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사의 품격'은 꽃중년이라고 불리는 40대 남성들의 현실 로맨스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김은숙 작가의 대본이라서 기대했었고,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이야기였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40대이기에 환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닌, 현실을 녹여낸 진짜 로맨스를 제대로 담아낸 것 같아요.
물론, 주위에는 이렇게 아름답고 벗진 40대 꽃중년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ㅋㅋㅋ
보는 내내, 마음을 울리는 주옥 같은 대사가 있어 볼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었어요.
CEO가 된 40대의 직원을 대하는 태도에서 느껴지는 따뜻함,
사랑하는 이에게 내뱉는 진심어린 독설, 그 모든 것이 진짜였으니까.
독특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낸 이들이 있어 더 좋았던 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 드라마로 인해 장동건은 한층 더 멋드러진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죠.
근데 얼굴이 너무 말라서...보기 안쓰럽긴 했어요.
그러나 여전히 멋있더이다~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장동건.
네 사람의 조화가 정말 최고였던 작품이었어요.
천방지축 예쁜이 김하늘, 돈도 많고 너그러운 김정난, 똑부러진 윤세아, 귀염둥이 윤진이,
그들의 파트너 역시 개성이 넘쳤드랬었죠.
여성 작가가 그려낸 남성들의 이야기라 어느 정도의 환상은 포함이 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렇기에 여성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재밌게 잘 봤고,
지금도 케이블 방송에서 재방송 하면 눈을 뗄 수 없는 걸 보면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날 좋은 날, 예쁘게.
진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건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만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던...
꽃중년 4인방의 현실 로맨스, 신사의 품격.
언제 봐도 재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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