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네펠트 티하우스 코엑스점은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에서 가까운 카페입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코엑스 밥집 플랜튜드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차를 마시기 위해 방문했기 때문에 코엑스 지하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감에 따라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1층에 존재하니까 이 부분을 기억하고 걸음을 옮겨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처음부터 여길 방문하려고 마음 먹은 건 아니었고, 오래간만에 코엑스를 찾은 기념으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발을 들이게 된 거였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움이 커서 포스팅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때가 7월 말 쯤이었는데, 에어컨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 대신에 카페 곳곳의 문을 오픈해 둔 상태로 쾌적함을 경험하게 해줘서 좋았어요.
2인석과 4인석을 포함하여 단체석이 적지 않아서 인원 수에 상관없이 와서 디저트를 섭취하고 가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특히, 다른 카페들에 비하여 조용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라 흡족했어요.
참고로, 로네펠트는 독일에서 명성이 자자한 200년 전통의 티 전문 브랜드로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만나보는 일이 가능해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커피보다 차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반가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덧붙여 티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곳이긴 하지만 밀크티, 블랙티, 허브티, 과일차 외에 커피, 에이드, 소르베 종류까지 여럿 마주하는 일이 어렵지 않으니 원하는 음료를 마음껏 선택해 즐기시면 좋겠네요.
친구와 저도 그래서 지금껏 맛본 적 없는 새로운 종류의 차 한 잔과 디저트를 주문함에 따라 즐거운 티타임을 보냈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마음에 드는 메뉴를 선택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냈습니다. 음료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많은 보탬이 됐어요.
일단 이날 먹은 먹거리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친구는 더운 여름 날씨에 마시기 안성맞춤이었던 샹그릴라, 저는 온기가 느껴지는 후르츠 오브 파라다이스를 골랐고요. 디저트로는 얼그레이 롤 한 조각을 시켜봤어요.
샹그릴라(Shangrila)는 찻잎을 강하게 산화시켜 만든 홍차 메뉴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실론차에 파인애플, 파파야가 더해져 상큼한 향을 내는 차로써 기관지, 천식, 체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쓰여 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직접 맛을 보자 홍차 특유의 은은한 향이 입 안 가득히 전해져 와서 나쁘지 않았어요. 여기에 더해 아이스 메뉴답게 무더위를 잊게 만들어주는 시원함이 감명깊었어요.
그리고 이날 제 손에 쥐어진 메뉴는 후르츠 오브 파라다이스(Fruits of Paradise)로 허니부쉬에 망고, 파인애플, 파파야가 더해짐에 따라 과일향의 풍성함을 중심으로 단 맛을 내는 허브차였습니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 및 피부미용에 힘을 실어준다고 해서 이 점도 눈여겨 볼만 했다지요.
앞서 언급한 설명대로 과일의 상큼한 향이 입에 매우 잘 맞아서 좋았고요. 티팟에 담겨 나옴으로써 꽤 오래도록 따뜻하게 맛좋은 허브차와의 시간을 누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특히, 디저트로 주문한 얼그레이 롤과의 궁합이 최고였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티하우스에서는 티팟에 담겨져 나오는 따끈한 차를 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므로 이 점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와 함께 얼그레이 롤이 시선을 사로잡는 완벽한 비주얼의 플레이팅을 갖춘 채로 등장해서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얼그레이 크림의 달달함과 롤케이크의 부드러움이 적당히 균형을 맞춰주며 조화로운 맛을 일깨워줘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앞서 이야기한 대로 허브차와의 궁합이 기대 이상이었어서 먹는 즐거움이 상당했음은 물론이에요.
이날 처음 가 본 로네펠트 티하우스 코엑스점은 높은 천장과 더불어 아늑함을 선사하는 전구 조명으로 이루어진 내부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함을 더했습니다. 카페 한쪽 벽면에는 로네펠트 티가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어 이 점도 강렬한 여운을 전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향긋한 차 한잔과 달콤한 디저트로 유쾌한 티타임을 맞닥뜨리게 도왔던 삼성역 카페 로네펠트 티하우스 코엑스점은 첫 만남만으로도 최고의 한때를 선사했으니, 다음에 또 찾아가려고 합니다. 코엑스에서 차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재방문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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