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드라마 복고 붐을 일으켰던 '응답하라 1994'가 끝났습니다.
응사는 아이돌이 아닌 농구, 야구 등의 스포츠와 대학생의 삶을 사랑과 우정으로 맛깔나게 버무린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 10%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케이블 방송의 시청률 10%면 정말, 말 다한거죠.
나정과 쓰레기, 칠봉이의 삼각관계 및 윤진과 삼천포의 연애,
빙그레의 자아 찾기, 해태의 감초 역할까지 모든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눈으로 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아무래도 응칠 제작진의 작품이라 남편 찾기를 주축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
초반에는 좀 많이 응칠을 생각나게 해서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다행히도 남편 찾기의 에피소드를 많이 줄여서 진부함을 덜어낸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판타지를 심어준 것은, 현실과는 많이 다르지만,
이건 드라마니까요.
드라마처럼 거의 모든 이들이 첫사랑을 이루는 일은 생길 수 없다는 걸 우리는 이미 아니까.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주는 센스!ㅎ
저는 무엇보다 2002 월드컵이 생각나서 짠했어요.
2014년에도 월드컵이 진행될텐데, 그래서 더 그런 듯ㅎ
응사도 끝나고, 새해도 오고,
여러모로 마음이 알쏭달쏭, 긴가민가하네요잉~
아무쪼록, 응사의 배우들을 다른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에서 금새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응답하라 1994도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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