 작품도 당연히 기다려지는데, 홈커밍과 파 프롬 홈에 이어 그때도 "홈"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포함될지 지켜봐야겠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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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19. 4. 26. 21:44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 완벽한 결말로 마무리된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드디어, 오래도록 기다려 왔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했습니다. 개봉 당일부터 시작돼 엄청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상영 후 첫 주말인 내일과 모레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로, 전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강력한 악으로 등장한 타노스로 인해 절반만 살아남게 된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벤져스의 활약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어벤져스 사상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전투가 펼쳐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했던 엔드게임이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캡틴 마블, 토르, 헐크,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앤트맨, 워 머신, 네뷸라, 로켓, 가모라,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발키리, 버키, 완다, 슈리를 포함해 기존 어벤져스 시리즈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함으로 인해 반가움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먼지가 되어 사라진 소중한 이들을 되살리고 타노스를 물리치고자 똘똘 뭉친 우리의 영웅들은 모두가 힘을 합해 계획을 세우고 기막힌 작전을 실행함으로써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인피니티 워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만큼, 이번에는 철저하게 대비하며 팀을 구성해 작전 성공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눈부셨어요.


여기서 양자역학 이론이 다시금 빛을 발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영화 덕택에 양자 역학에 관심이 생겼으니 앞으로 좀 더 알아볼까 해요. 어벤져스 시리즈 특유의 유머 코드와 귀를 사로잡는 음악의 매력 또한 인상적이었으며, 히어로들 특유의 개성과 세계관이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가 극대화됨에 따라 보는 내내 시선을 뗄 수 없었던 시간이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로 인한 갈등과 혼란도 존재했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쳐 더 단단하게 힘을 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개봉 전 공개된 러닝타임이 181분으로, 3시간에 가까워서 보기 전까지 걱정이 됐는데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몰입감이 여전해서 시간이 금방 흘러가는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참고로 쿠키영상은 존재하지 않지만, 어벤져스로 멋진 열연을 펼쳤던 배우들의 친필 사인을 만나보는 것이 가능하니 엔딩 크레딧도 놓치지 말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저에게 있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그야말로 완벽한 결말을 선사하며 보고 난 이후에도 엄청난 여운을 건네는 작품이었습니다. 거대악에 대항하기 위해 치러야 했던 대가는 눈물겨웠지만, 그로 인해 마주하게 된 세상의 변화는 의미있는 것이었으니까요. 


어벤져스로 등장한 히어로들 모두가 영웅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헐크의 귀여움은 상승했고, 캡틴 마블의 숏컷 헤어스타일은 환상적인 비주얼을 뽐냈음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영화 초반까진 담담하게, 때로는 웃으며 관람을 이어나갔는데 결국에는 눈물이 터져서 울면서 바라봐야 했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었습니다.


다 보고 나니까 그제서야 복선이 떠올라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고, 히어로들의 2세가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마블 시리즈를 기대하게 도왔기에 마냥 슬프진 않았답니다. 


마블 스튜디오 1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집약된 작품으로, 이 기간 동안 22개의 영화로 이어진 MCU 어벤져스 시리즈의 한 주기를 종결하기에 매우 적절한 영화였어요. 마블 시리즈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동안 이 어마어마한 콘텐츠에 대한 부러움이 없지 않았는데, 이것이 영원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도 계속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탄생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어벤져스 시리즈 완결편이자 22번째 작품으로써 이에 걸맞는 화려함과 기대 이상의 스토리 전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많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감동 속에서 작별인사를 전하는 중인데, 아쉬워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달래줌과 동시에 유종의 미를 남기기에 제격이구나 싶었어요. 이와 함께 명대사로 불려도 손색 없는 "어벤져스 어셈블!(Avengers assemble)!"도 오래도록 기억할 거예요. 


영웅이기에 앞서 본인이 원한 것이 아님에도 예정된 삶에 얽매여 있던 누군가는 정해진 운명이 아닌 스스로가 선택한 인생을 마음껏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이로 인한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덧붙여 이번 작품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배우들이 상당한데, 그들을 위한 마지막 영화로도 판타스틱한 마무리를 선보였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영웅의 임무를 마치고 선택한 인생은 오직 그들을 위한 비밀이어도 상관 없어요. 


현재 영화의 마지막 대사에 대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기도 한데, 이 점 역시도 꽤나 영리한 전략이라고 느껴졌어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끝을 추억하며 아련함을 곱씹기에 괜찮은 대사이기도 했거든요. 



그동안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었던 모든 히어로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영웅들은 과거의 영화들과 함께 마음 속 깊이 추억할 거고, 새로운 히어로들의 등장은 언제가 되든 반갑게 맞이할 것이며, 기존의 영웅들의 아직 만나지 못한 이야기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거예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탄탄한 엔딩이 매력적이었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함께 4월은 벅찬 마음으로 보낼 준비를 해야겠어요. 지친 일상에 활력소가 되어준 히어로들을 쉽게 잊진 못할 겁니다. 


