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함이 극에 달하는 계절인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특히, 건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신경써서 피부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시기가 분명합니다. 이중에서도 저는 립케어에 집중해 보고자 새로운 제품을 구매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사진 속의 히말라야 림밤이 되겠습니다. 올리브영에서 1+1 세일할 때 구매했고, 가격은 3,500원이었어요.
구입 전부터 히말라야 립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기에 궁금하던 찰나에 샀고, 얼마 전부터 입술이 극강의 건조함으로 부르트고 메말라가는 것이 실시간으로 전해져 와 드디어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사용하던 립밤이 때마침 똑 떨어지기도 했고요. 일단 제품의 디자인 자체는 촉촉한 입술을 위해 함유된 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여졌답니다.
땅을 뚫고 자라나는 당근의 생기에너지로 촉촉한 입술케어를 완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홍보 문구를 뽐낸 히말라야 립밤은, 탁월한 보습력과 영양공급은 물론이고 자연스러운 윤기까지 만나볼 수 있는 립제품이라고 해서 기대가 됐습니다.
용량은 10g이며, 비타민 제공은 당근씨, 수분 공급은 코코넛 팜오일과 캐스터 오일, 여기에 맥아가 포함됨에 따라서 건강하고 촉촉한 입술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쓰여져 얼른 사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어요.
튜브형으로 립밤의 양을 원하는 만큼 적당히 짜서 쓸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크기도 아담해서 집 뿐만 아니라 외출할 때 휴대하기도 간편해 보였고 말이지요. 제품의 유통기한은 개봉 후 12개월, 즉 1년까지니까 이 점을 꼭 확인하고 사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덧붙여 립밤 케이스와 달리 뚜껑이 청록색이라 잃어버릴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아서, 이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도 제품 구입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맞잖아요.
아, 그리고 히말라야 립밤의 종류가 다양한데 제가 산 건 기본입니다. 기본 외에 스트로베리, 코코아버터 등의 존재하는 걸로 아는데 가격은 기본이 가장 저렴하고 1+1도 해서 요걸로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무색에 가깝고, 향이 없는 건 아닌데 거의 나지 않는 편이더라고요. 입술에 바르니까 바세린을 바른 것 같은 느낌과 질감이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일단, 처음 발랐을 때는 입술이 금방 촉촉해지고 윤기가 반짝여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다시 건조해짐과 동시에 입술에 껍질이 일어나서 조금 당황했어요. 이로 인해, 제 입술과는 잘 맞지 않은 제품임을 확인하게 돼 슬펐답니다.
더불어 이 립밤에서 바세린을 발랐을 때와 비슷한 기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전성분에 표기된 내용물 중에서 페트롤라툼(petrolatum)이 포함됐기 때문임을 알게 돼 뜻깊었습니다. 페트롤라툼은 수분증발 차단제, 피부보호제 등에 사용되며 우리에게 바세린으로 잘 알려진 petroleum jelly를 의미하는 거라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전성분에 대한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해 보니, 페트롤라툼 다음으로 미네랄 오일이 기록된 것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페트롤라툼과 미네랄 오일은 전부 석유에서 얻어진 성분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 흥미로웠어요. 근데 미네랄 오일이 포함된 화장품을 사용할 땐 괜찮았던 걸로 보아서 저에게는 바세린 성분이 안 맞는 걸 수도 있겠다 싶어 이 점은 앞으로 좀 더 알아봐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입술만 그런 건지, 피부도 포함인 건지 역시도 이번 기회에 확인을 해야 할 듯 해요. 단순히 성분이 들어있어서가 아니라 양이나 중요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없지 않으니, 나름대로 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해 내는 일이 필요해 보이네요.
한 가지 제품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 화장품을 사용하다 보면,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일이 적지 않은데 이로 인해 히말라야 립밤의 명성을 제대로 실감할 기회가 사라져서 조금 아쉬워요. 하지만, 제 입술이 더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상품과 함께 하는 일을 멈추진 않으렵니다.
립밤을 바른 그 순간 만큼은 촉촉함이 유지되나 시간이 흐를수록 건조해지는 입술을 빠르게 발견한 게 오히려 다행이에요.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히말라야 립밤이지만, 모든 이들의 입술을 케어하는 것이 가능한 제품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게 정답임을 알게 돼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평소보다 좀 더 전성분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성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파악해 보도록 노력해 볼래요!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았지만, 저에게는 맞지 않는 립밤이었다는 게 결론이니 이 말을 끝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칩니다.
'Information Center > 패션&뷰티 스타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샤 올 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마일드 선] 따가움 없이 순하게 잘 발리는 저자극 무기자차 선크림 (0) | 2019.12.29 |
---|---|
[블리블리 아우라 꿀광 쿠션 23호 내추럴] 커버력은 괜찮았으나 윤기와 광채는 아쉬웠던 화장품 (0) | 2019.12.19 |
[포렌코즈 레트로 클래식 립 크레용] 말린 살구색으로 은은한 데일리 립메이크업에 딱인 07 레트로 살몬 (0) | 2019.10.25 |
[아리얼 스트레스 릴리빙 퓨어풀 클렌징 티슈] 적당한 촉촉함과 상큼한 레몬향이 피부에 말끔함을 전해주는 제품 (0) | 2019.09.18 |
[유니베라 더블유389 더마 브라이트닝 선크림 기획세트] 산뜻함에 광채를 더해주는 지속내수성 화장품 (0) | 2019.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