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언니 28회는 '디어 마이 패밀리'라는 타이틀로 멤버들 각자가 가족들과의 개인촬영을 진행한 뒤,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함께 만나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날의 첫번째 주자는 곽민정이었는데요, 아버지와 예비신랑 문성곤이 함께 등장함에 따라 세 사람의 화기애애한 식사 시간을 만나보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참고로 2014년 피겨 스케이팅 선수에서 은퇴한 다음날부터 코치가 되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민정의 예비신랑 문성곤은 현역 농구선수랍니다. 두 사람은 자동차 접촉사고로 서로를 알게 돼 연애를 해오다 올해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로 이날 방송에서 꿀 떨어지는 면모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참고로 성곤은 노는언니 1회에서 민정을 촬영지에 데려다주며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그 이후로도 여러 번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반 고정 시크릿 멤버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노는언니와 굉장히 친숙한 인물이라고 봐도 무방한 거죠.
잠시 후, 노는언니 28회의 포문을 열게 된 장소는 바로 갈빗집이었습니다. 성곤이 먼저 와서 기다리다가 민정과 민정의 아버지 곽윤석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식사하는 내내 웃음꽃이 끊이질 않아서 그걸 바라보는 제 입가에도 미소가 거렸답니다.
민정을 사랑하는 두 남자와의 데이트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시간이었음은 물론입니다.
민정은 성곤과의 연애를 아버지에게 처음 털어놓으면서 누군가를 만나고 있는데 가슴이 설렌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말 나를 존중해 주고 위해주는 남자라고 했다던데, 그 얘기에 제가 더 감탄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소중히 대하는 건 모두가 똑같겠지만, 상대방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건 쉽지 않음을 잘 알기에 대단해 보였어요.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에서 현 피겨 코치로 활약 중인 민정과 농구선수인 성곤의 만남은 스포츠 선수 커플이라는 점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이게 전부가 아니라 볼 때마다 서로를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걸 확인하는 게 가능해서 더 아름다웠습니다.
연애 초에는 엄청 잘해줬다는 민정의 말에 왜 과거형이냐며 의문을 표하는 성곤의 모습이 재밌었고, 그 당시의 대화 자료를 보관하며 같은 사람인지 지켜볼 거라는 민정에게 잘 보존하라는 아버지의 티키타카도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민정은 아버지와의 두터운 친분을 선보이며 끈끈한 부녀지간의 정을 선사했는데, 이 또한 인상적이었어요. 아버지와의 사이에 비밀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해서 놀라웠답니다.
이와 함께 성곤의 남다른 추진력도 만나볼 수 있어 고개를 끄덕거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연애 사실을 부모님께 고백한 후에 하루라도 빨리 자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성곤에게 민정의 아버지는 방향이 정해지면 거침없는 속도로 달리는 특유의 성격을 칭찬하기에 바빴습니다.
방향을 정할 땐 신중함을 기하지만, 일단 길이 정해지면 직진하는 모습이 그래서 더 돋보였어요. 이로 인해 민정을 향한 성곤의 깊은 애정도 마주할 수 있어 멋졌습니다. 두 사람이 진짜 잘 어울려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더라고요, 저는.
그 와중에 고기를 먹어야겠다고 방향을 정했는데 고기가 부족해서 먹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장면을 포착하게 돼 재밌었어요. 고기 흐름 끊긴다고 고기 굽다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벨을 누르는 모습이 유쾌함을 자아냈습니다.
갈비도 맛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어디 음식점인가 찾아봤더니, 수원에 위치한 30년 전통의 왕생갈비 식당인 신라갈비라고 하더라고요. 프라이빗하게 식사가 가능한 룸이 있어서 예약하고 찾아가면 좋을 것 같아 보였어요.
한참 동안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던 도중, 민정의 아버지는 두 사람에게 한 달에 한 번씩 부모님과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러자 민정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은 노는언니 녹화라 안 된다고 언급했는데 성곤도 화요일은 안 된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노는언니 본방사수를 해야 해서ㅋㅋ
이로 인해 내조의 왕이 된 성곤이었습니다. 노는언니 방송에 나와 노는언니 애정하는 티를 마음껏 뽐냈으니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재밌는 방송은 본방사수가 진리니까요+_+
노는언니 집라인 편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잠시나마 마주할 수 있어 좋았어요. 집라인 탈 때 울 뻔 했는데 세리가 여자는 우는 거 아니라는 명언으로 달래주었다고(?), 그리하여 무사히 미션을 완료했다는 얘기가 보는 재미를 더해주기에 충분했어요.
그리고 두 남자가 민정에게 존재 자체가 선물이라는 말을 많이 하나 봐요. 성곤이 이런 말을 너무 자주 해줘도 오작동이 난다고 염려하는 모습에 저는 그만 웃음이 빵 터져버리고야 말았어요.
웃음이 많고 밝은 성격의 민정을 노는언니를 통해 방송으로 볼 수 있게 돼 행복합니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할 때 응원하며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결혼을 앞둔 나이라고 해서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하게 돼 아련해지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식사가 끝나고 성곤은 일정이 있어 돌아가고, 그 뒤에는 민정과 아버지 둘만의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그에 앞서 부녀가 주차장을 떠나기 전에 따뜻한 커피를 챙겨주던 성곤의 모습도 센스가 넘쳤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손인사를 나누던 둘의 모습에서도 꿀이 뚝뚝 떨어져서 예뻤어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개성 넘치는 예능감으로 존재감을 자랑한 성공이었습니다. 예비사위와 예비장인어른의 티키타카도 최고더라고요. 훈훈한 가족들의 케미가 흥겨움을 전했던 노는언니 28회 곽민정 편이었어요.
지금까지 노는언니 28회 속 곽민정 편에 대해 끄적여 봤습니다. 민정과 민정의 아버지, 예비신랑 성곤이 함께 한 식사 자리가 맞닥뜨리게 해준 오붓한 분위기가 감동을 자아냈던 시간임을 밝혀 봅니다.
이제 두 사람의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빌어 미리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노는언니와 함께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행복한 부부생활 이어나가길 바랄게요. 파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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