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주인공의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방영된 지도 벌써 9년이 지났습니다.
2004년에 방영되었으니, 내년이면 벌써 10년째네요.
이 드라마를 시청할 때만 해도 파릇파릇한 시절을 보냈던 관계로,
그들의 사랑에 감동하고 아파하며 부러워하기도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뭐 아무튼, 그때 미사라는 줄임말로 인기를 끌었던 요 드라마 속 은채와 무혁의 사랑은
순수하면서도 아플 수 밖에 없어서 여운이 꽤 진하게 남았던 걸로 기억해요.
눈물을 흘리며 은채에게 입을 맞추던 무혁,
차를 타고 가면서 여러 질문을 소리치듯 하다가 나랑 같이 죽을래? 했던 무혁의 한 마디와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은채의 안타까운 표정이 여전히 생각납니다.
결국 그 둘은 함께 할 수 있었잖아요. 둘이 아닌 하나로.
마지막 장면에서 은채가 눈을 감는 모습이 참 짠했었다지요.
어렴풋한 스토리 속에서 포스터를 보면 생각나는 건,
그때 은채가 입었던 무지개 니트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것!
많은 여성분들이 은채의 무지개 니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했던 기억이 나네요.
무혁의 대사는 꽤 많은 남성분들의 단골 멘트가 되기도 했었고.
다양한 패러디와 유행을 낳았던 드라마가 바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였던 거죠.
단순한 남녀의 사랑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간에 얽히고 설킨 혈육간의 관계 또한
드라마에 영향을 미쳤던 것이 분명한데,
그로 인해 더 마음이 아팠답니다.
이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모든 일은 결국, 인과응보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
매일 착하게 살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이들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지는 맙시다.
상부상조하며, 즐겁게 살아가기에도 시간은 모자라잖아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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