3시간이 훌쩍 지나가게 만든, 10년을 총망라한 어벤져스 시리즈 완결편! 자세한 내용과 줄거리는 극장에서 직접 보며 확인하는 게 맞을테니 스포일러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리뷰에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니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주말이 지나면 스포일러를 피하는 일이 힘들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영화를 볼 예정인 분들이라면 하루 빨리 영화관으로 달려가실 준비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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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19. 3. 27. 15:53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 원작을 다시 읽고 싶어지게 만든 작품


두꺼운 책의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기며 흥미롭게 읽어 내려갔던 소설 '파이 이야기'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새롭게 재탄생했음을 확인하고, 극장에 찾아가 원작소설을 재구성한 작품에 푹 빠졌던 날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인상깊에 읽었던 건 사실이나 워낙 오래 전에 봤던 거라, 파이가 바다에 표류하면서 벌어졌던 사건이라는 것 이외에는 기억이 안 나는 상태로 영화관을 방문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조금씩 생각이 나서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 가족이 동물들과 함께 배에 몸을 싣고 이민을 떠나던 와중에 거센 폭풍우가 덮쳐옴으로써 맞닥뜨려야만 했던 안타까운 사건을 다룬 이야기예요. 이로써 사람으로는 유일한 생존자가 된 파이가 구명보트에 올라타 얼룩말, 하이에나, 오랑우탄과 표류하다 결국에는 보트 아래 몸을 숨긴 채 살아남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둘만이 같은 공간에 존재하게 됨에 따라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중심이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살기 위해 바다를 모험해야만 하는 여정에 놓인 파이의 인생은 힘겨움 그 자체였지만,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주는 영화로 인해 새로운 세계를 확인할 수 있어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파이의 모험이 놀라웠던 이유로 호랑이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냈으면서도 잡아 먹히지 않고 공생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그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았음을 알게 돼 긴장감을 놓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이와 함께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휘하게 되는 인간의 대처능력이란, 생존 본능을 뛰어넘는 초인적인 힘에 가까웠기에 대단함이 느껴져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가 원작소설보다 뛰어났다고 생각된 것은 바로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 물고기들이 춤을 추며 바다 속을 환하게 비춰주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고 생각해요.

 

영화든 현실에서든, 잠시나마 마음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아무리 극한 상황일지라고 해도 말이죠.

 


다른 건 몰라도 파이와 리처드 파커가 목숨을 잃지 않고 바다를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건,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인 것만은 확실해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기 위해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결과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파이도 바다에 몸을 실은 채 그렇게 끄적거렸었죠.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기억해내지 못해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책 속 파이 이야기의 반전 결말은, 영화 속에서 다시 한 번 파이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게 됩니다. 바다를 무사히 빠져나온 파이는 힘든 시간을 견디며 그렇게 어른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줍니다. 


파이가 직접 경험한 모험담은 사람들이 원하는 이야기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결국 힘든 순간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소년이 파이인 것만은 분명하기에 오히려 얘기를 들은 이들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놓여 혼란스러움을 마주하게 되고 말아요. 왜냐하면, 파이가 한 가지가 아닌 두 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든요. 


과정이 어찌 됐든, 파이에게 벌어진 비극은 되돌릴 수 없는 진실이니까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싶네요. 항상, 모든 것이 그래왔듯이. 사람들은 진실보다 자신이 믿고 싶은 걸 믿는다고들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진실이 입을 다무는 순간, 우리가 믿는 것이 진실이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줬던 영화가 바로 [라이프 오브 파이]였습니다. 결말까지 보고 나니 예상치 못했던 무게감이 전해져 와서, 동명의 원작소설을 다시 읽고 싶어질 정도였어요.  

 

저도 그래서 제가 믿고 싶은대로 한번 믿어 보려고요. 어떤 이야기를 믿을 것인지, 그것은 오로지 우리의 몫으로 남겨둔 파이를 생각해서라도 말이죠. 힘겨웠던 시간을 뛰어넘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파이를 위하여, 저는 그의 판타지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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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19. 3. 7. 00:07

영화 [캡틴 마블] 후기 :: 시대상을 반영한 최강 히어로의 탄생이 전해준 짜릿함에 전율하다


궁금증을 자아냈던 영화 [캡틴 마블]을 보기 위해 개봉 당일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2019년 첫 작품으로, 시대상이 반영된 최강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는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던 영화 [캡틴 마블]은 흥미진진한 사건 속에서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메시지 또한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답니다. 


공군 파일럿으로 활약했던 시절의 기억을 잃은 채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비어스가 스크럴족과 대립하다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진 이야기는, 주인공이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동안 마주하게 된 특별한 능력을 통해 영웅으로 거듭나게 되는 성장담을 스펙타클하게 보여주며 다시금 마블의 저력과 강점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어요.



