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402회에서는 배우 경수진의 새로운 일상을 만나볼 수 있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올해 2월에 새집으로 이사를 해서 살게 된 지 3~4개월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탁월한 인테리어 감각과 손재주로 자신만의 독립 생활을 만끽하는 게 느껴져 부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랍니다.
이와 함께 긴 생머리에서 짧은 커트머리 단발로 변신한 모습도 잘 어울려서 예뻤어요. 역시, 헤어 스타일의 완성은 얼굴인 것이죠.
이번에 경수진이 새롭게 이사한 곳은 신당동이라고 해요.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집이라서 눈길이 절로 갔는데, 본인이 원하는 대로 리모델링을 감행해 완성된 비주얼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MBC의 또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구해줘! 홈즈>에서 오렌지 자작레이드로 소개되었던 집이라고 합니다. 어플에서 매물을 발견한 뒤, 직접 방문해 보고 결정한 곳이라네요. 방송 당시에 의뢰인이 선택하지 않은 것이 경수진에게는 행운으로 다가왔던 셈이지요.
자작나무를 중심으로 꾸며진 내부 공간은 거실과 주방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소파와 테이블을 포함한 각종 소품을 배치해 본인만의 분위기를 완성시켰고, 수납장 마련으로 실용성을 더해서 눈여겨 볼만 했어요. 뿐만 아니라 반투명 가벽과 유리 난간 설치는 깔끔함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답니다.
요즘 들어 은에 관심이 많아져서 금속이나 유리 등을 이용한 기능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뽐내는 모던 미드센추리 스타일로 장식했다는 점도 기억에 남았음은 물론이에요. 곳곳에서 실버 장식이 포착돼서 고개를 끄덕이며 보게 되었다지요. 실버 포인트에 남색, 노란색, 주황색의 컬러 조화에도 초점을 맞추었다고 해서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뿐만 아니라 투명한 유리창 밖으로 푸르른 나무들이 우거진 게 매력저으로 보여졌는데, 바로 옆에 산책로가 존재하는 숲세권 지역임을 일깨워줘서 이 점도 장점으로 보여졌습니다. 힐링이 필요할 때 밖에 나가 걸으면 딱이겠더라고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눈에 들어오는 2층은 포근한 침대와 운동기구, TV가 갖춰짐에 따라 아늑한 방의 묘미를 극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블라인드로 공간을 나눠서 한쪽은 수납을 위한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점도 감명깊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테라스는 말해 뭐해요. 앞으로는 남산이 보이고, 뒤로는 울창한 숲으로 가득 채워진 뷰 포인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봅니다.
새로운 곳에서 자취생활을 시작한 경수진은 나혼산 402회에서도 역시나 경반장의 묘미를 뽐냈습니다. 지인들이 여럿 방문하게 될 경우를 대비하여 2인용 식탁을 좀 더 넓게 만들고자 원형 상판과 다보를 사용해 다인용 식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은 감탄을 절로 불러 일으켰음을 밝힙니다.
뭐든지 알아서 뚝딱 해내는 경반장의 강점을 다시금 확인하는 일이 가능해서 좋았답니다. 철물점에서 원하는 장비를 금방 구매하는 모습도 최고였어요. 식탁이 작다 싶으면 큰 걸 하나 사기 마련인데,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새로이 만들어 낼 줄은 몰랐어서 더더욱 탄성을 내뱉게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사 온 동네를 종회무진하고 난 뒤, 테라스로 나간 수진은 얼음잔 한 개와 맥주 한 캔에 포장해 온 즉석 떡볶이를 조리해 먹으며 맛좋은 식사를 즐겼습니다. 신당동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누가 뭐래도 떡볶이인 만큼,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서 즉떡으로 유명한 마복림 떡볶이 가게를 방문해 2인분을 샀어요.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 라는 홍보문구로 유행을 선도했던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집 간판에 "이젠 며느리도 알아요!!"라는 문장이 포함된 게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조리방법에 따라 즉석 떡볶이를 금방 만들어서 같이 사온 튀김, 맥주와 같이 한끼를 섭취하는 장면은 군침을 줄줄 흘리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수진은 이날 신당동 떡볶이를 처음 먹어보고 유명한 이유를 알았다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몇 번 가게를 찾아가 직접 맛본 적이 있는데, 이날 방송된 수진의 떡볶이 맥주 먹방으로 인하여 신당동을 재방문하고픈 마음이 들었답니다.
경반장의 타고난 손재주는 식탁 제작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다 마신 맥주 두 캔에 구멍을 뚫어서 무드 조명을 재빠르게 탄생시키는 장면이 거듭 놀라움을 경험하게 했어요. 백범 김구 선생의 글귀 중 자신이 좋아한다고 밝힌 "나로부터"와 하트 모양을 새겨넣은 조명이 방에 아늑함을 더해줘서 멋졌습니다.
수진은 무엇이든 나로부터 시작된다며, 변화의 시작은 이 집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만 보고 무작정 이사를 왔기에 아직은 동네가 익숙하지 않아서 하나 둘씩 알아가려 노력 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로 오길 참 잘했다고 말했다며 미소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외출해서 부동산 주인과 커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신당동 맛집 정보를 획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수확을 얻게 된 장면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예전 집은 반려묘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아서 부모님 집에 맡겨야 했는데, 이제는 고양이 호두와 같이 살 수 있어 흡족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분을 같이 보면서 호두를 향해 환호성을 거듭하는 수진도 귀여웠어요.
이러한 이유로, 호두를 아끼는 수진의 진심이 방송 내내 느껴진 점도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선택에서 비롯된 큰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된 것과 다름 없으니 앞으로를 더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동네와 동네 사람들을 알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으니, 이에 따른 결과도 다음에 나혼산을 통하여 꼭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날 다녀 온 곳을 중심으로 동네 지도를 그려 나가는 장면도 유쾌해 보여서 저까지 기분이 좋더라고요.
나혼산을 자주 시청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경반장이 출연할 때면 잊지 않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매번 스스로가 본인의 행복을 위하여 살아가는 순간을 마주하게 해줘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각자의 행복을 나 자신에게서 찾아보면 어떨까요? 나혼산 402회 경수진편으로 만나 본 신당동 새집 인테리어 구경 및 테라스에서 이루어진 떡볶이 맥주 조합의 식사가 남긴 여운을 잊지 않으면서 말이죠. 다음에는 저도 신당동 가서 즉떡 사올까 봐요. 집에서 조리해 먹으며 지인들과 오붓한 행복을 누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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