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죽음은 사실 책 제목에 이끌려서 선택한 작품이에요.
제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추리소설의 위엄을 불사르고 있어서 고른 책이기도 하고 말이죠.
이유를 알지 못한 채로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희생자들이 더는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며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여형사와 다른 각도에서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사립탐정의 만남이 꽤 볼만한데요,
이 책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소시오패스라는 점을 포인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쉽게 알아챌 수 없는 소시오패스의 존재를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알리려는 것이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소재는 꽤나 흥미로웠으나 저에게는 딱 그 정도였던 책입니다.
안드레아스 빙켈만은 '사라진 소녀들'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그 책도 한번 읽어보고 더 깊은 이야기를 해야 할까 봐요.
한 작품만으로 작가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이 책을 통해 얻은 중요한 깨달음이 있다면, 그것 바로 모든 것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는 것!
그에 대한 답이 궁금하시다면, 창백한 죽음 속으로 뛰어들어 사건을 풀어나가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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