마블 역사상 최초의 여성 솔로 히어로 무비라는 타이틀을 달고 태어난 영화 [캡틴 마블]은 기다렸던 여성 히어로와의 만남을 경험하게 해줬다는 점만으로도 짜릿함을 건넸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작품과의 연결고리 또한 확인하게 함으로써 의미있는 개연성을 선사해 단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봐서 반가운 얼굴도 눈에 띄었는데, 특히 크리족 스타포스팀의 리더인 욘-로그로 등장하는 주드 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비어스를 훈련시키며 주체할 수 없는 능력을 통제하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든든함을 느끼게 했는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나름의 반전을 보유한 인물이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스타포스팀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된 비어스는 욘-로그의 지휘 하에 적으로 간주되는 스크럴족과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이들이 스크럴족 사이에 심어놓은 스파이를 구출하려다 예상치 못했던 목적지인 지구에 떨어지며 스토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욘-로그와 교신하면서 스크럴족을 추적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던 비어스는, 자신의 머리 속에 남아 있는 옛 기억을 따라 마벨 박사의 소재를 쫓게 되고 이로 인해 놀라운 사실 또한 발견하기에 이릅니다. 공군 조종사 동료를 넘어선 절친 마리아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진짜 이름이 캐럴 댄버스라는 것과 크리족이 되기 전 과거의 시간을 되찾게 되면서 미완성이었던 인생의 퍼즐 조각이 하나 둘씩 맞춰지기 시작했거든요. 



이와 함께, 스크럴족의 리더인 탈로스가 전하는 진실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직접 본 존재로의 변신에 탁월함을 지닌 탈로스가 캐럴을 만나야 했던 이유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함이 아닌 생존을 위해서였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영화 [캡틴 마블]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놀라운 사건의 진상과 반전은, 인류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곱씹어 보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캡틴 마블]은 닉 퓨리가 쉴드의 국장이 되기 전 에피소드를 담아냄으로써 신선한 재미를 전했습니다. 특히, 한쪽 눈에 검은 안대를 착용하게 된 이유를 확인하게 돼 재밌었어요. 상처를 입었음에도 괘념치 않는 모습이 감명깊었고, 노래도 참 잘하던걸요.


캐럴과 닉 퓨리의 영웅적 케미도 꽤 괜찮았고, 덕택에 볼거리가 많았다는 점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덧붙여, 어벤져스 프로젝트가 둘의 조우로부터 비롯됐다는 것과 이 프로젝트의 타이틀이 어벤져스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점을 명확하게 알려주니 이 점도 주의깊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봐온 어벤져스 시리즈로 인해 가지게 됐던 의문을 해소시켜주는 장면들이 많아서 이로 인한 통쾌함이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품이기도 했음을 밝혀 봅니다. 



새로운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영화였다는 점에서 [캡틴 마블]은 단순히 주인공의 영웅적 면모만을 뽐내지 않고, 히어로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표출하며 감동을 담아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뿐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부정적인 말과 시선이 따라다녔기에 오히려 더 이를 악물고 버텨냈던 캐럴의 과거가 지금의 캡틴 마블을 태어나게 도왔다는 점에서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신,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 자신에게로 향하는 거친 말들을 이겨냄으로써 이를 악물과 자신의 길을 걸어 온 캐럴의 모습이 그래서 더 공감대를 형성했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어요.


시대상을 반영한 최강 히어로의 탄생이 전해준 짜릿함에 전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존재했어요. 순탄치 않았던 그녀의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현재가 눈부셨답니다. 그러니, 우리도 포기하지 말자고요! 히어로까지는 아니더라도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거면 돼요. 



덧붙여, 에너지를 필두로 폭발하던 캡틴 마블의 능력은 그야말로 최강이었으니 타노스는 긴장 좀 하고 있어야 될 듯 합니다. 이로 인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둘이 만나게 되며 벌어질 대립으로 인한 파장을 미리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마블 특유의 유머와 멋진 음악이 어우러진 영화 속 전투 장면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캐럴의 성정 자체가 되게 단단해 보여서 캡틴 마블이라는 코드네임도 매우 잘 어울렸어요. 배우 브리 라슨을 이 작품을 통하에 제대로 마주하게 된 것 같은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상당해서 흡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대활약한 명배우 구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역시, 세상을 구하는 건 고양이가 맞나 봐요. 구스의 귀여움에 빠져들었던 닉 퓨리만 봐도 그래요. 참고로, 구스의 정체도 영화에서 나름의 충격을 건네니 이로 인한 즐거움은 직접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구스 캐릭터 포스터 진짜, 잘 뽑지 않았나요? 구스야말로 인류를 구원할 고양이인지도 모르죠! 캐스팅도 매우 잘된 듯 합니다. 최고의 명배우였어요, 정말.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 [캡틴 마블] 포스터로 인정!!ㅋ



이 영화의 쿠키 영상은 총 2개고요. 처음에 나오는 건 엔드게임으로 이어지니 꼭 봐주셔야 하고, 엔딩 크레딧이 거의 다 올라가고 나서야 눈에 띄는 두 번째 쿠키 영상도 의미가 없지 않으니 반드시 보고 영화관을 나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말 제대로 여성 히어로의 압도감을 완벽하게 드러낸 영화 [캡틴 마블]을 만나게 됐으니, 이 작품을 시작으로 더 많은 여성 히어로들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작품도 마음에 쏙 들었어서 엔드게임도 하루 빨리 개봉하기를 기다려 봅니다. 애정하는 히어로 1명 더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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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19. 2. 8. 20:54

영화 [그래비티] : 광활한 우주를 통해 확인하게 된 인간 존재의 의미


 

