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글리 베티를 알게 된 것은 친구 덕분이었어요.
어글리 베티가 영어공부를 하기에 좋은 것 같아서 처음에는 열심히 들었는데,
아무래도 스토리가 궁금해서 더는 못 견디겠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그냥, 쭈욱 이어서 완결까지 다 보고 마무리를 했어요.
공부는...시도만 했다는 게 함정;ㅁ;
어글리 베티는 잡지사 취직에 꿈을 품었던 베티가 생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공간인
패션잡지사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에피소드로 담아낸 작품이에요.
교정기와 함께 멋 부릴 줄 모르는 조금은 통통한 사원 베티가
아름다운 몸매와 허영으로 가득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나름의 성장 드라마라고나 할까요?
그 속에서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다른 이들과 삶을 나누면서
베티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함께 성장해 나간답니다.
독특한 캐릭터도 많고, 예쁜 언니들도 많이 나와서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웠던 드라마였어요.
어떻게 보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요.
두 여주인공 모두 패션지에 꿈을 가진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를 통해 성장하는 방법은 조금 다르지만,
저는 베티에게 더 정이 많이 갔답니다.
원하지 않더라도, 일단 뛰어드는 것이 옳은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는 지금 사회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막상 원치 않는 일에 뛰어들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꿈만은 놓지 않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일까요?
외모보다 중요한 꿈,
꿈으로 인해 방황하는 이들에게 어글리 베티를 추천합니다.
패션지에 꿈을 둔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요.
물론, 드라마와 현실은 전혀 다르겠지만, 꿈을 꾸기에는 더없이 좋은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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