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로 불렸지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왔다 장보리'가 가고
힐링 가족로맨스를 표방하는 새로운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이 오늘 첫 선을 보였습니다.
100일 남짓한 시간 동안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20대 대학생 커플을 중심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처음 만난 소감은,
뻔한 스토리가 눈에 보였다는 것 정도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질만능주의에 끊임없이 부정 당하는 우리의 삶이 세라의 상견례 자리를 통해 만날 수 있어 안타까웠는데요,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보여주는 부모들의 세계, 어른들의 삶을 제외한다면
다른 장면들은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장우-한선화, 한지상-김민서 커플의 관계만 알고 1화를 봤는데, 음, 글쎄요.....
저에게는 확 와닿는 끌림 같은 게 없어서 좀 안타까웠어요.
완벽히 막장을 표방하는 것도 아니고, 힐링 가족로맨스에 뻔하디 뻔한 설정이 첨가되었다는 사실이
요즘 드라마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 같아 조금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관건은, 뻔한 이야기를 보다 새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장치와 필력의 존재 유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원래 이 시간대에 드라마를 시청하는 편이 아닌데, 뮤지컬배우 한지상의 첫 드라마 데뷔라 본 거였거든요.
근데 음......앞으로 본방 사수까지는 안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1화 시작한 거라 더 재밌어질 여지가 충분히 있지만, 봐야 할 드라마가 넘쳐나는 것 또한 사실이니까요.
한지상 배우, 처음에는 살짝 어색해 보이기도 했는데
대기업 나와서 꿈을 찾기 위해 영화감독이 된 캐릭터에 은근히 잘 맞는 연기가 괜찮아 보였어요.
하지만 뮤지컬 배우이기에, 노래하며 연기하는 무대 위의 한지상이 더 좋다는 거!
이제 시작하는 만큼, 보다 더 재밌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장미빛 연인들 1화를 시청한 제 점수는요......많이 줄 수 없으니 안 밝히는 걸로~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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