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파스타 대학로점은 혜화역 2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밥집으로써 근처에 나들이를 즐기러 나오거나 공연 보러 왔다가 들르기 괜찮은 음식점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백종원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한 롤링파스타를 방문하는 게 저는 이번이 두 번째였는데, 대학로점은 처음이라 즐거웠어요.
참고로 이곳은 틴틴홀 공연장 및 빌리엔젤 카페 2층 건물에 자리잡고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해서 목적지에 도착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는 주말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당도했고, 앞에 4팀 정도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 일단 이름을 적어놓고 잠시 대기했다가 테이블에 착석하게 되었답니다.
의외로 생각했던 것보다 웨이팅이 길지 않았고, 그동안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미리 선택해 놔서 빠른 주문이 가능해져 만족스러웠습니다. 중요한 건 역시 스피드죠.
먹고픈 메뉴를 주문하고 난 뒤에는 셀프바에서 피클, 접시, 스푼, 포크, 물, 냅킨을 가져와 세팅을 완료했습니다. 롤링파스타 대학로점의 피클은 상큼하게 씹히는 맛이 나쁘지 않았답니다.
이와 함께 파스타와 도리아를 각각 하나씩 시켰는데,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른 점도 장점으로 보여졌음을 밝혀 봅니다. 덧붙여 저희는 입구 바로 옆에 따로 떨어져 있는 테이블에 앉게 됐는데요, 셀프바가 바로 뒤에 있어 편리했고 다른 좌석들과는 적당한 간격을 두고 식사를 하는 일이 어렵지 않아 흡족했습니다. 착석 전에 자리 괜찮냐고 물어봐 주시던 직원 분의 친절함도 마음에 쏙 들었어요.
저희가 고른 음식 중에서 제일 먼저 나온 건 로제 크림 쉬림프 파스타였어요. 로제 크림을 중심으로 새우가 곁들여진 비주얼이 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요즘 한창 유행 중인 로제와 크림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소스의 궁합이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선사해줘서 맛이 꽤 좋았답니다.
뿐만 아니라 느끼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이 점도 입에 잘 맞았다지요. 이와 함께 파스타 면이 접하게 해주는 꼬들꼬들한 식감도 훌륭했습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익힘 정도였어서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며 맛나게 섭취를 이어나갔습니다.
로제 크림 쉬림프 파스타라는 메뉴의 이름답게 꽤나 큼직한 새우가 여럿 눈에 띄어 이 부분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새우살이 통통해서 씹는 맛이 좋더라고요. 파스타 위에 새우를 올리고 소스를 듬뿍 묻혀 한 입을 먹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었어요.
매콤함과 느낌함 사이의 맛을 경험하게 해줘서 먹는 즐거움이 쏠쏠했습니다.
두 번째 메뉴로 눈 앞에 나타난 음식은 우삼겹 도리아였습니다. 매콤한 크림소스를 넣어 볶은 밥에 우삼겹을 곁들이고 치즈를 올려 오브에 구워 낸 요리로 뜨끈뜨끈함이 전해져 오는 것이 특징이었어요. 도리아 같은 경우에는 정말 오래간만에 먹는 거라 생김새만으로도 군침이 꿀꺽 넘어갈 때가 있었습니다.
앞서 맛본 로제 크림 쉬림프 파스타에 비해서는 매운 맛이 강조된 메뉴였으나 많이 맵지 않았으니 이 점을 기억해 두셔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 와중에 크림소스의 부드러움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차이가 존재할 수 있으니 이 점은 주의를 해주시길 바랄게요.
그리하여 이날 시킨 로제 크림 쉬림프 파스타와 우삼겹 도리아 모두 베스트 메뉴로 각광받는 이유를 확인하게 돼 흥미로웠던 혜화역 2번 출구 밥집 롤링파스타 대학로점이었습니다. 베스트 메뉴를 고르길 잘했다 싶었어요. 다만, 소스의 종류가 중복이 돼서 두 가지 메뉴를 같이 먹다 보니까 그때서야 느끼함이 올라왔으니 이 부분은 기억을 해주시는 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파스타와 도리아를 섭취하고 난 뒤 지불한 가격이 2만원을 넘지 않은 점도 강점과 다름 없었습니다. 세트 메뉴는 양이 많아서 단품으로 두 개만 주문해도 충분했으므로, 다음에 가도 단품으로 사 먹으려고요. 혜화역 근처 대학로에서 가성비 좋은 밥집을 찾는다면 롤링파스타도 염두해 두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단, 식사 시간대에 맞춰가면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니 이 점은 주의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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