오늘은 오래간만에 영화 이야기! 극장에서 영화 [그래비티]가 압도적인 인기로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을 때 관람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아름답고 재밌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인 데다가 우주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가 궁금해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티켓을 예매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영화 [그래비티]를 통해서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를 함께 만날 수 있어 즐거웠는데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고자 우주 탐사에 나섰던 라이언 스톤 박사가 우주 한가운데 홀로 남겨짐에 따라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을 통해 우주의 신비로움을 마주하게 돼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실제로 [그래비티]를 봤을 당시에 느꼈던 솔직한 관람평은 영화 자체의 재미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작품 안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우주의 광활함 속 침묵이 낯설었고, 공중을 한없이 떠다니는 인물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일이 대다수였기에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맷 코왈스키가 보여준 유머러스함은 돋보였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침착함을 잃지 않고 불안해하는 라이언 스톤 박사를 챙기던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우주를 떠다니는 동안 귀를 사로잡았던 음악소리를 통해 역시 음악은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존재라는 생각도 하게 됐고 말이죠. 


 

우주에서 바라다 본 지구의 모습이 아름다웠던 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서, 언젠가는 저도 우주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보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라이언 스톤 박스가 지구에서 겪은 아픈 이야기를 우주에서 들려주는데, 그로 인한 안타까움 또한 더해져 마음이 아려왔답니다. 

 

아무리 지구에서 힘든 일을 겪었을지언정, 우주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싫은 감정이 전해져 와서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희망을 불어넣고 싶어지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리하여 영화 [그래비티]를 통해 깨닫게 된 결론은 이랬습니다. 무엇이든 해보지 않고는 모를 일이라는 것. 그리고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든 고난을 헤쳐나갈 능력이 있다는 것. 광활한 우주가 알려준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가치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음을 밝혀 봅니다. 

 

우주의 잔잔함 속에서 지구로 다가가기 위해 자신과, 그리고 우주와 싸우면서 성장해 나가던 라이언 스톤의 모습에서 많은 힘을 얻었어요.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용기 또한 희망을 선사하기에 충분했으니까요. 


아이맥스로 보면 더 흥미진진하다던데, 저는 굳이 아이맥스로 안 봤지만 이것만으로도 괜찮았기에 더 이상의 욕심은 부리지 않았답니다. 



우주에서 맞이한 재난을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와 이로 인해 펼쳐지는 사건이 전해 준 여운은 지금 보면 훨씬 더 강렬하게 와닿을 것 같은데, 그건 아마도 나이를 먹으며 거쳐 온 과거의 시간들이 축적시켜 준 경험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가끔씩 머리 속에 영화 [그래비티]의 장면들이 떠오르네요. 희미하지만 은근히 강렬한 찰나를 통해 우주 속 인간의 모습을 돌아봐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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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19. 1. 21. 13:35

영화 [재심] : 약촌오거리 사건 재조명을 통해 정의를 말하다



영화 [재심]은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벌어졌던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실화를 소재로 했기에 묵직한 분위기의 흐름을 이어나가며 메시지를 전해주는 영화였어요.


배우들의 열연이 무게감을 더해줬기에, 보고 난 이후에도 가끔씩 생각이 나더라고요.

 


늦은 밤에 발생한 사건 속 유일한 목격자였던 10대 소년 현우는 강압적인 수사를 밀어붙인 경찰로 인해 감옥에서 10년의 세월을 흘려 보내고 말아요.

 

허무하게 지나 온 시간 뒤에 남은 것은 절망 가득한 청년의 삶과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어머니가 전부라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아내와 딸을 사랑하지만 이혼 위기에 처한 것도 모자라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 벼랑 끝에 내몰린 변호사 준영은, 친구 창환의 도움으로 거대 로펌에 발을 들이고 대표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무료 변론 봉사를 하던 중에 현우의 사건과 마주합니다.


처음에는 유명세를 얻음으로써 명예까지 거머쥘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 현우를 만나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 보게 되면서 정의감에 불타올라 제대로 사건을 파고들기 시작해요.

 


물과 기름 같았던 두 사람의 만남은 현우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진심을 내보이면서, 준영이 제대로 사건에 의욕을 드러내면서 전환점을 맞아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날의 현장인 약촌오거리에서 범인이 되어 상황을 재현하던 현우에게 엿보이던 희망과 시간을 재던 것만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한 준영의 의기투합은 특히나 인상적이었어요.

 

실적과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한 기득권 세력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정의 실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영화 [재심]은, 허구가 아닌 실화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 것이 사실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이 오래도록 잊고 있었을지도 모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잡아주는 기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서 영화의 제목을 쓰여진 재심은, 확정된 판결이라고 할지라도 사실인정에 중대한 오류가 존재할 경우에 당사자 및 기타 청구권자의 청구에 의해 그 판결의 당부를 다시 심리할 수 있는 비상수단적인 구제방법을 말합니다.

 

진범에 대한 단서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그것에 대한 입막음을 하며 자신들을 위한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갔던 세력들로 말미암아 부당함을 경험했던 현우를 구제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 바로 재심이었어요.

