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역 갈 일이 생겨서 지인이랑 밥을 먹기 위해 밥집을 검색하다가 감자탕집이 있길래 방문해 봤어요. 서울역 15번 출구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넌 뒤,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24시 용산 원조 감자탕이라는이름의 가게가 나와요. 서울역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해 있는 장소라는 점도 알아두면 좋겠네요^^
날도 흐린 게 뜨끈한 국물하기 딱 좋은 날이었던지라 각자 감자탕뚝배기를 1인 1주문한 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깍두기, 고추와 양파, 김치와 쌈짱이 나왔어요. 뚝배기와 김치는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맛났고, 저는 특히 고추의 아삭거리는 맛이 쌈장에 찍어먹기 딱 좋더라고요. 쌈장을 제외한 세 가지 반찬은 그래서 한번 더 리필해 먹었답니다^^
이건 감자탕 고기 찍어먹는 겨자소스예요. 테이블마다 양념통이 존재하니 적당히 덜어 먹으면 됩니다. 고기의 쫄깃함에 겨자소크의 새콤함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생각해 보니 감자탕도 정말 간만에 먹게 된 거라 감회가 새로웠답니다ㅎㅎ
김이 모락모락 서릴 정도로 끓어오르던 감자탕뚝배기 한 그릇의 가격은 7,500원이었어요. 고기도 넉넉하게 곁들여져 있었고, 잘 익은 감자와 짭쪼롬한 국물의 맛도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앞서 나온 반찬들과 같이 먹으니까 한 마디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반찬과 함께 먼저 나온 밥 한공기에 감자탕을 같이 먹으면 꿀맛! 감자탕의 고기는 그릇에 덜어서 뼈를 발라 먹으면 되는데 저는 그냥 국물에 푹 담가서 즐겼답니다. 국물이 고기에 스며들도록 만든 다음에 겨자 소스 찍어서 맛을 보니 더 맛있었어요.
서울역 밥집 24시 용산원조감자탕집에서 그렇게 감자탕 뚝배기를 한 그릇씩 완식하고 달달한 커피 한잔까지 마시고 나니 등 따시고 배불러서 좋았답니다. 서울역에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서 골라 먹는 재미가 없지 않지만, 때때로 구수한 감자탕 생각이 난다면 이곳을 방문해 봐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참고만 해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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