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포츠 중에서는 야구를 제일 좋아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야구를 소재로 사용한 소설도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이에요.
최근에는 시마다 소지의 '최후의 일구'를 읽었는데요,
안 그래도 요 작가의 '점성술 살인사건' 또한 찍어두고 있던 소설이라서
별다른 생각하지 않고 휙 집어들었답니다.
최후의 일구에는 야구에 재능을 지닌 남자와
재능은 없지만 야구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도전하는 주인공이 등장해요.
시작은, 미타라이 탐정이 한 청년의 어머니가 자살시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건 의뢰를 받아 빚 독촉업체를 찾아내면서부터 시작되는데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이야기에 얽힌 다양한 인물들에 대해 풀어놓는 방식이
꽤나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최후의 일구는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야구를 사랑하는 남자의 자전적인 고백소설에 더 가까워요.
저 역시 꿈은 꾸지만 재능이 있다고는 생각해 보지 않아서 더 공감이 갔어요.
미타라이 탐정의 아량에도 큰 감동을 받았더랬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가 남긴 마지막 희망, 최후의 일구에 담긴 꿈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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