 


매 작품마다 성장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이제는 영화배우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리는 강하늘. 그가 연기하는 현우의 깊은 아픔과 상실은 마음 속을 파고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래도록 멈춰 있는 시간을 움직이게 하려 스스로 방법을 강구하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멋졌어요. 그 속에서 느껴지는 단단한 생명력이 좋았답니다.

 



원치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던 이야기 속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사건에 대한 재심이 열립니다. 현우의 어머니 외에 준영의 아내와 딸도 자리를 잡고 남편과 아버지인 그를 지켜봐요.

 

이로 인하여 몇 장면 출연하지 않지만 존재감이 빛났던 김소진 배우의 모습도 반가웠습니다.

 


준영은 15년 전, 대한민국 사법부가 한 소년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새로운 인생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맡은 역할을 다합니다. 가벼움 속에 무게를 실어 보여줄 줄 아는 정우 배우의 연기도 발군이었습니다.

 

영화를 넘어선 현실에서도 변호사의 활약으로 주인공은 무죄 판결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해서 저 또한 기뻤어요.

  

전체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사건에 집중해 몰입도를 높인 것은 나쁘지 않았으나 그로 인한 아쉬움이 꽤 남는 영화이기도 했는데요, 실화의 특성을 살림으로써 이야기의 힘은 살아났지만 캐릭터 자체가 지닌 개성은 조금 덜 보여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렇지만 보길 참 잘했다 싶었던 영화였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변호사가 가장 신경써야 할 건 눈 앞의 적이 아니라 배후에 있는 의뢰인이다."

 

"전재산 받아본 적 있습니까? 없으시죠? 제가 이겼습니다."


빛과 어둠의 균형이 맞아 떨어지게끔, 밝은 쪽과 어두운 쪽으로 각기 나아가는 이들의 속도가 너무나도 동일하게 변화되는 것이 영화 속 캐릭터로 보여져 소름 돋을 때가 존재했고, 은근히 마음에 남는 명대사가 많아 울컥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 [재심]과의 시간이었습니다. 


약촌오거리 사건을 재조명하며 정의를 말해준 좋은 작품이라도 앞으로도 잊지 못할 거라는 예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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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18. 11. 10. 07:55

영화 [택시운전사] : 비극의 역사 속에서 맞닥뜨린 사명감의 의미




딸과 함께 단둘이 살아가던 택시운전사 만섭은 1980년 5월,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10만원의 거금을 벌기 위해 외국손님을 광주에 태우고 갔다 통금 전까지 서울로 돌아올 생각에 들뜹니다. 이것은 돈이 궁했기에 선택한 결정이었으나 아무것도 모른 채로 독일기자 피터(위르겐 힌츠페터)와 함께 당도한 목적지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참혹한 비극의 역사 속에서 택시운전사와 독일기자의 사명감이 투철하게 빛난 작품이었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재탄생된 작품의 놀라움이 전하는 안타까운 대한민국의 과거를 되새기며,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보는 내내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만섭의 유일한 목적은 돈이 전부였으니, 광주에서 벌어지는 일을 미리 알았더라면 택시를 출발시키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눈 앞에서 펼쳐지는 위험천만한 사건의 실체는 그를 변화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로 다른 이유로 같은 택시에 탑승한 피터와 만섭이 연대감을 형성함으로써 책임감을 나눠 가질 수 있었던 것 또한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짐작해 봅니다. 짧은 영어로 이어나가던 대화를 뛰어넘는 둘만의 깊은 우정은, 결말에 다다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답니다. 






광주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자 고군분투했던 피터의 모습은 그런 의미에서 꽤나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어요. 기자라는 신분이 마주하게 했던 막중한 사명감은 국적을 능가하는 정의 실현에 힘을 보태며 전세계를 하나로 이어주었음은 물론이고 말이죠.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학가요제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던 천진난만한 대학생 재식의 염원과 희생도 그야말로 눈물겨웠습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맞서 싸우던 사람들의 모습도 감명깊었습니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곳곳을 종횡무진하며 사진을 찍고 기사를 써내려가던 광주 지역의 신문기자들이 그랬어요. 엄격한 검열로 인해 단 한줄의 기사조차 싣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당당히 맞서며 카메라를 손에 든 채로 거리를 활보했던 그들을 만나는 게 가능했습니다. 더불어, 피터의 조력자로 도움을 줬던 이기자의 수첩 속에 적힌 보도지침이라는 네 글자 역시도 당시의 심각함을 말해주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더했답니다. 






