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블리블리 아우라 꿀광쿠션 사용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임블리의 시그니처 뷰티 브랜드인 블리블리가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했을 당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서 구입한 화장품인데 드디어 꺼내 쓰게 됐어요. 사용하던 상품을 전부 다 소진한 뒤에 신상 쿠션을 만나야 했던 관계로, 시간은 좀 걸렸지만 늦지 않았으니 다행이에요. 드디어, 개봉박두!
가벼운 촉촉함에 완벽한 커버력을 더한 데다가 주름개선, 미백, 자외선 차단 SPF 50+ PA+++의 기능을 겸비한 화장품이라고 해서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임블리는 의류 및 잡화를 판매하는 쇼핑몰로 성장을 거듭해 오다 블리블리 브랜드를 탄생시켰는데, 옷에는 관심이 안 생겼지만 코스메틱 제품 만큼은 궁금하게 여겼던 지라 기회가 왔을 때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쿠션이 담긴 상자 뒷면에 적힌 설명을 확인해 보니 블리블리 아우라 꿀광 쿠션은 벨기에 청정 스파 지역의 온천수와 꿀광폴리스 앰플 성분, 이 두가지를 메인으로 제조된 화장품이라는 사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로 인해 윤기 있으면서도 매끈한 피부에 영양, 보습까지 선사한다고 하니 기대가 됐답니다.
여기에 강력한 수분 레이어링 시스템이 갖춰졌다고 해서 얼른 발라보고 싶어졌어요.
그리하여, 박스를 열어서 확인한 본품의 모양은 이랬습니다. 박스 디자인과 더불어 쿠션 본품의 컬러도 은은한 노란 빛이 감돌며 반짝임을 선사하고 있어 쿠션의 컨셉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브랜드 네임인 블리블리가 골드 컬러로 새겨진 점도 고급스럽게 느껴졌음은 물론입니다.
상자 안에는 본품(15g)과 함께 리필(15g)이 동봉되어 있어 양적으로도 넉넉함을 자아냈습니다. 개봉 후 12개월까지, 그러니까 최대 1년 안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니 이 점 또한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사용기한은 2021년 봄인 4월까지로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시게 되었답니다. 덧붙여, 제조기한은 2018년이었습니다. 제조기한은 쿠션이 담긴 상자 아랫부분에 표기되어 있으니 잊지 말고 꼭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잠시 후에는 아우라 꿀광쿠션을 오픈했습니다. 그랬더니 윗부분은 거울, 가운데 부분은 퍼프, 아랫부분은 쿠션의 내용물로 구성된 걸 만나보는 게 가능했어요. 에어쿠션 사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기존의 제품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게 보이실 거예요.
다만, 퍼프의 모양이 동그랗지 않고 물방울의 생김새를 지니고 있는 점은 신기했어요. 요 퍼프에는 블리블리의 밀착 코팅 기술이 내장돼 위생을 고려한 최적의 사용감을 구현해 냈다고 기록된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이건 직접 발라보니 진가가 발휘됨을 느끼게 돼 좋았습니다.
퍼프의 질감 자체가 보들보들한 부드러움이 아닌, 탄탄한 탄력을 갖춤으로써 얼굴에 바를 때 쫀쫀함을 배가시켜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퍼프 윗부분에 쿠션 내용물이 묻어도 잘 닦여서 위생적인 부분 또한 흡족함을 자아냈습니다.
쿠션은 퍼프 아랫쪽 부분을 열어 부착된 필름을 제거한 후에 사용하면 됩니다. 여기까지도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어요. 다만, 퍼프에 묻혀 이용할 때 양 조절은 신중하게 해줄 필요가 있어 보였어요.
기본적으로 블리블리 아우라 꿀광 쿠션은 13호 페어, 21호 라이트, 23호 내추럴이 존재하는데 제가 선택한 건 23호 내추럴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사용에 앞서서 테스트를 해볼 겸, 퍼프에 쿠션 내용물을 적당히 묻힌 다음에 피부에 발라봤어요. 일단, 쿠션이 피부에 닿을 때마다 시원함이 느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쿨링감 속에서 전해져 오는 촉촉함도 나쁘지 않았고 말이지요.
저는 쿠션을 21호와 23호, 두 가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애용합니다. 그런데, 블리블리 아우라 꿀광 쿠션 23호 내추럴은 기존에 사용해 오던 다른 쿠션 제품의 23호보다 밝고 화사해서 21호라고 생각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덕택에 밝은 피부 연출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윤기와 광채는 만나볼 수 없어 아쉬웠어요. 홈페이지 속 모델의 얼굴처럼 윤기가 좌르르 흐르지도, 광채로 빛나지도 않았어요. 바를 때 촉촉함이 느껴지긴 했는데, 얼굴에 수분감이 스며들어 촉촉해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온천수 에센스는 건성피부를 지닌 인간에게 무의미했습니다.
대신에 커버력이 괜찮아서 이 점은 인정! 가벼우면서도 커버력이 훌륭한 편이라서 이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은 제품이었습니다.
블리블리의 아우라 꿀광 쿠션 23호 내추럴을 사용하면서, 쿠션만으로는 윤기와 광채를 마주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쿠션 바르기 전에 별도의 과정을 거쳐야 은은하게 빛이 나는 피부 연출이 가능하겠구나 싶어서 이 부분은 단념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무겁지 않은 쿠션이지만 피부 커버력이 나쁘지 않았던 아우라 꿀광 쿠션이었습니다. 그치만 제가 원했던 건 커버력이 아니라 수분감을 포함한 윤기와 광채였어서, 재구매는 안 하려고요. 좋은 기회에 한 번 써보게 된 걸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결론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퍼프였습니다.
역시, 원하는 피부를 연출하기 위한 쿠션을 찾는 일은 어렵네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또 도전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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