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편의점에서 군것질거리를 찾다가 자가비 고추냉이맛이 보이길래 냉큼 사서 먹어봤어요. 가격은 1,500원이었고요. 예전에 자가비 허니마일드를 정말 맛있게 먹어서 기대하며 손에 꼭 쥐었던 간식이기도 합니다.
자가비는 기본적으로 감자 스낵인데요, 여기에 다른 맛을 첨가해 제품마다의 고유한 명칭을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감자 들어간 과자를 워낙 좋아해서 고르지 않을 수 없었던 메뉴이기도 해요. 이것은, 운명!
동네 편의점보다는 조금 더 큰 거리로 나오면 아무래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마련인데, 이번에도 그래서 더 눈에 띄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봉지를 뜯어서 내부를 살펴 보면 위와 같은데, 솔직히 만족스러운 양을 자랑하는 제품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과자 1개당 크기는 굉장히 두툼해서 식감도 좋고 먹는 맛이 나긴 하다 진공포장의 함정에 빠진 스낵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고추냉이맛이지만 겉봉과 같은 녹색을 띄지는 않았고, 감자튀김과 비슷한 비주얼을 지니고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맛은, 고추냉이맛이 나긴 하는데 코가 찌릿할 정도의 알싸함을 기대하면 아쉬울 거예요. 그냥 감자에 고추냉이를 매우 살짝 담갔다 뺀 느낌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기존에 출시된 다른 고추냉이맛 스낵을 맛본 경험이 있어서 엄청나게 만족감을 주진 못했어요. 차라리 허니마일드가 더 맛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해주는 시간이었답니다.
고추냉이의 깊은 맛을 원한다면 먹어보지 않아도 좋고, 감자 과자를 선호하는데 조금 다른 맛이 배어있는 독특함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 번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다음에는 다른 거 사 먹을 거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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