덧붙여, 진실을 품에 안고 광주를 벗어나기 위해 거쳐가야 했던 비포장 검문소에서 피터와 만섭을 수상히 여긴 중사가 택시를 샅샅이 살펴보다가 트렁크에서 발견한 서울택시 번호판은 두 사람의 정체를 알아채기에 충분한 단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택시를 그냥 보내주게 됩니다. 잠시나마 갈등하던 중사의 눈빛에 담긴 깊은 고뇌는 이러한 이유로 오래도록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중사는 이미 알고 있었을 거예요. 그렇기에 더더욱, 자신의 결정이 어떤 무게감을 지녔을지 몰랐을 리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존재했던 일말의 양심이 탄생시킨 명장면은 이로 인해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참고로, 이 장면 역시 실화라는 점에서도 엄청난 메시지를 전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역사적 사실이 경험하게 해주는 감동이 계속되는 와중에 맞닥뜨린 차량 추격씬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걸로 알고 있어요. 이 장면은 픽션이기에 많은 관객들의 호불호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결말을 앞둔 절정의 최고점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장치적 설정이 가져다 준 당황스러움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자 못지 않은 택시운전사들의 간절함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기에 마냥 생뚱맞게 바라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상황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살만한 것이라고 믿어요. 기자와 택시운전사의 환상적인 조합이 전해준 진실은 그로 인하여 더욱 위대하게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와 더불어, 택시 손님으로 깜짝 출연한 뮤지컬 배우 문태유의 모습도 반가웠음을 밝혀 봅니다. 능숙하게 리본매듭을 지어 보이던 만섭의 손놀림 또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될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었기에 영화 [택시운전사]가 전한 사명감의 의미가 가끔씩 마음을 울리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오늘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며,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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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18. 10. 17. 01:30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막강한 빌런 타노스의 등장, 위기의 히어로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통하여 막강한 빌런 타노스를 마주했습니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개봉하는 작품마다 멋진 영웅들을 만날 수 있음과 동시에 이에 대항하는 악당들의 대립이 흥미로운 전개를 선사하기 때문에 기대되는 것이 사실인데, 이번 영화는 정말로 대단했어요. 


마블 히어로들이 총집합함에 따라 반가움 또한 앞섰답니다. 인피니티 워 이전에 개봉한 블랙팬서로 가장 최근에 맞닥뜨렸던 동명의 히어로는 물론이고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완다와 비전을 포함, 익숙한 얼굴들을 한꺼번에 보게 되니 과거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감회가 새롭기도 했고요. 내용을 확인하고 가지 않았던 터라 이렇게 많은 히어로들이 한꺼번에 등장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고,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역대 최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빌런 타노스는 스스로의 신념에 따라 세계를 구원하고자 흩어져 있는 인피니티 스톤을 전부 모아 인류의 절반을 죽음으로 몰고갈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하여 나머지 절반을 살리는 것이 최종 목표. 마인드, 타임, 소울, 스페이스, 리얼리티, 파워로 이루어진 총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데 있어 소중한 존재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던 그는 죽음과 맞닿은 채 점점 더 강력한 힘을 지니게 돼요.



이로 인해 타노스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히어로들이 힘을 합치기 시작했으나 생각보다 그는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어요. 지금까지 맞서왔던 다른 악당들과는 차원이 다름을 보여줌으로써 어벤져스에게 예상치 못한 시력이 닥쳐오기 시작합니다! 






배신의 아이콘으로 매번 큰 웃음을 전해줬던 로키 또한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영화 초반에 아주 잠깐 존재감을 선보였던 것이 전부로, 이번 편에선 분량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서 더더욱 다음 편을 고대하게 했어요. 빵빵 터지는 폭소 대신에 안타까움을 경험하게 만든 캐릭터로 이색적인 면모를 뽐내는 건 이 정도면 됐으니, 로키 본연의 개성을 잊지 말고 다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이 점에 대해서는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로키가 그냥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질 리가 없어! 내한까지 했었으니까. 일단은 믿어보려고 해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우리 토르의 면모가 돋보였어요. 천둥의 신임을 각성하자마자 타노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으나 그로 인해 불타오르는 복수심을 끌어올려 히어로로 거듭나는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나 토르 특유의 유머감 가감 없이 표출하며 멋진 카리스마와 허당끼를 폭발시켜 보는 내내 감탄과 재미를 자아냈다지요.


이와 함께 토르가 토끼라고 부르던 로켓 라쿤과 식물인간 그루트와 함께 3인조를 결성함으로써 보여지던 기상천외한 순간들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의외의 복병으로 인해 애꾸눈이 된 토르의 색다른 변신도 흥미진진했어요. 






막강한 빌런 타노스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한 히어로들에게 포커스가 집중됐던 시간을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만나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처음 알게 된 이후로 계속되는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해 나가는 영웅들의 모습 또한 볼거리로 자리잡았어요. 내면과 외면의 성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고, 이로 인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강력해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의상의 변천사 또한 마찬가지! 


대규모 전투 장면의 화려함 역시 영상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눈을 뗄 수 없게 했고, 쿠키 영상으로 인해 캡틴 마블의 출현 역시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의미심장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후속편과 조우할 날이 하루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네요.



이름을 소개한 이들 외에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로드, 블랙위도우, 헐크, 버키, 가모라, 스파이더맨, 팔콘, 워 머신, 드랙스, 맨티스, 슈리, 네뷸라, 오코예, 웡, 닉 퓨리, 컬렉터, 헤임달, 마리아 힐, 머독, 라우라, 라몬다, 샐리, 음바쿠. 쿠키 영상까지 합해서 정말 많은 인물들이 함께 한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영화는 확실히 타노스를 위한 작품이었던 것만은 분명해요. 악을 대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도 눈물도 없지는 않았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길로 나아가고 있었기에 방향을 잡아 줄 필요가 있어 보였던 캐릭터의 면면이 두드러져 뇌리에 깊이 박혔습니다. 


엄청난 히어로 군단과 이에 대적하는 빌런의 끝나지 않은 싸움이 일으킨 파장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런지! 어벤져스 시리즈에 대한 놀라움은 콘텐츠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해서, 이로 인한 충격도 엄청났답니다. 전세계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 줄 아는 콘텐츠의 발견은, 스토리 텔링의 중요성까지 깨닫게 해줬으므로 충분히 곱씹어 볼만한 요소로 가득한 영화였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고로 이런 콘텐츠를 계속해서 개발하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멈추지 않고 해나가야 할 진짜 임무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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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18. 10. 6. 15:00

영화 [블랙팬서] : 와칸다와 비브라늄을 지키기 위한 티찰라의 선택



마블의 또다른 슈퍼히어로 블랙팬서가 동명의 영화를 통해 전격 공개되었는데요, 작품을 관람하는 동안 시빌워를 통해 잠깐 마주하게 됨으로써 호기심을 자아냈던 캐릭터의 면면이 세세하게 드러나 흥미로운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블랙팬서]는 티찰라가 왕위를 이어받게 되면서, 와칸다에 존재하는 최강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놓고 대립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어요.


블랙팬서의 본격적인 탄생과 더불어 와칸다 왕국 전체의 발전에 큰 힘을 실어준 비브라늄을 통해 맞닥뜨리는 게 가능했던 사건은, 신기술이 가져다주는 장점과 악영향을 동시에 표출하며 메시지를 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에서 촬영된 장면이 보여져 반가움이 더해지지 않을 수 없었어요.

 


와칸다는 아프리카에 숨겨진 가공의 나라로 마블 코믹스에 의해 만들어진 곳이에요. 그러나 아프리카의 문화를 심도있게 분석해 탄생된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가 눈을 사로잡으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도왔습니다. 왕이 되고자 결투를 벌일 때 티찰라가 블랙팬서의 능력을 잠시나마 사라지게 해주는 약물을 먹음으로 인해 두 사람이 동일한 입장에서 싸움을 이어나가는 것 또한 의미있게 느껴졌어요.



블랙팬서에 등장한 에릭 킬몽거는 악역이었으나 아픈 과거로 인한 상처를 지니고 있어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었고, 자바리 부족의 족장 음바쿠는 왕위 계승전에서 티찰라에게 패배함으로써 승부를 인정함과 동시에 극의 절정에서 또다시 모습을 보이며 중요한 역할을 해내 눈도장을 찍었답니다.

 


왕위 쟁탈전의 시간을 지나 이번에는 본인의 잠재력을 훨씬 뛰어넘는 수트를 장착한 채로 대결하던 블랙팬서와 킬몽거의 결투 또한 볼만 했어요. 이로 인하여 다시금 대등한 입장이 되자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재치와 조력자의 도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던 순간 역시, 영화 블랙팬서만의 명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할 거예요.


현실의 IT강국을 능가하는 과학적 발전을 이룩한 와칸다의 위상은 실로 어마어마했고, 이것은 비브라늄으로부터 탄생된 성과이니 사실을 알게 된다면 누구도 탐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영화 블랙팬서에선, 남성 캐릭터를 능가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 또한 도드라져서 인상적이었어요. 와칸다 최고의 전사 오코예가 보여준 충성도와 액션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티찰라의 전 여자친구로 여전히 블랙팬서를 도우며 썸을 이어나가던 나키아의 재치와 가치관 역시 감명깊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부터 소개할 캐릭터는 작품 속에서 가장 마음이 많이 갔던 인물, 블랙팬서의 여동생 슈리입니다. 와칸다의 과학자로 그녀가 보여준 놀라운 세계는 아이어맨 토니 스타크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스릴 넘치는 시간을 경험하게 했어요. 영화가 끝나고 확인하게 된 쿠키영상을 보니 다시 또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기뻤던 것도 사실이었다지요. 영화 [블랙팬서]의 씬 스틸러로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CIA 요원으로 나타난 에버렛 로스. 마틴 프리먼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활력소를 제공하며 반가움을 전했기에 이 또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와칸다와 비브라늄을 지키기 위한 티찰라의 선택은 끊임없이 그를 향해 다가오는 위협에 맞서게 하며 조금씩 성장하게 만들었어요. 히어로의 능력을 선보이기 전에 인간 티찰라의 면모를 마주하게 해준 예고편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수트를 입고 악당을 무찌르는 블랙팬서의 모습을 더 많이 기대했기에 아쉬움이 없지 않았지만, 이대로도 괜찮았습니다.


음악이 굉장히 힙해서 보는 중간에 어깨를 들썩이고 싶은 때가 많았던 점도 재밌었고 말이죠. 흡족했던 2개의 쿠키영상까지 잘 보고 나왔던, 어느 날의 영화 관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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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18. 10. 2. 16:31

[토르 : 라그나로크] 주인공의 각성, 천둥의 신으로 거듭나다!




마블 히어로즈에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영웅들이 존재하는데, 토르는 그중에서도 제가 꽤 좋아하는 캐릭터 중의 하나예요. 만약 1위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도 쉽사리 답을 낼 수 없겠으나 가장 애정하는 작품을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무조건 토르 시리즈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애틋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거든요.


마법의 망치로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는 묠니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위엄을 뽐내는 토르를 주인공으로 제작된 영화가 벌써 세 작품째에 다다랐지만, 여전히 새로움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가 바로 올해 개봉한 토르 시리즈 3편 [토르 : 라그나로크]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토르 마지막 시리즈라니, 믿을 수 없어요! 







토르는 아스가르드 왕국의 후계자이자 천둥의 신이에요. 그는 아스가르드의 멸망에 대한 예언을 쏟아낸 불의 거인 수르트로 인해 라그나로크라는 단어를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로부터 서서히 자신의 세계를 향하여 닥쳐오는 종말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영화에 담겨 있었습니다. 


영화 초반에 누가 형제 아니랄까봐, 장발의 헤어스타일을 휘날리며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토르와 로키의 모습은 유쾌하기 그지 없었다지요. 상황 자체는 매우 심각했지만요.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즐거움을 전했는데 닥터 스트레인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형제를 만나고자 사용한 마법은 영드 셜록 또한 떠올리게 하며 아련함을 전하기도 했어요.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캐릭터는 단연 헬라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뉴페이스였다는 점도 큰 역할을 했지만, 오딘의 첫째 딸이자 토르와 로키의 누나이면서 죽음의 여신이자 주인공들과 대립하는 악역이었기에 더 그랬어요.



강렬한 어둠의 에너지와 파괴력을 지님으로써 아스가르드를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굉장히 위협적이었답니다. 한 마디로, 완벽한 카리스마와 위엄을 지녔던 헬라의 존재감은 실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뿐만 아니라 헐크와의 조우 역시 매우 반가웠어요. 토르를 알아보지 못한 채로 격렬하게 싸움을 이어가며 날을 세웠다가도, 때때로 아이같은 순수함을 보여주며 애틋함을 드러내는 것이 헐크다웠다고나 할까요?


또 한 가지 눈여겨 볼만한 점은, 토르의 헤어스타일 변신이 아닐까 싶네요. 애초에 삼손처럼 머리카락이 힘의 근원은 아니었을지라도 장발을 고수했는데 시원하게 잘라내니 스타일이 훨씬 살아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덧붙여 이것이 단순히 외면의 변화만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영화가 결말에 다다를 때쯤 알 수 있었고, 그래서 돌이켜 보니 훨씬 더 흥미로웠어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발키리의 존재 역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막강한 전투력을 지님으로 인해 과거 아스가르드를 대표하는 엘리트 전사였으나 현상금 사냥꾼으로 변모한 그녀의 활약도 멋졌어요. 전투에도 능하지만 전략가로도 출중함을 표출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익숙한 배우는 아니었지만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딱 맞아 시선을 잡아 끌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헐크, 토르, 발키리, 로키의 합동작전은 예측 불허의 싸움을 경험하게 하며 놀라운 결말을 선사했어요. 각자의 캐릭터가 보유한 장점이 힘을 합치게 되는 순간 빛을 발해 더욱 빛났습니다.


여기에 더해 토르 시리즈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경쾌한 유머 감각 역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줘 만족스러웠어요. 강한데 허술한 매력의 토르가 주인공이라서 더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배신의 아이콘 로키는 이번에도 역시나, 자신의 몫을 훌륭하게 잘 해냈습니다. 토르와 로키의 '도와줘 작전'도 깨알 같은 재미와 기대 이상의 형제 케미로 은근한 설렘과 웃음을 자아냈음은 물론이고요. 


서로를 미워할 수 없는 형과 동생의 의리가 아름다웠어요. 물론 매번 그런 건 아니고, 싸울 땐 너무나도 험악하고 격한 것이 문제긴 하지만 말이죠. 영웅들의 형제 싸움은 스케일도 정말 어마어마했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영화 자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또한 명확했어요. 그동안 손에 쥐고 놓지 않았던 묠니르가 파괴돼 어쩔 줄 모르는 토르에게 오딘은 이렇게 말해요. "아들아, 니가 망치의 신이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잊고 있었는데 토르는 사실 천둥의 신이었던 거죠! 영화를 지켜보던 관객과 더불어 토르의 깊은 깨달음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향 속에서 우리 모두를 그렇게,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도왔습니다.


두 눈을 뜨고 있어도 반쪽 밖에 보지 못했던 세상에 일침을 가한 천둥의 신, 토르. 그의 각성은 자기 자신을 천둥의 신으로 거듭나게 했고, 이로 인해 확실하게 그의 능력이 눈 앞에 펼쳐지자 온 몸에 전율이 일었어요. 그것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히 할 일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게임의 웅장한 엔딩을 연상시키는 마무리와 BGM을 뒤로하고 토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보내줬지만 이것이 끝은 아닐 거라고 믿어요. 그렇기에 저는 계속해서 토르 시리즈를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이제서야 막 시작된 토르의 진짜 이야기를 그 누구도 멈출 수는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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